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박멸을 위한 대책 ... by 적그리스도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미신박멸을 위한 대책 ... by 적그리스도

※※※ 6 3,752 2004.09.30 19:40
아래는 안티바이블의 저자 적그리스도님이 쓰신글입니다


기독교는 이땅의 전통문화와 민간신앙을 미신이라고 짓밟으며 성장해 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기독교, 더 정확히 말해 개신교는 온갖 추잡한 기복신앙과 미신행위들로 가득차 있다.
아줌마부대들이 길에서 나누어주는 전도지에는 안수기도받고 불치의 병이 나았다는 간증들로 가득차 있으며, 이아무개 목사가 체육관에서 대대적인 안수치료를 행한다는 전도지가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에 끼워져 있다.

물론, 이아무개 목사같은 경우는 한기총에서 이단으로 낙인 찍어버린 인물이다.
그러나, 어디 이아무개 목사뿐일까?
필자가 판단해 보면 이아무개목사는 체육관에서 수만명을 동원하는둥, 좀 굿판을 크게 벌여놓았을뿐, 안수기도로 병을 치료해준다는 점은 다른목사들과 다를바가 없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아무개 목사는 굿판을 크게 벌였다가 좀 심하다 싶어서 왕따당한 것 밖에는 않된다.

지금도 광신자들이 건내주는 전도지에는 미신행위를 부추기는 추잡한 간증들이 가득하고, 전국의 교회와 기도원에서는 기독교의 탈을 쓴 미신행위가 난잡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중에서 어느 목사가 좀 굿판을 크게 벌여놓고, 소문이 퍼져나가서 세간의 손가락질을 받게될때쯤에서야 개신교측에서는 뒤늦게 이단으로 몰아붙인다.

이런목사들의 도덕성도 크나큰 문제이지만, 그것보다 더욱더 큰 문제는 이런 미신행위를 완전히 버리지 못하는 일반 평신도들의 마음가짐이다.
왜냐하면, 이런 미신에 가까운 안수치료에 대해서 안티크리스챤들이 수없이 비판해 보았지만 기독교인들의 대답은 항상 이러했다.

"잘못된 사이비 목사가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안수기도 받고 병이 나은 예도 있습니다.
그러니 일부 사이비목사들의 잘못된 행태를 가지고, 성령님의 은사자체를 부정하시지는 말아 주십시오."

참으로 위험하기 그지없는 발상이며 이렇게 순진한 사람들이야말로 바로 사이비목사들의 표적감이라는걸 본인은 알지 못한다.
그런데 더욱더 큰 문제는 이렇게 대답하는 기독교인이 대다수였다는 점에 더더욱 큰 문제가 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날카롭고 냉철한 이성으로 판단해 보아야한다.

필자의 냉철한 판단으로 보면 매스컴을 타기 시작한 목사들은 굿판을 좀 크게 벌여놓았다가 정도가 지나치다 싶어서 욕을 먹고 잇는 것일뿐, 사기라는 점에 있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목사들의 안수치료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이런 기독교인의 의식을 고치기 위해 필자는 한가지 대책을 내어놓는다.


(1) 유리겔라 VS 제임스 랜디

유리겔라하면 모르시는 분이 안계실정도로 유명한 이스라엘 출신의 초능력자이다.
숟가락을 휘어버리는둥의 기기묘묘한 초능력으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떼돈을 번 인물이다.
80년대에 우리나라의 TV에도 출연해서 전국민을 열광시켰던 바로 그 사람이다.

그런데 잘나가던 그의 앞길을 막은 사람이 있었으니.....그 이름은 제임스 랜디(James Randi)였다.
그는 마술사 출신으로 Skeptic(의심하는자 : 초자연 현상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조사해 비평하는 사람들)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수많은 초능력자들을 울게 만들었던 사람이다.
그의 손에 걸리면 어느 초능력자도 버텨내지를 못하며, 일명 초능력자 사냥꾼으로 불린다.
특히, 유리겔라와는 숙명의 앙숙으로 알려져 있다.
(본 이야기는 [딴지일보]의 양재동 지부장 전지운 BARAM93@chollian.net님의 [고발] '유리깰라 초능력을 까발린다'라는 기사를 이용했음을 밝혀둔다)

그는 '제임스 랜디 교육 재단' 이라는 단체를 세워,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초능력자를 현상수배하고 있다. 분야는 투시, 텔레파시, 염력 등 어떤 분야라도 상관이 없다.

