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약사(철학적 관점에서)

mol.gif ar.gif


몰러님의 칼럼입니다.

기독교 약사(철학적 관점에서)

몰러 0 2,350 2005.06.17 20:34

기독교 약사(철학적 관점에서)    
작성일: 2001/03/11 18:14:50
작성자: 몰러
   

쇠락의 길로 가던 로마는 철학에서도 더 이상의 발전이 없었다.
기껏해야 스토아철학(이것두 사실 어렵기는 매일반이다)정도랄까...
사실 그리스는 '사고'했지만, 로마는 많이 '싸우기'만 한 것이다.
훈족의 침입, Pax Pomana의 종말의 단계에서, 박해를 딛고 표면으로 부상한 기독교는 철학에는 직접 기록되지 않았으나,
오히려 분명한 여파를 미쳤다. 잘 알려지지 않은 목사, 동정녀, 그리고 당나귀가 최초의 구성요소였다.
기독교는 신화, 모세, 우화, 예수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여기저기서 나온 몇가지 신화적 철학에서 출발하였다.
철학과 달리 종교는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 대답은 대체로 하나님(하느님)이었다.
하지만 기독교는 유대교 이외에도 많은 경쟁자들을 가지고 있었다. Isis의 숭배, Mithraism, 관제하느님, 오르페우스의 신비주의 등등..
사실상 기독교는 다른 많은 종교적 숭배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없어질 수가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독교는 없어지기는 커녕 계속 뻗어나갔다. 이렇게 기독교가 없어지거나,
그저 또 하나의 유대적 종파로 머물지 않도록 구출한 사람은 사도 바울이었다.
그는 기독교를 그리스 철학과 결합시켰으며, 매력이 있는 공식을 갖고 등장하였다.
로마인들은 그리스적인 것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마치 현대 미국인들이 프랑스에 대해 그런 것처럼...
결국 그리스의 합리주의와 유대적 기독교의 사상을 결합하는 일은 대유행이 되었고, 순수철학은 점점 더 희석되었다.
오리게네스가 지적한 것처럼 기독교는 철학을 남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플로티노스는 플라톤의 사회적, 정치적 사상을 무시하고 철학 그 자체를 종교로 만들어 버렸다.
그의 사상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세계를 이루는 성삼위일체의 개념이었다. 이것은 물론 플라톤의 이데아에 기초를 둔 것이지만...
    * 성삼위일체(나중에 그대로 표절된다)
        ㅇ 一者 : 신, 힘의 근원이 되는 추상적, 신적 존재
        ㅇ 누스 또는 정신 : 위로는 자신의 원형인 일자를 쳐다보고 아래로는 다른 모든 사물을 본다.
        ㅇ 영혼 : 누스와 함께 누스를 통하여 신의 이데아를 명상하기 위해 위를 쳐다보는 인간의 영혼
                  이때 영혼은 신체를 내려다본다.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몇 년에 걸쳐서 발전하였다. 그것은 많은 요소들의 매우 웅장한 종합이 되었고,
덕분에 바로 그러한 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진 것이다.
기독교는 신플라톤주의와 플로티노스를 흡수했기 때문에 르네상스까지는 철학을 지배할 수 있었다.
자유로운 사상은 그것이 기독교적 성격을 지닐 경우에만 허용되었다.

  (이후의 기독교史는 많은 분들이 올린 글들이 있기에 생략합니다.
    바로 니케아공회, 어거스틴의 등장 등으로 이어지니까요.)

에드워드 기번은 기독교 등장의 이유를 다섯가지로 제시하였다.

1. 유대주의에서 물려 받은 완고하고 편협한 기독교인들의 열정
2. 사후의 생이라는 보장(미래의 보상)
3. 원시 교회에 속하는 기적적인 힘(재앙과 미신에 대한 반동에 의해 도움을 받음... 뭔 말인지 모르겠다구? 우상숭배 척결 말이다)
4. 초기 기독교도들의 순수하고 엄격한 도덕(당시로는 대단히 특이했는데... 지금은 어떤가?)
5. 기독교적 공화국 발전에 대한 통일성과 훈련, 이로 인하여 로마제국이라는 거대국가 안에 또 하나의 국가가 되었다.

이중 마지막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 주위가 산산조각(훈족, 반달족 등의 이동 등) 나고 있는 동안 교회는 일관된 정책을 추구한 것이다.


2001/03/11  89번 읽음  

Author

Lv.1 지발돈쫌  프렌드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3 간만에 교회에 가봤더니... 띠벌~ 몰러 2005.06.20 2529
152 hufsanr에게 질문~ (겨울님의 뜻은 잘 압니다. 그냥 보시기를...) 몰러 2005.06.17 2528
151 지랄~ 몰러 2005.06.17 2527
150 둘리님의 경험담에 대한 뒷얘기 몰러 2005.06.17 2521
149 우리집 현관에 붙인 경고문입니다. 몰러 2005.06.17 2519
148 니글거림을 무릅쓰고 개독 칼럼/간증 디비기(3) 몰러 2005.06.20 2519
147 개독과 안티 여러분들... 이지메와 왕따, 처벌을 구별합시다. 몰러 2005.06.17 2516
146 목사님들... 예수님 말씀 묵상하세요 몰러 2005.06.20 2515
145 Re: 한가지 사실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보인다. 몰러 2005.06.17 2513
144 눈깔아 좀 알고 지저겨라. 너 오늘 함 새 되어 볼래? 몰러 2005.06.17 2512
143 종교와 강도 몰러 2005.06.17 2512
142 어느 종교관... 몰러 2005.06.20 2512
141 후아~ 오늘은 정말이지..... 몰러 2005.06.17 2510
140 저를 포기하지 않는 순진한 목사와의 대화 몰러 2005.06.20 2510
139 운영자님께 몰러 2005.06.17 2504
138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무주제 칼럼(새롬의 수법 흉내) 몰러 2005.06.17 2503
137 예수 혼자서 뭘 할 수 있었을까? 몰러 2005.06.20 2501
136 으악~ 더 이상 못 참겠다.(지사 공장장의 헛발질과 요근래 창조론 주장들을) 몰러 2005.06.17 2500
135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몰러 2005.06.17 2499
134 님도 성경을 다 읽어보지 않으셨군요. 몰러 2005.06.17 2496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12 명
  • 오늘 방문자 2,389 명
  • 어제 방문자 4,940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538,628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