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인간관


성경의 인간관

※※※ 0 2,731 2003.09.27 12:44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5년10월16일(월) 05시04분45초 KST
제 목(Title): 성경의 인간관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 사도행전 16:31


이런 가정을 해봅시다.

당신이 무척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아내 대신 남편이라 해도 같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먼저 세상을 뜨고 말았지요.

나중에, 어디선가 한 여인이 당신에게 다가왔습니다.

그 여인은 겉모습도, 마음 씀씀이도, 취향도, 체취도... 모든 면에서

사별한 당신의 아내와 너무도 비슷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 자신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지요.

이 여인은 당신의 죽은 아내를 대신할 수 있을까요?


한 개인의 무게와 가치는 다른 어떤 사람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사고로 아들을 잃은 이에게

'또 낳으면 되지 않느냐'라는 위로는 단지 의례적인 위로일 뿐입니다.

새로 얻은 자녀가 가슴에 묻은 자녀를 온전히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인간은 '실존'이며 모든 실존은 전 우주에서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욥에게서 앗아가신 하나님은

(사탄이 그랬다... 라고 변명하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결재 도장을 찍으셨습니다.)

시련이 끝난 뒤에 다시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주셨습니다.

잃었던 양과 소와 약대와 나귀를 두 배로 돌려주셨으되 자녀는 원래의 수효대로

주셨으니 적어도 아들딸을 가축 취급하지 않았음을 다행스럽게 여겨야 할까요?

욥기 1:12에서 '내가 그(욥)의 소유물을 다 네(사탄)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라' 하셨으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의 아들딸은 '소유물'임에

분명합니다.


죄가 있다면 애굽인들에게 있을진대 어째서 '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여종의 장자까지와 모든 생축의 첫 소생'이 죽어야 했을까요? (출애굽기

12:29)

헤롯의 유아 학살을 연상시키는 이 잔인한 살륙에 죽어간 애굽의 어린이들은

단지 '재산'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인격도 생명 가진 것으로서의 존엄도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기독교인들이여... 낙태를 죄악시하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태아들은 아직 인간이 아닙니다. 인간을 '수태된

순간부터' 존엄시하는 것은 헬라의 의사 히포크라테스이지 하나님이 아닙니다.

세례받을 틈도 없이 죽어간 갓난아기는 천국에 들이지 않으십니다...)


이제는 사도행전 16:31이 석연히 이해가 됩니다. 고등학교 시절, 주 예수를 믿어

'네'가 구원받는 것은 납득하였으되 '네 집'이 어째서 덩달아 구원을 받는지

이해하지 못하였던 staire는 이제야 깨달은 것같습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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