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뭘 알고 씨부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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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Re: 뭘 알고 씨부려라

몰러 0 2,317 2005.06.20 17:36

Re: 뭘 알고 씨부려라    
  
 
 
작성일: 2002/08/05
작성자: 몰러
  
 
"절대(Absoluteness)는 신의 세속화된 형태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들은 절대의 관념이 인간의 세계와는 다른 어떤 세계에 속하는 인격이나 정신을 뜻한다고 가정하는 신의 관념과는 매우 다른 그 무엇을 포함하고 있다. 왜냐하면 절대는 어떤 개별적인 것의 이름이 아니라 복합적인 구성에 관한 이름이기 때문이다. 그 문법은 멋있게 표현한다면 교황의 문법(신학이나 종교학의 문법이라는 의미겠지요?)보다는 "사회체제"의 문법에 가깝다. 우리는 시대정신과 마찬가지로 절대에 대하여도 잘 알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후자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충분하지 못한것처럼 전자도 그렇다."

자, 럿셀이 당신들 개티들이 천박하게 주장하는 것처럼 철학적인 고민도 사려도 혹은 논증도 전혀 없이 그저 신은 없어, 야훼는 중동잡신이야 예수는 서양귀신이야 하는 식의 치졸하기 짝이 없는 무늬만 무신론자인 줄 아시요? 도대체 럿셀에 대해 얼마나 아신다고 자신만만이요? 물론 럿셀이 자신의 철학적 노정 중의 어느 시점부터 플라토니즘이나 헤겔리즘을 극복하기는 했지만 그러나 결코 당신들이 경시해서는 안될 것 한가지. 럿셀의 철학적 출발점은 신과 정신과 마음에 대한 관념 철학이었다는 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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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구를 지조때로 해석하는 신학대의 전형적인 병폐가 드러나고 있구만...
적절한 인용인지 조짭고 잘 생각해보시구...


안티들이 아무 고민도 없이 기독교를 비판한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러셀의 철학적 출발점이 무엇이든 그것이 기독교적 신을 비판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가?

그리고 다음 러셀의 어록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근에, 내가 결국은 종교적 전통에 대해 전보다 덜 반대하게 되었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다. 나는 이 세상의 모든 거대 종교는 진실이 아니고 또 해롭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현재 기독교 신자가 아니며, 15살 이후로 기독교 신자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나는 평생 동안 내가 기독교 신자가 아니며 또 왜 내가 기독교 신자가 아닌가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나는 이것이 모든 논쟁을 해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것은 논쟁의 근거가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네가 정의한 개티에 대해서도 한번 말해보자.

무엇보다도 말이다. 안티들이 이런 철학적 고민과 과정들을 거쳐야만 기독교를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 예수가 메시아가 될 수 없다는 아주 간단한 논증에 대해 아무런 반론도 못하면서 개뿔같은 철학을 알라고 악다구니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너의 주장은 말이다. 인간이 3초 만에 목성에 갈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뉴튼물리학과 케플러 법칙부터 시작해서 플랑크와 아인슈타인, 그리고 하이젠베르크까지 섭렵한 뒤에 명함 내밀라는 소리와 마찬가지다.

네가 신학대 졸업한 뒤에 보자. 이제껏 신학대생 중에 제대로 공부하는 넘은 거의 못봤으니 말이다. 유치찬란한 넘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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