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man님께


cgman님께

※※※ 1 2,303 2003.09.28 10:02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6년01월08일(월) 21시27분28초 KST
제 목(Title): cgman님께



설득하려 하는 건 아닙니다. 그게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잘 알고 있지요.

:)


> 스테어님은 감히 성경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할만한 논리와 이해를 갖지
> 못하신것 같군요.

언젠가 밝혔듯이 성경은 온 인류의 공유재산입니다. 누구든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당신은 성경에 대해 감히 이러쿵 저러쿵 할 수 없다'고 말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

합니다. 누가 감히 성경을 독점할 수 있지요?


> 스테어님도 컴퓨터를 잘하시는분이죠? 저도 컴퓨터로 먹고 살고있고
> 중3때부터 컴퓨터를 쳤을만큼 좋아합니다. 논리적이지 않다라는 말은
> 저에게 잘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제가 믿었다는건 기적이죠.
> 그러나 그런걸 그렇다고 하고 그렇지 않을것을 그렇지 않다고 하는것에
> 대해선 아직도 분명합니다.
> 예수님에 대한 실날같은 뭐만 남아있는 제 말에 논리적 잘못을 꼬집는
> 다면 모를까 웃기지도 않는 콩깍지 얘기를 한건 스테어님의 실수입니다.

저는 컴퓨터를 잘 다룰 줄도 모르고 그다지 논리적이지도 않습니다만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이 논리적이라는 말씀은 납득할 수 있습니다. 명제논리나 부울리안

대수 등등을 잘 다루는 사람은 논리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대단히 유리한 자질을

갖추고 있지요. 그러나 단지 '자질' 뿐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논리적'이라고 하는 것은 'being a good inference engine'이라는 의미보다 더

넓고 깊은 개념입니다. 논리학은 '건전한 추론 과정'뿐아니라 '건전한 추론 배경'

역시 그 관심의 대상으로 갖습니다. 따라서 제가 콩껍질을 운운한 것은 어디까지나
                                  ~~~~~~~~~~~~~~~~~~~~~~~~~~~~~~~~~~~~~~~~~~~
논리에 관한, 논리적인 논변입니다. 논리적 추론의 과정에 대해서는 아니지만
~~~~~~~~~~~~~~~~~~~~~~~~~~~~~~~~~
논리의 배경에 대한 의문을 표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성경의 오류는 찾으려드는 이에게만 발견된다' 라는 cgman님의 언명과

'성경의 오류는 찾으려들지 않는 이에게는 발견되지 않는다'라는 저의 명제는

완벽한 동치인데 (제가 '동감입니다'라고 그랬지요?) 어째서 저의 명제에 대해

'웃기지도 않는'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시는지요? 그렇다면 당신의 애초의

명제 또한 웃기지도 않는 명제인가요? 이도 저도 아니라면 편리하게 늘었다 줄었다

하는 이중 잣대인가요? 이 점에 대해 저는 당신의 '논리적인' 해명을 기대합니다.

아직은 무엇이 저의 '실수'인지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 전 예수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식은지 오래입니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 전도하는거 막는 학생회간부를 죽도록 팬적있습니다. 자식이 뭔데...
> 그게 잘못된 방법이기는 한데 그정도로 열정이 있었죠.

저는 누가 기독교를 믿는다 해서 죽도록 팬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든 신앙에

관한 이유로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면 그러한 심리 현상을 일으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기독교는 제발 사라져 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그런

열정이 식은 지 오래라니 다행스럽습니다. 그러나 또 한 편으로 아직도 열정에

충만한 성도들이 들끓는 위험한 땅에 살고 있다는 위기감만은 어쩔 수가 없군요.

* 혹시 guest(cape)님께서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제가 기독교인에게 품고 있는

본능적인 공포감과 거부감의 이유 중 아주 사소한 것 하나를 포착하셨겠지요... *


> 성경에 오류가 있다고 믿는 스테어님은 눈에 콩깍지가 없어서 아주
> 시력이 좋으시겠군요..
> 계속 시력 좋게 지내세요. 그리고 시간이 아주 많으신분 같던데
> 열심히 더욱더 성경에 대해 연구하세요. 많은 시간을 이용해서..

이 부분은 아무래도 진심을 드러낸 것이 아닌 듯해서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시간이 남아서 성경을 공부하는 것도, 어떤 목적이 있어 성경을

공부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Sunrise님께서 말씀하시는

우리의 '살아가는 목적'은 잘 모르지만 저는 그냥 재미있어서 촌분을 아껴 가며
                                          ~~~~~~~~~~~~~~~
성경을 공부합니다. 저의 목적은 교회의 옹호에도, 비난에도 있지 않습니다.

저의 반기독교론은 성경 공부의 목적이 아니라 성경 공부의 결과입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Comments

※※※ 2003.09.28 10:03
본문은 아래글에 대한 staire님의 답변입니다.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cgman)
날 짜 (Date): 1996년01월08일(월) 19시56분34초 KST
제 목(Title): [re] 성경의 오류 -강민형-


하야니님의 글은 성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찰에서 이루어진 반면

스테어님은 감히 성경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할만한 논리와 이해를 갖지

못하신것 같군요.

후후...

세금을 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가지고 묻던 바리세인과 비슷합니다.

성경에 오류가 있다고 믿는 스테어님은 눈에 콩깍지가 없어서 아주

시력이 좋으시겠군요..

계속 시력 좋게 지내세요. 그리고 시간이 아주 많으신분 같던데

열심히 더욱더 성경에 대해 연구하세요. 많은 시간을 이용해서..

전 예수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식은지 오래입니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전도하는거 막는 학생회간부를 죽도록 팬적있습니다. 자식이 뭔데...

그게 잘못된 방법이기는 한데 그정도로 열정이 있었죠.

스테어님도 컴퓨터를 잘하시는분이죠? 저도 컴퓨터로 먹고 살고있고

중3때부터 컴퓨터를 쳤을만큼 좋아합니다. 논리적이지 않다라는 말은

저에게 잘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제가 믿었다는건 기적이죠.

그러나 그런걸 그렇다고 하고 그렇지 않을것을 그렇지 않다고 하는것에

대해선 아직도 분명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실날같은 뭐만 남아있는 제 말에 논리적 잘못을 꼬집는

다면 모를까 웃기지도 않는 콩깍지 얘기를 한건 스테어님의 실수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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