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kim)님께] 성경 날조

[guest(kim)님께] 성경 날조

※※※ 0 2,404 2003.09.30 03:55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 7월 20일 월요일 오전 07시 25분 14초
제 목(Title): [guest(kim)님께] 성경 날조


> 빌리그레이엄의 천사이야기란 책에보면...
>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기 이전에 많은 수의 천사들을 창조하셨습니다.
> 게중에 가장 많은 능력을 가지고 가장 아름다웠던 천사의 이름이 루시퍼라고
> 하죠. 지금은 공포영화에서 사탄이라고 불리는거 같은데...
> 그 천사가 자기가 최고가 되기 위해서 반란을 일으켰다고 하죠.
> 하나님이 만든 천사중의 삼분의 일을 데리고 말이죠.
> 그러고선 그 천사들이 귀신이 되었답니다.
> 일년전에 읽은 책이라 좀 어눌한데 성경에 기반을 둔 글입니다.
> 성경에서 그렇게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죠. 비약이 심한가?

주말에 그 책을 구하려 했는데 제가 잘 가는 서점에는 없더군요.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성경에 기반을 둔 책이라고 하셨는데 성경의 어느 부분을 근거로

삼았는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욥기 이전엔 아예 유대교에 '사탄'

이라는 악역이 없었고 인간을 괴롭히는 짓은 '천사'가 하거나 야훼가 직접 저질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성경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게중에는 이름이 같은 사람이 상당히 많이
> 나옵니다. 학기중에 그룹단위로 성경을 공부하는데 신약에 보면 수많은 요한이
> 나오지요 그래서 이요한이 저요한인가 고요한인가 헷갈리는 일이 많습니다.
> 특히 고대의 왕들은 요새도 그렇지만.... 뭐시기 이세 거시기 삼세...
> 이렇게 왕들의 이름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지요.
> 위에서 말씀하신 부분도 그런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그 바사바였나요?
> 기억이 잘 안나는데... 왕이 죽고 또 죽으면 왕의 사촌이나 삼촌이 즉위하는
> 경우도 많잖습니까? 동명이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런 류의 무책임한 글을 무척 싫어합니다. guest(kim)님께 무슨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분열왕국 시대의 동명이인 문제라면 아사왕의 어머니인

마아가와 할머니인 미가야 퍼즐, 그리고 남북 왕국을 거의 같은 시기에 통치한

여호람과 요람(여호람과 사실상 같은 이름임) 왕이 동일인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있을 뿐입니다. "동명이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라니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냥 농담삼아 던져 본 얘깁니까? 분열 왕국 시대의 역사서를 한 번이라도 읽어

보셨습니까? 하다못해 열왕기나 역대기는 읽으신 적이 있으십니까? 힘 닿는 대로

도움을 주시려는 호의에서 쓰신 글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좀 너무하시는군요.


> 비슷한 예로 헤롯을 들수 있습니다.신약에서 예수님이 탄생했을때 아기들을 죽인
> 왕이 헤롯이지요 이왕은 B.C.4년에 죽습니다. 그담에 갈릴리와 베뢰아의
> 분봉왕으로 비씨 사년에서 에이디 삼십칠년까지 즉위한 헤롯 안디바란 왕이
> 있습니다. 이왕은 신약에서 예수님과 만나죠... 아마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 넘겨주던가 할겁니다. 그담에도 다른 헤롯왕이 있는데 이사람은 사촌인가
> 그럴겁니다. 이 왕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아서 충이먹어 죽었지요. 이
> 비슷한 시기의 헤롯들이 신약에서 다 헤롯으로 불립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을때
> 참 헷갈립니다. =)

guest(kim)님께서는 헷갈리실지 모르지만 신약학의 햇병아리인 저만 해도 신약의

헤롯들을 전혀 혼동 없이 구별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신학생이나 성경 학자들은

마가복음서의 저자가 이 헤롯들을 제대로 구별 못한 바람에 실수를 저지른 부분까지

소상히 알고 있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게스트님의 이야기는 '세종도 있고

세조도 있잖아요? 태조나 고종은 조선에도 있고 고려에도 있고... 그래서 한국사를

공부할 때 참 헷갈립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비슷합니다. 진지하게 이 문제에

도전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전혀 헷갈리지 않는 부분이거든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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