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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KennyG][R] 실수는 실수이지 조작이..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 7월 28일 화요일 오전 03시 41분 47초
제 목(Title): [to KennyG][R] 실수는 실수이지 조작이..
답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사실은 케니지님의 '실수는 실수이지 조작이
아님'을 읽고서 좀 어이가 없어서 어디부터 손을 대어야 할지 황당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구약학의 기본 상식조차 갖추지 못한 채 이리저리 말을
바꾸며 점점 더 황당한 오류 속으로 빠져들어 웃음거리가 되느니 좀더 시간을
투자하여 차분히 공부하신 후에 글을 쓰시는 편이 나을텐데 말이죠...
케니지님의 지난번 답글(7월 23일자 '실수는 실수이지 조작이 아님')에 따르면
역대하 14장 - 16장으로부터 시간 순서에 따라 대체로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나오는군요.
아비야왕이 죽고 그의 아들 아사가 왕위에 올랐다. 아사왕은 이방신을 모시는
사당과 우상을 파괴하는 등 야훼가 보기에 기특한 일을 했으므로 10년간
전쟁이 없었다. 아사왕 15년에 구스(이디오피아)의 제라가 대군을 이끌고
침입했으므로 아사가 야훼에게 구원을 청하여 제라를 물리쳤다. 제라를
물리친 기념으로 아사왕 15년 3월에 승리의 축제를 열었다. (15:10) 이때부터
아사왕 35년(사실은 15년)까지 전쟁이 없었다. 그러나 아사왕 36년(사실은
16년)에 바아사가 쳐들어와 라마성을 건설했다. 이때 아사왕은 제라를 물리칠
때처럼 야훼에게 의존하지 않고 아람(시리아) 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벤하닷의 협공으로 바아사는 라마에서 철수했다. 이후 아사는 야훼에게
의지하지 않고 망령된 짓을 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우선 케니지님은 근거 박약한 가정 두 가지에 대한 해명을 하셔야
합니다. 첫째, 제라의 침입이 아사왕 15년이라고 가정한 근거는 무엇인지요?
둘째, 아사왕 15년 3월의 축제가 제라에 대한 승전 기념 축제라는 것은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지요? 저는 두가지 주장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우기 그런 전제는 상당히 웃기는 결론으로 귀결됩니다. 15년에 축제를 열었고
이때부터 35년(사실은 15년)까지 전쟁이 없었다(15:19)? 그러니까 '15년부터
15년까지 전쟁이 없었다'는 바보같은 얘기가 되는 거죠. 사소한 점을 한 가지
덧붙이자면... 케니지님께서 인용하신 뉴 톰슨 관주 성경에 따르면 전쟁이
없었던 시기를 BC 897-877년, 즉 20년간으로 잡고 있는데 케니지님의 새로운
이론에 따르면 이 성경의 주석은 잘못이라는 것인가요? 이것은 세 번째
질문입니다.
> 역대기서를 편집한 편집자가 'Asa'라는 단어를 잘못 삽입한 것이 아닐까
> 하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 성경을 읽어보신 적이 없다는 것이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아사'라는
단어를 덧붙이거나 빼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아사'라는 단어가
추가되기 전에는 그냥 '35년'이라고 씌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그 상태에서 '아사'라는 단어 하나만 추가하면 '아사 35년'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우선 그냥 '35년'이라고 표기하는 어법은
없습니다. '**한 지 몇 년에...'라는 식으로 표기되어야 합니다. 분열된 지
35년이라고 말하고 싶으면 '분열된 지 35년'라고 써 주어야지 그냥 '35년'
이라고 쓰는 법은 없습니다. 그렇게 쓴 예가 혹시 있으면 보여주시지요.
더우기 '영조 35년'이라는 식으로 '아사 35년'이라고 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히브리어 본문을 확인해 보십시오. 하나같이 '아사가 다스린
지 35년'이라는 식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즉, '35년'에 '아사'라는 단어만을
추가하여 '아사 35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남북 왕국이 분열한 지 35년'에서
남북 왕국의 분열이라는 구절을 삭제하고 그 자리에 '아사가 다스렸음'이라는
말을 집어넣어야 '아사 35년'이 되는 것입니다. 이정도의 변조를 '사소하고
단순한 실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애초에 그런 부자연스러운 변조가
있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렇게 변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므로) 애초에 '분열 후 35년'이라고 씌어 있지도 않았을 것이며 역대기
저자는 본문에 씌어진 그대로 '아사왕이 다스린 지 35년'이라고 말하고자
했다고 생각합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 7월 28일 화요일 오전 03시 41분 47초
제 목(Title): [to KennyG][R] 실수는 실수이지 조작이..
