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p] "제사금지-신사참배 교회탓"


Re: [p] "제사금지-신사참배 교회탓"

※※※ 1 3,268 2003.10.06 01:50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0년 6월  5일 월요일 오전 12시 30분 14초
제 목(Title): Re: [p] "제사금지-신사참배 교회탓"


> 크리스챤의 시각에서는 어떤 제도나 사람의 마음이 권력의 획득, 유지에 쏠리게
> 될 경우 거기에 관련된 모든 사물들이 사탄의 지배를 받는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콘스탄티누스의 기독교 공인을 비롯한 초기 기독교의 권력 획득 과정은

사탄의 역사겠군요. ^^ 한경직 목사도 사탄의 장단에 놀아난 셈이겠죠?


>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사탄이 제사라는 제도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일들을
> 해왔지 않았나 의심이 들곤 합니다.
>
> 1. 즐거워야 할 명절에 여자들을 전혀 즐거워하지 못하게 함.
>
> (중략)
>
> 5. 여자들은 체념함.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딸에게조차 여자들이 고생하는
>    것은 당연한 것이라 가르침.
> 6. 여아를 낳았을 경우 몰래 죽이기도 함. 태어나기 전에 여아임을 알았을
>    경우에는 낙태도 많이 함.

1번을 '바울이 여자들에게 "교회에서는 닥쳐라"라고 말함으로써 여성들에게는

모멸감을, 남성들에게는 우월감을 부채질한다'라고만 바꾸면 2에서 6까지는

훌륭하게 맞아떨어지는군요. 아, 물론 농담입니다. 해본 소리에요. ^^


남녀 차별을 제사 탓으로 돌리는 것 자체는 충분히 가능한 얘깁니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여자들은 교회에서 닥치란 말야!'라고 말했던 바울과 초기 기독교

지도자들이 남녀 차별을 부채질했다는 견해에도 귀를 기울이실 거라고 믿습니다.

바울 서신의 특수한 역사적 배경을 외면해서는 안되겠지요? (aRoNg님께서 지금

부지런히 찾고 계실 거라고 믿고 있음) 마찬가지로 제사라는 것이 한국에 정착된

과정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충분히 검토하셨으리라고 믿겠습니다. 또한, 성경 구절

하나하나에 집착할 게 아니라 기독교가 표방하는 핵심 사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싶으시면 먼저 '제사'라는 제도의 저변에 깔려 있는 '핵심 사상'이 남녀

차별인지 아닌지 쯤은 미리 공부하셨겠지요? "사탄이 제사라는 제도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해왔지 않았나 의심이 들곤 합니다"라는 식으로 혐의를 씌우고

싶으시다면 그정도는 짚어 보시는 게 최소한의 예의 아니겠습니까?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Comments

※※※ 2003.10.06 01:51
본문은 아래글에 대한 스테어님의 답변입니다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osh (luke)
날 짜 (Date): 2000년 6월  4일 일요일 오후 08시 32분 34초
제 목(Title): Re: [p] "제사금지-신사참배 교회탓"


역시 스테어님은 날카로우시군요.. ^^;

제 속마음은 스테어님이 말씀하신대로 '그래도 제사를 지내지 말았으면..' 하는

쪽이 강합니다. 제가 그런 마음을 갖는 이유들은 제사가 아무래도 가부장제도를

공고히 하는데 이용 당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에서입니다.( 크리스챤의

시각에서는 어떤 제도나 사람의 마음이 권력의 획득, 유지에 쏠리게 될 경우

거기에 관련된 모든 사물들이 사탄의 지배를 받는 것이 됩니다. 그런데 그런 걸

보고 있기가 좀 힘듭니다. - 개인적인 세계관이므로 그냥 이해해주세요.. ^^)


실제로 그런가 하는 거에 대해서는 저도 개인적인 경험과 짐작이외에는 충분한

판단 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사탄이 제사라는 제도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해왔지 않았나 의심이 들곤 합니다.


1. 즐거워야 할 명절에 여자들을 전혀 즐거워하지 못하게 함.

2. 남자들로 하여금 여자들에 대한 우월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지배욕이라는 쾌락을

  선사함.

3. 여자들로 하여금, 여자로 태어난 걸 불행으로 느끼게 함

4. 불행함을 남자들에게 호소하지만 이미 지배욕을 알아버린 남자들은 여자들의

  아픔을 별로 대단치 않게 생각하게 됨. 여자들을 신체적, 사회적 우위에 있는

  자신들의 힘으로 알게 모르게 억압함으로써 더이상 여자들의 불행을 이야기

  하지 못하게 함.

5. 여자들은 체념함.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딸에게조차 여자들이 고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가르침.

6. 여아를 낳았을 경우 몰래 죽이기도 함. 태어나기 전에 여아임을 알았을 경우에는

  낙태도 많이 함.


등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살인- 이야기 까지 나왔으니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강 정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제사에는 분명히 순기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초는 좋은

의미로 시작된 것 같으니까요..

-축복받은 집안에서는 제사를 지낸다고 해도 위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역기능도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세상에서 제사만이 문제가 아니겠지요. 제사를 지내게 하지 못한다고

이 세상의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라는 것도 잘 압니다. 또다른 문제점이 발생

하겠지요.. ( 아, 피곤.. -_-)

그래서 저는 제사 문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싶지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천국 복음을 전하면서 그냥, 그렇게 즐겁게 살고 싶습니다. <--

이기적인 내 모습이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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