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제도는 과연 신의 뜻인가? 인간의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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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노예제도는 과연 신의 뜻인가? 인간의 뜻인가?

몰러 0 2,365 2005.06.17 20:17

노예제도는 과연 신의 뜻인가? 인간의 뜻인가?    
작성일: 2001/01/16 19:47:34
작성자: 몰러
   

얼마 전에 기독교가 링컨의 노예해방 사상의 기초가 되었다고 주장한 글이 있었는데 기독교 싸이트에 가면 자주 오르는 글이죠. 기독교가
합리적이라고 주장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논리전개가 너무 유치해서 반박글 올려봅니다.

"구한말 우리나라에 들어온 선교사들과 일제시대때 교회는 에이브러함 링컨의 신앙과 의지처럼 조선을 압제와 구속에서 해방시키고자
노력했다.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민족은 자유롭게 생각하고 주님을 찬양할 권리가 있다."

일제시대 때 교회가 한 짓(물론 또 일부라고 주장들을 하시겠지만)은 많은 글들이 올라왔었으니 생략하고, 논리적으로 성경안에서
반박해보죠. 다음의 명제의 '참'과 '거짓'은 일단 따지지 말고 기독교인들의 논리대로 했을 때 '참'인 글들만 나열합니다.

명제 1)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
명제 2) 명제 1이 맞다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뜻)이다.
명제 3) 성경은 틀림이 없으며 성경속의 말씀은 그대로 따라야 한다.
명제 4) 성경 말씀을 따라야 하는 것은 세월의 변화에도 상관없이 무조건적이다.(이건 아니라고 주장하는 교인도 있더이다)
명제 5) 구약(말 그대로 낡은 약속)과 신약이 상충될 경우 신약을 따라야 한다. 예수가 새로운 약속을 세웠으므로...
명제 6) 이상의 명제들이 맞다면 성경 구절들의 해석은 통일되어야 한다.(실재로는 불가능)

남북전쟁 때 노예해방론자와 노예제도 지지론자들은 서로 성경을 인용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노예제도지지론자의
성경인용입니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창세기 9:25)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하여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하고 사람들에게 하듯하지 말라.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하는 자나 주에게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니라" (에베소서 6:5-8)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골로새서 3:22)

"종들로는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스려 말하지 말며 떼어먹지 말고 오직 선한 충성을 다하게 하라. 이는 범사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함이라" (디도서 2:9-10)

노아가 자기 알몸을 보았다고 손자에게 저주를 퍼붓는데, 의인이라는 자가 저주를 퍼부어도 되는가 하는 것은 논외로 하고 그 저주의 저변에
종(노예)은 불행한 존재란 것과, 노예제도를 인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신약에서는 겉으로만 하지 말고 성심성의껏 자신의 주인을 섬기는 것이 노예의 의무라고 신의 이름으로 선언하고 있습니다.

결론) 성서적으로 보건데 노예제도는 타당하다. 노예는 하나님과 구주를 섬기듯이 주인을 섬겨야 한다.

위 결론이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한다면 명제 1에서 명제 6은 모두 '거짓'이 된다.

P.S) 몰러의 논리전개가 잘못된 부분이 있는데 기독교인들은 아마 알지 못할 것이고, 다만 인용한 성경말씀의 '속뜻은 이러저러하다'는 식의
변명이나 늘어놓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2001/01/16  190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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