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없으면 찌그러져 있을 것이지...

자신 없으면 찌그러져 있을 것이지...

몰러 0 2,151 2005.06.17 20:51

자신 없으면 찌그러져 있을 것이지...


일전에 제가 겨울님의 구원관(544번 글)을 편집해서 우리 집 문에 붙였다고 했었죠? (560번 글)

앞집에는 여호와의 증인도 찾아왔었고, 또 교회에서 전도하러 오기도 했습니다만, 우리집 초인종은 계속 조용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행중일때를 대비해서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은 우편함에 메세지 남겨달라고 했는데, 우편함에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단지, 가끔 다른 이웃이 글을 보고 "아닌 것 같더니 교회 다니세요?"라고 묻긴 했는데, 그런 오해를 할 만하죠...

그런데!! 드디어 어제 오후에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가 붙여 놓은 삐라에

      "너는 구원 받지 못한다. 사탄의 소리는 집어쳐라"

겨울님의 글들이 모두 사탄의 소리라는군요. ㅎㅎㅎ
앞집 아주머니가 우리집 앞을 기웃거리다가 문에 뭔가를 쓰고 간 사람들을 보았답니다.
40대 남자 하나, 20대 남자 둘에 아가씨 둘이었다는데... 교회에서 나온 사람들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바로 밑에다가 난해하디 난해한 미가님의 옛글을 하나 붙였습니다. (맞춤법은 국가통일안으로 교정했습니다 ^^)
그리고 그 옆에 쪽지를 하나 붙였죠.
    "자신 없으면 찌그러져 있기를... "
    "반대로 자신 있음 도전해보쇼. 주인백"
저는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어차피 할 일 없는 백수인데요...

오늘 어린이날...
가게문도 닫고, 와이프랑 애는 용인애버랜드가 너무 번잡할 것 같아 대구 우방랜드로 갔습니다.(와이프 친정은 대구)
저는 어제 친구랑 영접했던 주님께서 아직도 저를 떠나려 하시지를 않아 해장하고 다시 집으로 오는데...
우리집 앞에 몇 사람이 서서 무슨 말인가를 주고 받더니 그냥 가더군요...

    '그렇게도 자신이 없나? 공부들 좀 하시지.'

하여간 잡상인 막는 것은 힘들지만, 덜 떨어진 교인을 막는 방법은 이게 가장 좋군요.
물론,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사상과 가치관을 차용한다는 것은 도둑과 사기꾼에 다름 아니지만...

그러나.... 여러분도 해보세요... (그리고, 겨울님과 미가님께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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