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하하 스테어님


[R] 하하 스테어님

※※※ 0 2,915 2003.09.30 02:3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7년11월04일(화) 07시10분34초 ROK
제 목(Title): [R] 하하 스테어님



> 님이 통일교 신자니까 소직히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저는 통일교 신자가 아닙니다. 저의 글을 제대로 읽으셨는지 의심스럽군요.


> 먼저 금전 적인 것에 대한 것입니다.
> 통일교는 가정회비를 내야 한다더군요..
> 몇년전에는 2000원/월 이던 것이 12000원/월 로 바꿨다고 하던데..
> 맞는지요..안 내면...심판날에 거기에 대해서 따진다고 하여
> 좀 강제적으로 낸다고 하더군요..맞는지요..
> 또한 통일교에선 헌금을 십일조가 아니라..십분의 3조를 내야
> 왕권 반열계열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군요..
> 여기서 왕권 반열계열이 의미하는 것은 잘 모르지만
> 숫지적으로 144000명에 해당한다고 하더군요..
> (좋은 것인가보죠..자세히..설명좀...)
> 맞는 지요..
> 한가지더..문선명 통일교 교주의 북한 생가를 성역화하기 위한
> 1인 1구좌를 개설하여 입금시킨는 특별헌금 같은 것이
> 있다던데...맞는지요..

'먼저 금전적인 것'이 아니라 순전히 금전적인 것에 대한 것들 뿐이로군요.

저는 그다지 열심히 다니는 편이 아니어서 갖가지 회비의 세목 같은 것은

잘 모릅니다. 다만 위에 열거하신 것보다 더 다양한 명목의 징수금 체계가

있습니다. '강제적'인지 아닌지 역시 저는 잘 모릅니다. 내기 싫은 기색을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보이지 않으니까요. '왕권 반열 계열'같은 아리송한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만 그건 아마 제가 아직 초보라서 감히 그런

거창한 일에 끼워주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지요. 144000명이라면 계시록의

선택받은 자들을 지칭하는 모양인데 그것을 통일교측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는 바 없습니다.


대체로 보아서 '돈 거두는 문화'에 대해서라면 개신교회와 큰 차이를 느낄

만한 구석은 없습니다. 여기서 돈 거두는 문화란 각종 징수금에 대한 규모,

강제성, 명분, 뻔뻔스러움, 헌금에 대한 보상의 묘사 등등이죠. 제가 전에

다니던 어느 개신교회 역시 경탄할만큼 다양한 명목의 잡부금 - 예를 들어

주부 신도들에게는 '도르가 회비'라는 게 있었죠 - 을 거두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마 이렇게 설명 드리면 별로 낯설지 않을 듯합니다. :)


그리고 저는 이런 류의 돈은 거의 내지 않습니다. 이전에 다니던 대부분의

교회에서도 헌금을 해본 적은 별로 없습니다. 예외라면 돈 걷어서 고아원

찾아갈 때 정도일까... 대순진리회인가에서는 '영혼을 맡기는 제사'를

지낸다는 명목으로 몇만원인가, 하여튼 학생 신분으로서는 꽤나 부담스러운

액수를 요구했었는데 저는 그 제사를 외상으로 지냈죠. 나중에 거기를

떠나면서 그 돈을 떼어먹은 게 아직도 찔립니다만...  :P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76 명
  • 오늘 방문자 940 명
  • 어제 방문자 4,805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532,239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