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jhan] 원시 종교


[to jhan] 원시 종교

※※※ 0 2,889 2003.09.30 03:29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03월31일(화) 17시25분02초 ROK
제 목(Title): [to jhan] 원시 종교



> 가만히 보니 스테어님의 기독교를 보는 관점이 소위 기독교인이라고 자칭하는
> 나보다 더 기독교 교리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하나님은 죄갚음
> 없이는 용서를 모른다"라고 난 자신있게 단언할 용기가 없다. 신이란게 이렇게
> 정확히 정의될 수 있는 것인지도 의심스럽다. 구약의 야훼야 그 시대 그 공간의
> 이스라엘인들이 느끼는 '신'이다. 그래서 솔직히 난 이게 한국인인 기독교인으로서
> 그렇게 핵심적으로 다가오지도 않는다.

아시다시피 기독교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가지각색의 신앙이 있습니다. 당신의

신앙이 기독교의 테두리 안에 있는지 어떤지는 이단 사냥꾼들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겠지요. 홍병희씨 같으면 가차 없이 당신에게 사이비 기독교인이라는 낙인을

찍을 것 같지만 그런 것은 저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저는 다양한 기독교의 갈래

중에서도 대표적이고 다수를 점하는 기독교를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 딴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다.  건강한 "반기독교"는 이런 기독교 내의 고민하는
> 모습도 봐가면서 기독교에 도움이 되는 "반기독교"가 되는 일이 아닐까 하는거다.
> ...
> 아마두 내가 "사이비" 기독교인이기에 이런 글들이 오가는 지도 모를 일이다.
> 옹졸하든, 치사하든, 엉터리든, 죽일 놈의 야훼라고 말하든 기독교인이라는 내
> 위치때문에 속이 상하는 일은 없다. 다만 나같은 기독교인에게도 공감이 가는
> 그런 반기독교적 비판을 해달라는 "주문" 아닌 주문을 하고픈거다.

저에게 무엇을 기대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저는 기독교의 멸절을 위해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기독교에 도움이 되는'일을 해드릴

사람으로 보입니까? 저의 글을 읽고서 그것을 기독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하겠다는 사람들은 몇몇 있는 모양이지만(제 글이 그런 방면으로 무슨 쓸모가

있을지 회의적이지만) 그것은 애초에 제 의도가 아닙니다. 더우기 기독교인에게도

공감이 가는 비판을 해달라니 저에게 너무 어려운 것을 요구하시는군요. 저에게는

'그런 비판은 듣기 싫다'라는 의미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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