근데 100만달러면 우리돈으로 12억이 넘는 엄청난 돈인데 아직까지 이 돈을 타간 사람이 아무도 없다. 랜디는 지난 30년 동안이나 전세계로부터 몰려든 수많은 초능력자들을 실험했지만 단 한사람도 그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제임스 랜디는 어떻게 초능력자들을 굴복시켰을까?
아주 간단하다.
랜디는 속임수를 쓰지 못하도록 시험 환경을 철저히 통제할 뿐이다.
예를들어 숟가락 구부리는 것이 특기인 유리겔라의 경우, 유리겔라가 준비해온 숟가락이 아니라 랜디가 제시하는 숟가락을 구부려야 한다.

유리겔라는 아무것도 모르고 미국의 유명한 자니-카슨 쇼에 출연했다가 제임스 랜디에게 찍혀서 처참하게 망신을 당했다.
이 쇼에서 제임스 랜디를 비롯한 Skeptic들이 쇼의 준비에서부터 방청에까지 개입해 두 눈을 부릅뜨고 감시했던 것이다.

결국 유리겔라는 진땀을 빼다 숟가락 하나 구부리지 못하고 머리가 어지럽네 어쩌네 횡설수설하다 쇼에서 퇴장했다고 한다.(이것을 일명 '부끄럼 현상'이라고 한다. '부끄럼 현상'이라는 단어를 기억해 두시라!)

노벨상 수상자이자 일반인을 위한 교양과학 서적을 많이 저술해 널리 존경 받는 리처드 파인먼(richard phillips feynman) 박사도 손수 실험도구를( 철사줄, 열쇠, 그림 등) 준비해서 가져간 후 유리겔라의 염력, 투시, 텔레파시 등을 시험하면서, 파인먼과 일행들은 한 순간의 틈도 주지않고 세심하게 유리겔라를 세심하게 감시했다.
유리겔라는 안절부절 하다가 물 속에서 하면 잘될거라느니 장소를 옮기자느니 핑계를 대며 사람들을 이러저리 끌고다니며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실패하고 만다.

Skeptic들의 방해로 장사에 지장이 생긴 유리겔라는 Skeptic들을 명예회손죄로 여러차례 고소했었다.
1992년 유리겔러는 "Physics and Psychics"의 저자인 하와이대 물리학 교수 Victor Stenger와"Transcendental Temptation"의 저자이자 과학 전문 출판사로써 권위를 인정 받고 있는 Prometheus Books의 회장인 Paul Kurtz를 플로리다 법원에 고소한다.

유리겔라는 고소를 하기 전에 두 사람에게 그들의 책에서 자신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삭제하고 전국의 주요 신문에 전면으로 사과광고를 내고 100만불을 보상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협박을 했었는데 Prometheus 측 변호인은 콧방귀를 끼며 "네 무덤을 스스로 파는구나"라는 요지의 답변을 했다.

유리겔라는 그 뒤로 줄줄이 재판에서 지게 되는데 그때마다 상소를 하고 재심을 요구하는 등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으나 결국 1994년에 20272.89달러의 소송비용을 피고인에게 배상해 줌으로써 재판이 끝나게 된다. 299.53불은 연체이자였다. Paul Kurtz 회장은 "유리겔라가 변호사를 고를 때 초능력이 잘 작동하지 못한 모양이구먼" 이라고 한 마디 했었다고 한다.

1991년에는 제임스 랜디와 CSICOP(초자연현상의 주장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역시 명예회손죄로 1500만불을 요구하며 고소했었는데, 결국 거꾸로 소송비용 12만 달러를 배상해주고 끝나고 만다. Skeptic들과의 재판에서 유리겔라가 전부 진 이유는 자신의 초능력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신을 기분 나쁘게 한 사람의 자동차키를 휘게 만들고 자신과 싸우고 돌아간 사람 집의 책상에 9개의 연필로 왜(WHY)라는 글자를 만들어 놓고, 케이블카를 공중에서 멈추게 한다는 바로 그 유리겔라가 길고 긴 재판과정을 통해서 법정에서는 연필 하나 못 움직이고 꼼짝없이 거액의 돈을 배상해 주고 만 것이다.

