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독교를 비판합니까? (긴장하지마여. 쫌 짧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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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왜 기독교를 비판합니까? (긴장하지마여. 쫌 짧으니까)

몰러 0 2,617 2005.06.20 17:33

왜 기독교를 비판합니까? (긴장하지마여. 쫌 짧으니까)     
   
 
 
작성일: 2002/07/24
작성자: 몰러
  
 
종교에 대한 인식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또한 개인별로도 주변상황이나 자신의 심리상태, 그리고 종교에 대한 지식 획득 진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 인식하든 그것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남이 이러쿵저러쿵 할 수는 없다. 대한민국 헌법은 종교와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는 국가를 전복하려는 시도를 해야만 한다. 또한 이 자유들을 인정하지 않는 개인은 비난과 처벌을 감수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이 자유는 단방향성이 아니다. 어느 일방이 타인에게 자신의 견해만 고집하고 강요할 수는 없다. 즉 종교와 사상과 양심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권리도 보장되어 있는 것이다. 이 양방향성을 인정하지 않는 국가도 전복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개인도 비난과 응분의 대가를 감수해야만 한다.

종교의 자유에 한정하여 살펴보자. 종교의 자유는 인정되어야 한다. 또한 종교에 대한 비판의 자유도 인정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양방향성은 그 자체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북한은 종교의 자유와 함께 ‘반종교 선전의 자유’를 함께 헌법에 명시하고 있는데 일순 아무 문제가 없는 듯 하지만, 이것은 반종교 선전의 범위가 불명확하고, 또한 국가차원에서 반종교 선전을 하고 있으므로, 이는 종교를 탄압하는 것에 다름 아니며, 종교의 자유를 불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종교를 비판하고 반대하는 범위는 이렇듯 애매해 보인다.

종교교리에 대한 학술적인 비판, 종교와 권력의 결합 반대, 종교인 또는 종교단체의 범죄에 대한 단죄, 그리고 종교의 사회적 해악에 대한 견제와 비판 등 이러한 범위 내에서는 ‘반종교 선전의 자유’는 타당하다.(정확하게 말하자면 ‘종교 반선전의 자유’가 되겠다) 종교계나 반대세력 공히 권력과 결합하여 어느 한쪽을 소멸시키려는 시도를 해서는 아니 된다. 즉 국가권력이 국가와 사회유지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서 어느 한 쪽에 편들거나 탄압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제까지 새삼스럽게 종교의 자유와 비판의 자유를 설명한 이유는 “왜 하나님과 예수님을 비판합니까?”라고 하면서 종교탄압으로 비약하려는 시도를 차단하고자 함이다. 독트린에 대한 비판이 금지되었던 시대는 항상 반대자에 대한 학살과 이성에 대한 억압만 있었을 뿐이다. 기독교인들은 억울하겠지만 완벽한 종교는 존재하지 않으며, 기독교는 그 중에서 가장 결함이 많은 종교라는 점은 역사가 증명한다. 왜냐하면 신이 만든 종교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결국 인간의 손을 탄 것이 틀림없는데, 인간이 만든 것은 필연적으로 환경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라 시대변천에 따라 긍정적으로나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기독교가 세계사에 끼친 영향은 부정적인 것이 더 많다.

또한 기독교인들은 흔히 하나님, 예수, 성경은 잘못이 없는데 인간(그리고 교회)이 잘못한 것이라는 변명을 하곤 한다. 그러면서 기독교는 역시 신이 내린 종교라고 주장한다. 이 변명과 주장에서 비논리성을 찾아내기 힘들 것 같지만, 실은 찾기 쉽다. 기독교인들이 신의 전능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인간이 잘못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종교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고 완벽하지 않은 종교를 만든 신은 전능하지 못하다. 한편 신은 전능하지만 의도적으로 불완전하게 종교를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는데, 그래봐야 전능성에 대한 회의를 제거하지 못하며, 이는 불쌍하고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분명히 예수와 성경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며, 이것을 비판하는 것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해야 하지 비판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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