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는 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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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뿔님의 칼럼입니다

삼위일체는 표절이다

쥐뿔! 0 2,671 2002.10.16 10:12
기독교에서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삼위일체설을 정치적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나, 이전의 다른 종교에서도 성부 성모 성자의 삼위적 신관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신이라 하더라도 family 적으로 교접하여 신들의 지배자를 계승하는 일이 많았다. 조로아스터교나 그 이전의 미트라에서도 그러하며 삼신사상이 중동과 인도 소아시아 지역에 풍부히 존재하였다는 것은 밝혀진 사실이고, 이것이 로만 카톨릭에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하다.

대승불교가 흥기한 기원전 1, 2세기에 바로 이러한 삼법신의 체계가 구체화되었으니, 불교의 삼법신이 가장 기독교의 삼위일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기독교 삼위일체가 만들어지기 500년 이전에 똑같은 역할을 하는 삼신사상이 만들어졌으니, 기독교 삼위일체는 지금으로보면 지적재산권 침해이자 표절이다.

다른 신화에서 성모라는 어머니신이 중요했으나, 기독교의 삼위일체에서는 이를 배제하였으니, 전승된 민간적 요소가 끊임없이 성모도 그 한 축으로 받아들여지기를 요구한 것이고, 그래서 카톨릭의 성모사상이 점차 구체화되었던 것이다.

불교의 삼법신에서 보면, 먼저 귀신 神자를 쓰지 않고 몸 身자를 쓴다. 이는 불교가 유신론이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하다.법신과 보신과 화신은 본래적으로 하나이나 세상에 나타나고 작용하는 방법으로 분화되지만 본래적으로는 하나라는 사상이 바로 삼위일체적 삼법신이다.

법신(法身) 이란 우주의 본체인 진여실상을 인격화한 영원 불멸의 불신(佛身)을 말한다. 중생의 감각과 이성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진리 자체의 몸으로서 우주와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현실의 근본 바탕이 되며 존재하는 모든 것을 조화롭게 하는 주체이다. 즉 밝고 맑고 바른 마음이며, 지혜롭고, 자비로운, 본래부터 스스로 존재하는 불신(佛身)을 뜻한다. 부처로서는 비로자나불이며, 기독교적으로는 성부에 해당된다.

보신(報身)은 보살의 수행 당시 바라밀의 수행과 서원이 완성된 과보로 이루어진 완전하고 원만한 부처님의 몸을 말한다. 진리 자체의 몸인 법신에 의지하여 나타난 몸으로서 맑고 바른 마음을 인연하여 얻어진 몸이다. 부처로서는 관세음보살, 보현보살 문수보살 등이며, 기독교적으로는 성령에 해당된다.

화신(化身)은 변화하는 몸을 뜻하는 말로 응신(應身)이라고 한다. 교화의 대상에 따라 일시적으로 모습을 나타낸 불신(佛身)을 뜻한다. 중생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며 특정한 시대와 지역과 상대에 따라 그 시대의 중생들을 구하기 위해 출현하는 부처님이시다. 역사상 모든 부처님은 모두 화신불에 해당된다. 여기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해당되고, 기독교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내가 말하는 것이 마이너에서는 틀릴지 몰라도 메이저에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법신 화신 보신과 다를 바 없다.
법신과 성부는 우주 진리의 본체이며 근본 바탕의 주체이다.
보신과 성령은 바로 인간에 작용하며 시시적으로 응해주는 존재이다.
화신과 성자는 이 세상에 나타나서 몸소 진리를 가르쳐주신 존재이다.

바로 종교는 이세상에 나타나 세상 사람들에게 진리를 가르치신 분들을 시초로 하고 있으며, 그분들의 근원은 법신과 성부이며, 그분들이 가신 후에는 보신과 성령이 작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적 은혜의 직접 존재는 성령이지 예수가 아니다.
불교에서도 중생을 보듬어주는이는 관음보살이지 석가가 아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법신이든 성부든 본체적 존재는 이땅 이 하늘에 나타나지도 않는, 말로는 지고의 진리이시나 현실적으로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에 불과한 것이며, 인간들의 삶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

내말을 듣고 거북하가나 반론을 하고 싶다면 해라. 성부는 예수오기 4백년 전부터 유대 역사에 더 이상 간여하지 못했으며, 예수 이후로는 아예 수렴청정에 뒷방신세가 되버린 퇴물이다. 예수이후에 여호와의 등장이 있었나? 이게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니체의 "신은 죽었다"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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