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론 vs. 무신론


유신론 vs. 무신론

※※※ 0 3,385 2004.02.07 19:07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2년 5월  7일 화요일 오후 01시 41분 13초
제 목(Title): 유신론 vs. 무신론


스테어님의 기독교멸절론은 여러가지 반기독교자들의 신념중의 하나입니다.
스테어님이 기독교멸절론을 말하면서, 기독교는 스스로 멸절하므로
적극적으로 멸절시키기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단지, 비신자를 기독교의
교리로부터 보호하고 특히 어린아이에게 무신론세계관을 학습시키며
성경교사들과 성경연구를 통해 성경의 근거가 빈약합을 밝히고
비신자들과 공유한다. (결과적으로 기독교 교리, 세계관의 확산을
막는다.) 입니다. -catholic보드 참조.
정리하면 기존의 신자를 향해서는 아무노력 않겠지만 비신자를 향해서,
이론적적인 면에서는 적극적으로 성경의 허구성을 밝히고 결국에 무신론적
세계관을 대중화하겠다는 것이죠. 어린아이 등에대한 무신론적 교육
포함해서 말입니다.
다른 반기독교자님들이 뚜렷한 뜻이 있는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스테어님에 한정해서 본다면 기독교멸절론이 이러한 구체적인
방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별 뜻이 없는 것이라면 애매하게
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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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1. 반기독교인들의 '뜻'이 기독교 말살에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대단히
> 크게 착각하고 계신 겁니다. (사실은 반기독교인들에게 무슨 통일된
> '뜻'이란 게 있는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요컨대 반기독교인이라 하더라도 그들이 모두 일사불란하게 '기독교를

말살하자'라는 의도를 품고서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스테어

개인에게는 물론 구체적인 방향성이 있습니다. (그것 역시 기독교를

말살하자는 방향이 아니라는 것은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마찬가지로

반기독교인 개개인에게는 저마다의 방향성이 있겠죠. 그러나 그것을

하나로 묶어 '반기독교인들은 이러이러한 의도를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한 구체적인 방향성은 없다고 봅니다.


스테어님이 왜 애써서 부정하는지 근거를 모르겠지만, 스테어님의 무신론은
유신론과 양립할 수 없으며 실천적으로 유신론의 안티떼제가 되고
기독교와 현실에서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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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론은 무신론과 양립할 수 없으며 실천적이든 이념적이든 무신론에 대한

안티테제입니다. 그러나 무신론은 반드시 유신론에 대한 안티테제일 필요가

없습니다. 유신론에 대한 격렬한 공격을 수반한 니체 류의 무신론이 있는가

하면 유신론에 대한 무관심 이상은 보여주지 않는 사르트르 류의 무신론도

있습니다. 전자가 유신론을 극복의 대상으로 본다면 후자는 유신론을 아예

극복 대상으로 삼을 만한 가치조차 없는, 그저 멀리하면 그만일 뿐 굳이

논파하여 쓰러뜨릴 필요는 없는 대상으로 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린아이들을 봅시다. 스테어님은 아직 신념체계가
굳지 않은 어린아이들에게 무신론적 세계관을 소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유신론적 세계관에도, 무신론적 세계관에도
동일하게 노출될 자유가 있습니다. 이들이 둘중의 하나를 선택한다면,
그 선택의 기로에서 판단을 해야하는 데, 이때 무신론과 유신론은
서로 비교가 됩니다. 무신론이 유신론을 초월해야 한다는 표현은 애매하니
취소하고 서로 비교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때 기독교가 아이들에게
큰 사상과, 사랑할만한 비젼을 준다면 아이들은 기독교를 선택합니다.
그런점에서 무신론적 교육에 관심있는 반기독교자중의 하나인 스테어님은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기독교가 줄수 있는 것을 능가하는 비젼과 사랑을
줄 수 있어야 아이들이 무신론을 선택한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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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큰 사상과 사랑할 만한 비전'을 기준으로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건 사소한 문제이므로 길게

논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무신론과 유신론을 '어릴 때부터 둘다

알고 둘 모두에 익숙해지기를' 원합니다. 선택은 나중에 해도 무방하며

죽을 때까지 선택하지 않아도 문제시할 이유는 없습니다.


예로 든 것처럼 현실적인 면에서 스테어님의 무신론은 유신론과 경쟁
의식이 있던 없던 결과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위에 언급한 점을 스테어님을 비롯한 다양한 반기독교자님들이
생각해 보시라는 의견입니다.
찍찍이 게스트님께서 잘 지적해 주신 것 처럼 반기독교인들이
기독교들+비기독교인들에게 종교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어차피 논란이 있는 교리를 따지는 것보다
어떤것이 좋은 것인지 자신의 삶과 비젼을 통해서 묻어나오도록
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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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밝혔듯이 저는 무신론의 '뛰어난 점'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과시함으로써 아이들이 유신론을 버리고 무신론을 선택하도록 설득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선택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스스로 할 것입니다.

찍찍 게스트님과 RNB님께서는 똑같은 오해를 하고 계신 겁니다. 천주교

보드의 제 글을 읽으셨다면 제 입장을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저는 천주교 보드에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무신론 교육이라면 자연스러운 무신론이 좋겠습니다.

 유신론에 대한 안티테제로서의 무신론은 아무래도 유신론에 대한 멸시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을 거 같아서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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