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예수의 혈통


다시 예수의 혈통

※※※ 0 2,832 2003.09.30 03:07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01월08일(목) 04시54분03초 ROK
제 목(Title): 다시 예수의 혈통



문제의 구절이 예수의 신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라는 해석이야 어느 주해서를

보더라도 나와 있는 것이니 굳이 두 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마태복음은 유대 중심적인 시각의 문서입니다. 가난한 자들의 경배를 받으며

말구유에서 예수가 태어났다는 따위의 불경스러운 전승은 애초에 삭제되었습니다.

예수는 '집'에서 태어났고 동방의 권력자들이 세 사람씩이나 찾아와 가난한 목수가

여러 차례 팔자를 고칠 수 있을 만큼 값비싼 선물을 바칩니다. 지상의 왕 헤롯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의 족보와 마태복음의 족보가 어떻게 다릅니까?

마태복음은 다윗에서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정통 왕가를 예수의 조상으로 봅니다.

(두 족보의 차이는 원래 유대인의 족보가 모든 사람을 빠짐없이 열거하지는 않기

때문이라는 변명은 이제 듣지 않아도 되겠지요?) 예수가 제자들을 강호에(?) 풀어

전도하실 때에도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마을로도 가지 마라.

차라리 이스라엘의 길 잃은 양에게로 가라'고 할 정도로 (마태 10장) 마태복음은

배타적인 문서이며 유대 정통주의에 물든 문서입니다. 마태의 문체라면 '다윗이

어찌 자신의 자손을 주님이라 부르겠는가'라고 오해를 살 만한(?) 표현을 한 다음

'따라서 이것이 의미하는 바...'라는 투의 변명이 있을 법합니다. 그래서 비판적

성서학자들은 예수가 생전에 '자꾸 사람 곤란하게 하지 마라. 나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전승이 존재했으며 이것이 마태를 비롯한 공관복음서에

채록된 것으로 봅니다.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식을 어떻게 주님이라고 부르겠느냐'

라는 식으로 합리화가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입니다.


                -------- 이스라엘의 길잃은 양만도 못한 이방인 st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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