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기독교인들에게 이단을 정죄할 자격이 있는가?


Re: 기독교인들에게 이단을 정죄할 자격이 있는가?

※※※ 0 3,905 2004.07.10 09:32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3년 12월 12일 금요일 오후 01시 17분 32초
제 목(Title): Re: 기독교인들에게 이단을 정죄할 자격이


> 그 힘 있는 놈에 정부 기관도 포함됩니까? 부쉬라고 하는 걸 보니 그런 거
> 같군요.

대부분 정부 기관이죠... 정치적인 권력을 등에 업지 않은 종교는 대부분

처참하게 말살되었기 때문에...


> 예전에 통일교의 피갈음이 모함일 거라고 생각하신다고 하셨죠?
> 단순히 통일교가 아니더라도 그런 문제의 진위 여부는 누군가 나서서 제대로
> 가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뭐, 종교의 자유 때문에 안되겠죠?

별로 관심 없으시겠지만... 조금만 취재를 해보시면 대충 답이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위를 속시원히 가려줄 '누군가'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저는 아닙니다. 저는 통일교를 일종의 기독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통일교

교회를 몇 달 다닌 적이 있을 뿐입니다. 즉, 통일교는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저의 연구 대상일 뿐 타도의 대상도 변호의 대상도 아닙니다. 동업자끼리의

갈등에 개입하여 진위를 가려 주어야 할 동기도 열정도 호기심도 저에게는

없습니다. 온톨로지님의 표현에 따르면 피갈음 문제는 저에게 완벽히 타자화(?)

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오히려 제가 보기에는 그 '누군가'에 적합하신 분은

온톨로지님 같습니다. 피갈음 문제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계시며

진위가 불분명한 사안에 대하여 '처벌해야 한다'고까지 말씀셨으니 그정도

열정과 의지는 있으실 거 같은데요... ^^;  (좀더 솔직하게 말씀드린다면...

'처벌해야 한다'고 비난하고 싶으시다면 먼저 확실히 진위부터 가리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나중에 '아님 말고'라고 발뺌하실 생각이 아니시라면...)


> 그런데, 통일교를 모태 신앙으로 가진 젊은이가 자신의 젊음과 욕망, 엉터리
> 교리와 그로 인한 사회와의 괴리, 세상에 나가면 타락한다는 식의 두려움
> 때문에 장래에 대해 고민하는 걸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JMS에 대한
> 글들을 보면 거기에도 비슷한 내용들이 있더군요. "JMS를 나가면 결국 저주받아
> 병들어 죽는다."

그런 정도야 어느 교회에나 있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지옥에서 당할 영원한

괴로움에 대한 엉터리 교리 때문에 성격파탄이 될 정도로 고뇌에 시달렸죠.

안식일 교회의 경우에도 토요일에 등교하지 않는 것 때문에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송재경씨의 사생아를 낳는 바람에 카이스트 보드에서

화제가 되었던 지은엄마(?)의 경우 부모님들이 독실한 안식일 교인이었으므로

국민학교 시절부터 매주 토요일 결석을 했고 그때문에 '이상한 아이'로 찍혀

따돌림을 당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상처를 많이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신교 교회의 경우 비교적 갈등이 덜한 이유는 그들의 교리가 합리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교리와 사회가 충돌할 일이

적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교회 가야 한다는 이유로 검정고시를 일요일에 치를

수 없도록 하는 바람에 노동자들의 검정고시 응시를 무지 괴롭게 만들 정도로

그들의 권력은 막강합니다.) 물론 그런 개신교회도 극심한 성비 불균형에 따른

노처녀들의 고민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긴 합니다만...


* 온톨로지님께서 통일교에 부정적이신 이유가 JMS에 대한 분노 때문이라면

  그 점만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JMS가 통일교의 교리를 베꼈든

  어쨌든 통일교는 JMS의 악행과 전혀 상관없는 건전한 교회입니다. 통일교는

  기독교의 어느 교파보다도 '가정'을 소중히 여깁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교리라는 이름으로 들이밀기만 하면 어떤 망칙한 짓도 합리화가 되는'

  기독교라는 시스템 자체의 문제입니다. JMS 때문에 통일교가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는 별로 없지만 기독교에는 분명한 책임이 있습니다.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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