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jhan님의 '원시 종교'


[R] jhan님의 '원시 종교'

※※※ 0 2,834 2003.09.30 03:28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03월27일(금) 00시33분52초 ROK
제 목(Title): [R] jhan님의 '원시 종교'


> "희생 없이는 용서를 하지 않는 하나님"?  지금 어느 시대적 하나님을 얘기하면서
> 그 하나님을 말하는 기독교를 비판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어느 시대인지 모르시겠습니까? 수천년 전이나 오늘날이나 똑같습니다. 하나님은

죄갚음 없이는 용서를 모릅니다. 아무 기독교인이나 붙잡고 예수가 왜 죽어야

했느냐고 물어봅시다.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습니까? 예수는 우리의 죄를 대신

갚기 위한 희생물로서 죽어간 것 아닙니까? 그것이 2000년 전에 이미 끝난 일이냐고

또 물어봅시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예수 사후 2000년이나 지나서 태어난 인간도

원죄를 피할 수는 없으며 현대인들도 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예수에게 빚지고 있는

것이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달리 표현한다면 예수의 희생

없이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조차 야훼의 진노를 피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닙니까? 설마 '과거에는 어찌됐건 오늘날의 하나님은 희생 없이도 용서를 한다'

라는 억설을 펼치려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 반기독교가 아닌 나같은 기독교인도 이따위 하나님은 신앙/믿음의 멘탈리티 속에
> 그려보구 있지 않다.

물론 당신은 기독교인이니까 '그따위' 멘탈리티는 갖고 있지 않으시겠죠.


> 나는 기독교의 야만성을 희생 제물이 아니라 유일신론(기독교의 하나님만이
> KS 마크 인준 신이다라는)이나 배타성이라고 본다.

물론 그것도 포함됩니다. 그 배타성의 기원은 '제대로 된 기독교가 아닌, 잘못 믿고

있는 인간들의 책임'이 아닙니다. 야훼가 스스로 요구한 배타성 아닙니까?


> 어볼션(abortion)을 비판하는 논리로 흔히 쓰는게 "헤픈 섹스의 묵인"이다.
> 이러면 근본을 치면서 비판하는게 아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를 비판하면서
> 기독교 내에서두 어림반푼어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면을 끄집어내 그 하나님을
> 기독교를 비판한다? 적어도 건강한 모습은 아니다.

그러니까 야훼의 옹졸함을 비판하는 것은 기독교의 근본이 아닌 곁가지를 때리는

행위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군요.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야훼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불완전한 신도들의 잘못된 행위를 보지 말고 말씀을 보라고

기독교인들이 즐겨 말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독교에서 신봉하는 신 자체를 놓고

한마디 한 것인데 그게 듣기 싫다는 건 십분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이 '근본'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니 의외로군요. 그렇다면 기독교의 근본은 뭡니까? 성경에

드러난 야훼의 여러가지 측면들 중에서 당신의 마음에 드는 것들만이 근본이고

그것이야말로 기독교적인 것이라 믿으며 야훼의 야만적인 면들에는 눈을 감고

싶으신 것입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편이 더 불건강해 보입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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