답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사실은 케니지님의 '실수는 실수이지 조작이
아님'을 읽고서 좀 어이가 없어서 어디부터 손을 대어야 할지 황당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구약학의 기본 상식조차 갖추지 못한 채 이리저리 말을
바꾸며 점점 더 황당한 오류 속으로 빠져들어 웃음거리가 되느니 좀더 시간을
투자하여 차분히 공부하신 후에 글을 쓰시는 편이 나을텐데 말이죠...
케니지님의 지난번 답글(7월 23일자 '실수는 실수이지 조작이 아님')에 따르면
역대하 14장 - 16장으로부터 시간 순서에 따라 대체로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나오는군요.
아비야왕이 죽고 그의 아들 아사가 왕위에 올랐다. 아사왕은 이방신을 모시는
사당과 우상을 파괴하는 등 야훼가 보기에 기특한 일을 했으므로 10년간
전쟁이 없었다. 아사왕 15년에 구스(이디오피아)의 제라가 대군을 이끌고
침입했으므로 아사가 야훼에게 구원을 청하여 제라를 물리쳤다. 제라를
물리친 기념으로 아사왕 15년 3월에 승리의 축제를 열었다. (15:10) 이때부터
아사왕 35년(사실은 15년)까지 전쟁이 없었다. 그러나 아사왕 36년(사실은
16년)에 바아사가 쳐들어와 라마성을 건설했다. 이때 아사왕은 제라를 물리칠
때처럼 야훼에게 의존하지 않고 아람(시리아) 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벤하닷의 협공으로 바아사는 라마에서 철수했다. 이후 아사는 야훼에게
의지하지 않고 망령된 짓을 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우선 케니지님은 근거 박약한 가정 두 가지에 대한 해명을 하셔야
합니다. 첫째, 제라의 침입이 아사왕 15년이라고 가정한 근거는 무엇인지요?
둘째, 아사왕 15년 3월의 축제가 제라에 대한 승전 기념 축제라는 것은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지요? 저는 두가지 주장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우기 그런 전제는 상당히 웃기는 결론으로 귀결됩니다. 15년에 축제를 열었고
이때부터 35년(사실은 15년)까지 전쟁이 없었다(15:19)? 그러니까 '15년부터
15년까지 전쟁이 없었다'는 바보같은 얘기가 되는 거죠. 사소한 점을 한 가지
덧붙이자면... 케니지님께서 인용하신 뉴 톰슨 관주 성경에 따르면 전쟁이
없었던 시기를 BC 897-877년, 즉 20년간으로 잡고 있는데 케니지님의 새로운
이론에 따르면 이 성경의 주석은 잘못이라는 것인가요? 이것은 세 번째
질문입니다.
> 역대기서를 편집한 편집자가 'Asa'라는 단어를 잘못 삽입한 것이 아닐까
> 하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 성경을 읽어보신 적이 없다는 것이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아사'라는
단어를 덧붙이거나 빼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아사'라는 단어가
추가되기 전에는 그냥 '35년'이라고 씌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그 상태에서 '아사'라는 단어 하나만 추가하면 '아사 35년'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우선 그냥 '35년'이라고 표기하는 어법은
없습니다. '**한 지 몇 년에...'라는 식으로 표기되어야 합니다. 분열된 지
35년이라고 말하고 싶으면 '분열된 지 35년'라고 써 주어야지 그냥 '35년'
이라고 쓰는 법은 없습니다. 그렇게 쓴 예가 혹시 있으면 보여주시지요.
더우기 '영조 35년'이라는 식으로 '아사 35년'이라고 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히브리어 본문을 확인해 보십시오. 하나같이 '아사가 다스린
지 35년'이라는 식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즉, '35년'에 '아사'라는 단어만을
추가하여 '아사 35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남북 왕국이 분열한 지 35년'에서
남북 왕국의 분열이라는 구절을 삭제하고 그 자리에 '아사가 다스렸음'이라는
말을 집어넣어야 '아사 35년'이 되는 것입니다. 이정도의 변조를 '사소하고
단순한 실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애초에 그런 부자연스러운 변조가
있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렇게 변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므로) 애초에 '분열 후 35년'이라고 씌어 있지도 않았을 것이며 역대기
저자는 본문에 씌어진 그대로 '아사왕이 다스린 지 35년'이라고 말하고자
했다고 생각합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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