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scalar : 기독교가 웬 유일신교?


to scalar : 기독교가 웬 유일신교?

※※※ 0 3,009 2003.09.30 04:5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9년 6월 15일 화요일 오후 04시 33분 27초
제 목(Title): to scalar : 기독교가 웬 유일신교?



> 하나님이, 하나님의 법정에 나오셔서, 신들을 모아들이시고 재판을 하셨다.
> 하나님께서 신들에게 말씀하셨다. "언제까지 너희는 공정하지 않은 재판을
> 되풀이하려느냐? 언제까지 너희는 악인의 편을 들려느냐?
(시편 82:1-2)

원문을 보면 하나님(엘로힘)이 신(엘)들의 모임에서 연설한 내용이랍니다.

물론 성경 저자들은 자기들의 신이 그 모임에서 대빵이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묘사되고 있는 거지만 알고보면 하느님보다 더 높은 신도

있었답니다.


> 지존하신 이께서 만방에 땅을 나누어 주시고, 인류를 갈라 흩으실때, 신들의
> 수효만큼 경계를 그으시고 민족들을 내셨지만, 야곱이 야훼의 몫이 되고
> 이스라엘이 그가 차지한 유산이 되었다.
(신명기 32:8-9)

여기서 '지존하신 이'는 원문에 '엘리욘'으로 나오는데 가나안의 신들 중

최고신이었던 '엘 엘리욘'이 틀림없죠. 그밑에는 야훼도 있고 야훼랑 무지무지

사이가 나쁜 바알이란 신도 있었답니다. 그 지존께서 땅을 썰고 인류를 썰어

신들에게 하나씩 나눠줍니다. 야훼도 한 조각 받은 모양이군요. 물론 나중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우리의 야훼야말로 '알고보면' 엘과 같은 신이다!"라고

우기게 됩니다만 이 부분의 신명기는 그런 억지가 꾸며지기 이전의 소박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구절이죠.


구약에서 야훼를 보는 관점이란 '다른 신들과는 차원이 다른. 끝내주게 쎈

- 성질도 약간 드러운 - 신'이란 정도일 뿐, 구약의 저자들은 세상에 신이

하나밖에 없었다고 생각지 않았답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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