동강의 단상

동강의 단상

몰러 0 2,327 2005.06.17 20:56

동강의 단상


3일째 동강에서만 해메는 몰러입니다.
이러다 강원도 도로들은 언제 답사해볼지...
TV에서 보지 못했던 진기한 장면이 자꾸 보여서 그걸 찍다보니...

여기까지는 휴지통에 쓸 내용이고....

도로에 익숙하지 않는 표지판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차에 캠을 고정시켜 놓고 찍은 장면을 보면서 씁니다.

    ○○산 기도원, ㅇㅇㅇ 금식기도원, △△교회(첩첩산중에 웬 교회?), ▲▲교회 수련원, 계속되는 기도원... 기도원...

세상에나 개발제한구역에 뭔 넘의 기도원이 이렇게 많은지...
그렇군... 도로 가까이 있는 기도원을 보니 그린벨트법을 피하려고 조립식 패널 건물로 되어 있군...
기초 터파기를 하지 않는 건축은 언제든지 철거가 가능하고, 법에 저촉이 안된다? 아닌데....
후후후, 마당 만드는 것은 자연훼손이 아닌가? 그리고 건물 앉을 자리도 만들려면 땅을 파야 할 것이 아닌가?

전에 어느 지방자치단체의 건설계장이 TV 뉴스 인터뷰때 하소연 했었죠.
    "기초를 하지 않는 조립식 건물은 딱히 건드릴 방법이 없어요.
    게다가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이 아니니 단속근거가 애매하고
    단속하려 하면 종교의 자유 어쩌구 하는데다....."

    "벌금을 매겼지만 한 번도 납부한 적이 없어요.... 강제철거요?
    직원 두 세명이 가서 뭘 어떻게 합니까?"

요즘 웬만큼 경치 좋은 곳에는 기도원이 계속 들어서는데...
꼭 이런 곳에서 기도해야 기도발이 먹히나?
우리의 머리카락 수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다락방에서 하는 기도도 모르실까?

왜 요즘 교인들이 산으로 자꾸 들어오지?
절이 산에 있는 것은 조선의 억불숭유정책 때문인데,
교회가 계속 산으로 들어오는 이유는?


              "도 닦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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