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사의 임종과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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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유명인사의 임종과 기독교

몰러 0 2,581 2005.06.17 20:17

유명인사의 임종과 기독교    
작성일: 2001/01/16 00:14:06
작성자: 몰러
   

토마스 페인이라는 영국인은 미국에 건너가 노예매매(성경에 의해 공인되었다고 주장된)를 비판하고, 미국의 독립운동을 지지하였으며, 또한
프랑스혁명을 지지한 개혁가이고, 민권운동가였다. 그는 "이성의 시대"라는 저서에서 구약에 나오는 남녀와 아이들의 대량학살 등을 들면서
기독교를 비판한 지독한 안티였다. 그런데 그가 죽은 후, 영국의 기독교(성공회)인들은 페인이 임종시 회개했다고 믿었다. 그런데 사실은
그가 1803년 임종시 두 목사가 그의 방에 무단으로 침입해서 회개하라고 했으나 그는 단지
"나를 가만히 두시오. 안녕히 가시오"
라고 했을 뿐이었다. 그런데도 두 목사는 다음날 토마스 페인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귀의했다고 소문을 냈다. 페인의 친구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中에서

1765년 한 소년이 십자가를 파손한 협의로 체포된 후 고문에 못이겨 죄를 자백했다. 그 소년은 군중들의 박수와 환호성 속에 머리가 잘리고
몸은 불 속에 던져졌다. 이를 듣고 분개한 볼테르는 교회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하면서 프랑스인들을 선동했다.
"광신자와 무뢰한을 쓰러뜨리고 하찮은 열변과 가련한 궤변, 그리고 거짓역사,... 무수한 부조리를 파괴하라. 지각있는 자를 지각없는 자에게
복종시켜서는 안된다!"
사실 볼테르는 무신론자가 아니었다. 그의 친구들 중 하나는 그가 신을 믿는자라 하여 절교를 선언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예수를 성현중의
성현으로 찬양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그의 활동은 안티였다. 수 많은 저서들과 편지를 통해 교회를 조롱하고 비판했으며 성경의
확실성과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구약의 이야기와 연대학의 불일치를 폭로하기도 했으며, 구약의 예언을 예수에게 적용하는 것을 반대
하기도 했다. 그의 기독교를 보는 관점은 다음의 말이 대변한다.
"기독교는 틀림없이 신성하다! 악행과 넌센스로 가득한데도 불구하고 1700년이나 지속되었으니..."
그가 병이 났을 때  어떤 신부가 고해를 들으려고 왔다. 그러나 볼테르는
"존경하는 신부님, 누가 당신을 제게 보냈습니까?"
"신께서 보냈습니다." (하나님, 야훼라고 하지 않고 신-God이라고 한 것에 주목하시라)
"좋습니다. 그럼 신부님, 신임장(위임장)은 갖고 왔소?"
신부는 그냥 돌아갔다. 며칠 후 볼테르는 고해를 할테니 들으러 오라고 다른 신부를 불렀다. 신부는 볼테르에 대해서 다 들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하고자 했다. 그는 종이 하나를 내밀며 볼테르에게 말했다.
"친애하는 형제여, 당신이 교회를 무조건 신앙한다는 이 고백서에 서명하기 전에는 당신을 사면할 수 없소."
그러자 볼테르는 서명을 하지 않고 자신의 비서에게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쓰게 했다.
"나는 신을 숭배하고, 벗을 사랑하고, 적을 미워하지 않고, 미신을 혐오하면서 죽는다."
-------------- 철학이야기(윌 듀란트 저) 中에서

세계적 극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버나드 쇼가 부조리한 제도와 헛된 전통을 비판한 논객이자 웅변가이기도 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 어느 교과서도 그가 노벨상 수상 작가라는 것 이외의 이야기는 하지 않으므로..
그의 비판 대상에는 교회의 조직과 제도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1950년 그가 죽기 직전에 한 목사가 황급히 들어왔다. 얼마 후
그가 죽자 목사는 성명을 발표했다.
"버나드 쇼는 신앙심이 깊고 뜻있는 교훈에 찬 최후를 맞이했다."
하지만 실상은 목사가 버나드 쇼에게서 아무 말도 들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목사가 왔을때 이미 의식불명이었으므로...
-------------- 러셀의 철학노트(카스릴스 저) 中에서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확실치가 않아서...
하여간 유명인의 회개, 특히 반기독교인의 개종은 종교선전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도구입니다.


2001/01/16  99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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