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엘로힘 그리고 창세기의 복수자료설


야훼/엘로힘 그리고 창세기의 복수자료설

※※※ 0 3,425 2003.10.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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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6년04월29일(월) 04시55분35초 KST
제 목(Title): 야훼/엘로힘 그리고 창세기의 복수자료설



* 히브리 글자를 입력하기도 번거롭고 그래봐야 그걸 읽을 수 없는 터미널이 더 많을

 듯해서 그냥 로마자로 음역합니다. *


1. 야훼 (YHWH)

야(YH)는 고유명사로 신의 이름이며 셈 어권에 공통적으로 쓰이던 어근입니다.

사람의 이름에 잘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엘리야(내 하나님은 '야'이다), 예사야

('야'는 구원한다. 보통 이사야라고 읽지요?), 이레미야('야'는 찬양한다. 이건 또

예레미야라고들 읽지요?), 헤즈키야('야'는 강하게 한다. 히스기야라고 보통 쓰고

있지만...) 등입니다.


유대 전통에는 야훼라는 이름을 대제사장만이 부를 수 있어 일반인들은 이 이름을

'아도나이(나의 주)'라고 읽습니다. 그래서 히브리 성서를 복사한 필경사들은

YHWH 밑에 아도나이의 가운데 두 모음인 '오아'를 붙여 넣었고 이것이 16세기에

성직자들의 무지로 인해 YHWH와 뒤섞여 yehowah(여호와)라는 이름으로 정착됩니다.


야훼의 정확한 발음은 아무도 모릅니다만 히브리어의 be 동사인 하야(HYH)의 삼인칭

단수 미완료형인 하바(HWH) 앞에 삼인칭 단수 주격인 야(YH)를 붙여 겹치는 H를

묵음 처리한 것이라고 본다면 '야붸'가 정확한 발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2. 엘로힘 ('LHYM)

이것은 고유명사로 신의 이름을 나타내기도 하고 '신'이란 뜻의 고유명사로 쓰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정관사 H를 붙여 '하엘로힘'이라고도 부릅니다. 성경에서 '야붸

엘로힘'이라는 표현이 나올 때는 '야붸라는 신'으로 해석합니다. 당연하지요?


3. 엘 ('L)

이것은 셈 어에서 신(el, il, ilu)이란 의미이며 고유명사로 '엘'이란 신 이름도

있습니다. 구약의 이름 중에 이쉬마엘('엘'은 듣는다), 이스라엘('엘'은 견딘다)

등의 예가 있습니다.여기에서 파생된 엘 샤다이(높은 신), 엘 엘리온(높은 엘),

베이트엘(엘의 집. 흔히 벧엘이라고 씁니다.) 등이 있지요.


4. 누가 언제 어떤 이름으로 부르는가 - 창세기의 모순과 복수 자료설

모세 오경을 구성하는 자료들은 J(야훼 자료), E(엘로힘 자료), D(신명기 자료),

P(사제 자료), H(성결 법전) 등으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기본 자료

이외에 자잘한 군소 자료도 많습니다만...


아이히호른은 이러한 복수 자료설을 홍수 이야기에 적용시켜 서로 다른 두 홍수

이야기가 창세기에 서로 모순된 형태로 뒤섞여 있음을 밝혀냅니다. 복수 자료설의

혁혁한 성과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복수 자료설은 창세기 1장과 2장의 순서적

모순 문제와 홍수 설화에서 홍수 지속 기간 및 방주에 실은 동물의 수가 다른

이유를 깨끗이 설명해줍니다.  * 하야니님께 부탁드립니다. 복수 자료설이 반박을

당하여 이제 거의 가치가 없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반박을 당하고

있는지요? '교회 내부적으로' 반박한 예가 아닌, 기독교 신앙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납득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는지요? 제가 지금껏 조사한 바에 의하면 설득력

있는 반박은 별로 없는데 무슨 근거로부터 복수 자료설을 반박하시는지요? *


다음과 같은 두 구절은 신의 명칭에 대한 모순점의 지적이 타당함을 보여줍니다.

[창세기 15:2] 아브람이 가로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아직은
                              ~~~~~~~~~~~
아브람이라고 불리지만 나중에 아브라함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 J 자료

[출애굽기 6:3]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 P 자료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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