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sanr에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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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hufsanr에게 보낸다.

몰러 0 2,118 2005.06.17 20:34

hufsanr에게 보낸다.    
작성일: 2001/03/12 20:59:03
작성자: 몰러
   

내가 기독교 태동기를 올렸더니 '때는 이때다' 하고 카톨릭을 씹고 자빠졌냐? 내가 글 올린 목적은 파악도 못하구, 이런 븅신~

그럼 이번엔 내가 엉성한 마틴루터를 씹어주랴?
아님 미친 칼빈(칼뱅)을 씹어주랴?
과격한 위클리프를 씹어주랴?
내가 보기엔 모두 조금 앞서나간 사람들일 뿐인데. 그나마 시대적 한계로 그렇게 앞서 나간 것두 아니구...
(물론 이 사람들 현세에 났다면 아마 토인비나 러셀은 찌그러져야 할 수도 있겠지.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군선배로서 충고하는데 공부 좀 더하구 와라.
나도 야훼와 예수에 푹 빠져서 2년을 허송한 적이 있다.
그땐 나두 너처럼 남한테 예수님을 영적으로 영접하란 허접소리를 지껄이고 다녔더랬다.
성경도 최소 3번은 봤다. 중요한 부분은 열번도 더 봤고 다양한 해석도 다 섭렵했다.

결론이 뭔줄 아니? 모르겠다는 것이다.
1년 더 교회다니면서 목사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교회를 바꾸기도 하고, 다른 목사들도 많이 만났다.
하지만 그들은 나의 의문에 하나도 제대로 답변한 적이 없다.

넌 지금 의문이 없으니 그딴 짓거리해도 아무 거리낌 없을꺼다.
하지만 만약 한점 의문이 든다면 그냥 뭉개지 말고 목사한테 물어봐라.
아마 네가 찾는 답을 목사한테서는 절때루 못 들을 것이다.
물론 네가 어느 정도 논리적일때는 말이다.
의문을 묵살하거나, 어슬픈 답에 수긍한다면 넌 평생 그모양 그꼴로 살꺼다. 목사한테 사기당하면서 말이다.

다음 글을 읽고 네 견해를 리플 또는 덧달아봐라. 네가 과연 진정한 신앙인이든, 안티든 될 소지가 있는지.
소경같은 신앙인 말구 말이다.
오늘 동아일보에 나온 칼럼이다. 뒷부분 컨닝하지 말구 네 생각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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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사가 비행기로 긴 여행을 하게 됐다. 여러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동석하는 손님과 대화라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동석자는 기대에 어긋나는 여자였다. 짙은 화장이 눈에 거슬릴 정도였고 거북스러울 정도로 짧은 치마를 입고 있는 모습이
화류계 여성을 연상시킬 정도였다. 목사는 대화를 단념하고 성경 읽기와 명상으로 시간을 보냈다. 한참 뒤에 식사시간이 됐다.

그 때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옆자리의 젊은 여성이 “목사님이신 것 같은데 제 생각이 맞습니까”라고 물었다.
목사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여자 손님은 조심스럽게 정중한 어조로 이런 질문을 했다.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널리 알려진 명문대 출신이기도 합니다.
    직업을 선택하게 됐는데 어쩌다가 정보부 요원으로 발탁됐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모를 갖추면서도
    이렇게 야한 몸차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적으로는 국제적으로 활약하는 간첩들보다 앞서야 합니다.
    지금도 그 임무를 띠고 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런 직업상의 갈등을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신앙적 양심 때문에 이 직업을 떠나고 싶습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대신 책임져야 할 일입니다.
    또 그 직책을 소홀히 한다면 아메리카에 불행과 비극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음 편히 이 일을 계속할 자신도 없습니다.
    사회 공익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시킨다는 것도 쉬운 일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제가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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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sanr, 다시 한번 잘 읽어 보고 네가 목사라면 어떻게 대답할 지 한번 써봐라. 네 답글을 보고 너를 판단하마.
네가 개독인인지, 기독교인인지 말이다.

(하나님만이 사람을 판단한다는 이딴 엽기찬란한 답은 그만 달고 목사의 입장에서 저 여자에게 하고 싶은 말만 하란 말이다.
또다시 논점을 피해가거나, 순환논리를 내세운다면 IP추적해서 니네 부대장한테 전역전 교육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부탁하겠다)


2001/03/12  262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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