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에서

대청호에서

몰러 0 2,386 2005.06.20 17:06

대청호에서     
   
 
 
작성일: 2002/07/01
작성자: 몰러
  
 
휴일만 되면 기독교와 그 아류들이 설치는 대청호...
오늘은 주일도 아닌 휴일이다 보니 더 많이 왔다.

어느 한 팀은 환경보호에 대한 홍보를 하러 온 모양인데, 그 논리가 참으로 가당찮다.

"인간이 망쳐버린 자연,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세상으로 환원시키자."

여증들이 이런 개소리 잘하고 다닌다.

인간이 자연을 망쳤다는 부분은 완전히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이 세우신 아름다운 세상으로의 복원'이라는 것은 웃기는 발상이다.

이들과 이러쿵 저러쿵 따지다 보니 어느덧 그들의 논리는 인간을 위한 환경보호가 아닌 신을 위한 환경보호로 귀결되고 말았다. 신이 인간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인간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환경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결론으로 그들은 유도당한 것이다. 인간이 자연을 망쳤다는 전제는 까맣게 잊고, 신이 인간을 벌하기 위해 그랬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아름다운 참세상을 위해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한다.
교회에 나와서 참된 소식, 복된 소식을 들으랜다.

그렇다. 이들은 환경보호운동하러 나온 것이 아니라 교회광고하러 나온 것이다.
몰러는 이들에게 몇마디 하고는 계룡산으로 출발했다.

"말로만 하지 말고 저거나 좀 줏어요. 누가 교회 찌라시 버리구 갔네요. 그리고 이것두 좀 줏어유."

 

기독교인들은 일단 인간을 무조건 죄인으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나보다.
그리고, 용서받기 위해 뭐든지 신에게 빌고, 신에게 봉사해야 하는 노예근성의 신앙을 고집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나 자유 얻었네"라는 노랠 부른다.
우물안 개구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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