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여기 동성애 논쟁은


Re: 여기 동성애 논쟁은

※※※ 0 3,068 2003.10.06 02:40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0년 11월  2일 목요일 오전 04시 23분 30초
제 목(Title): Re: 여기 동성애 논쟁은


> 누가 하나님이 정해주신 남녀관계를 저버리고,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 부끄러운 행위를 하면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따질거 없이 죄다.

명료해서 좋습니다. ^^


그런데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남녀관계'를 벗어나는 것은 동성애만이 아닙니다.

출애굽 이후 40년간의 광야 시대에는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 역시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죽음에 값하는 죄였다는 것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섹스 도중에

비느하스의 창 한 자루에 나란히(?) 꿰뚫려 죽은 남녀의 이야기 기억하시죠?

이것은 언제부터 죄 아닌 것으로 인정받기 시작하였을까요? 지금은 이방인과도

얼마든지 결혼합니다. 여기서의 이방인이란 물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만 오늘날 비기독교인과 결혼하는 기독교인이 곧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요.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성경을 잘 아신다는 분들은 틀림없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성경에도 역사적 배경과 문맥과 그때그때의 하나님의 의도가 있다. 그 시대에

그들에게 주어진 율법과 오늘날 우리가 삶의 틀로 삼아야 할 규정이 하나하나

일치해야만 할 이유는 없다."


옳은 얘깁니다. '이방인과의 결혼'에 대한 제약은 이제 풀렸습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레위기 18:19에는 생리중인 여성과 섹스를 하지 말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기독교인들조차 생리중의 섹스에 대해 위생적인 우려를 할망정

그것을 죄악시하는 않습니다. 레위기에 나열된 수많은 금기들은 예수에 의해 (바울을

통해) 폐기되었다고들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은 동물의 고기를 먹을

때에 피는 깨끗이 제거되었는지, 되새김질은 하는 놈인지, 발굽이 갈라졌는지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율법'은 구약의 율법과 다릅니다. 그렇다면 동성애에

대한 규정은 과연 영원하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레위기의 온갖 규정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십시오. 그리고 그 율법들 중에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되는 조항들이 무엇무엇인지 체크해 보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구약의 율법 중에서 유효/무효를 구분하게

된 근거가 성경 속에 있는지 성경 밖에 있는지...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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