헵시바님께 먼저 답변 드립니다.


헵시바님께 먼저 답변 드립니다.

※※※ 0 2,418 2003.09.29 19:39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6년10월09일(수) 03시25분37초 KDT
제 목(Title): 헵시바님께 먼저 답변 드립니다.



그렇군요. 먼저 질문드린 것은 저였지만 제가 먼저 대답하는 편이 낫겠군요.

두 차례의 메일을 요약해볼 때 당신의 질문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1. 개인적인 질문 (신앙생활은 얼마나 했는가, 의대에서 공대로 옮겼다는데 왜냐,

  지금 키스트에 있다는데 나이가 많은가...)

2. '금주의 기도'의 출처를 알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3. 개신교와 천주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럼 답변 드립니다.


1. 저는 신앙생활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교회는 다양하게 오랫동안 다녔지만요.

 제가 다녔던 교회는 여의도 순복음, 광림, 소망, 수표교(이전하기 전), 충현교회,

 부산 남천동의 제일교회 등 몇 개의 개신교 교회와 방배동 성당,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회 등등의 기독교 계열 교회가 있고 한 때

 네비게이터에 몸담은 적이 있으며 주일학교 교사로 지낸 적도 있습니다. 절에

 다니며 선을 배운 적이 있고 한남동의 이슬람 교당을 다닌 적도 있으며 대학

 시절에 증산교 동아리에 가입한 적도 있습니다. 요즘은 광화문 부근의 통일교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이것 역시 '내가 모르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배우는'

 차원에서일 뿐 통일교를 신봉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대에서 공대로 옮긴 사연은 CultureOfKids 보드에 가셔서 저의 [의대시리즈]

 중 6번째 글인 'Telepathy'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에서 석사를 마치고 유학 준비를 빙자하여 키스트 연구원

 생활을 하고 있으며 1965년생 뱀띠, 3월 6일 토요일생, 물고기 자리입니다.

2. '세계를 품은 금주의 기도'의 출처를 알고 싶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내가 그

 출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르는 것은 무엇이든 알고 싶어합니다.

 이유를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그 '기도'의 내용 중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언급함으로써 이슬람 특유의 형제애의 이념에 대해 회의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과연 개신교 일반의 태도인가를 알고 싶어서입니다.

3. 저는 개신교와 천주교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기독교는 개신교와 천주교 및

 기타 수많은 교단들의 총칭이며 '기독교와 천주교'라는 식의 분류는 적절하지

 못합니다.) 저의 사견에 따르면 기독교는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많으며 인류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뿐아니라 오히려 없는 편이 더 나은, 오늘날에는 변질되고

 사멸되어가는 신념 체계이며 문화 현상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사견입니다. 하지만 숨김 없이 말씀드렸습니다.


이제는 헵시바님의 답변을 들을 수 있겠지요?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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