유리겔라와 그의 숙명의 앙숙인 제임스 랜디에 대한 이야기는 [딴지일보]에서 여러차례 기사를 냈고,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방영된적이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2) 안수치료를 빙자하는 목사들의 능력검증

안수치료와 방언, 이적행위를 일삼고 부추기는 목사들은 더 이상 관대하게 보아줄수 없다.
이들은 일반인들의 눈을 멀게 만들고, 이성을 마비시켜 정상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들어 사회를 좀먹는 자들이다.

기독교인들이 주장하는 대로 물의를 일으키는건 일부 사이비목사일뿐, 다른 목사들의 성령의 은사까지 부정할수 없다면 그것에 대해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그 검증이라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제임스 랜디가 행한 검증법이다.
랜디의 방식대로 속임수를 쓰지 못하도록 시험 환경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이다.
물론, 사람을 가지고 실험을 할 수는 없다.
따라서 병든동물을 가지고 실험을 해보라는 것이다.

나의 의견은 이렇다.
실험용쥐, 개, 고양이 등에게 암세포나 각종 병균을 배양시킨후 어쩌한 의학적인 조취도 전혀 취하지 않는다.
그리고, 목사가 원하는 방식대로 동물에게 안수치료를 행한다.
안수치료중에는 기독교신자가 아닌 사람들이 목사의 치료방법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안수치료를 남발하는 목사가운데, 이런 방법으로 과연 빠져나올 목사가 과연 한명이라도 있을까?

물론, 이러한 방법을 제시하면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시험하다니요..그것은 절대로 응할수 없습니다"
라던지,
"그렇게 의심하는 가운데에서는 성령님께서 능력을 보여주시지 않습니다."
라는 둥으로 회피해 버릴 것이다.
한마디로 그러한 답변은 위에서 자니-카슨쇼에서 유리겔라가 이러쿵 저러쿵 변명을 늘어놓으며 초능력을 쓰지못한 '부끄럼 현상' 과 똑같은 것이다.
지금, 한국의 크리스챤들의 사고방식은 유리겔라의 추종자 수준밖에는 않되는 것이다.
오히려 그 능력을 검증해 봐서 진짜로 능력이 있다고 인정된다면, 오히려 기독교 전도에 크나큰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한국목사들의 안수치료와 유리겔라의 초능력쇼는 일맥상통하는 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첫째, 수많은 군중들이 밀집해서 흥분의 도가니속에서 행한다.
이것은 일종의 엑스터시 현상이다.
수많은 군중들이 모인곳에서는 집단적인 최루현상이 일어난다.
이것은 기독교뿐만이 아니라, 타종교나 무속신앙, 조금더 나아가서 대중가수의 콘서트장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리고 모인 사람도 기독교 광신자들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분위기에 휩싸여 집단최면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그러나 참석자들을 비기독교인들로 교체해 보면 어떨까?
그리고 이적행위를 행하는 목사주위에 비 기독교신자들이 목사의 주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눈알까뒤집고 날카로운 눈초리로 감시하고 있다면 그런 신비한 현상이 일어날까?

둘째로, 실험환경을 제약받으면 능력을 사용하지 못한다.
초능력을 사칭하는 자들은 자신이 준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제시하는 물건과 조건하에서는 초능력을 전혀 쓰지 못한다.
만약에 그러한 조건을 요구하면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고 능력을 쓰지 않는다.
이적행위와 안수치료를 행하는 목사들 역시 자신이 연출한 상황에서만 능력을 행한다.
만약에 안수받는 사람의 병이 낫지 않으면 그 사람의 믿음이 약한 것으로 몰아붙인다. (유리겔라보다 더 수준낮은 하수들만의 수법이다)

필자는 이적행위를 일삼는 한국의 목사와 사이비교주들에게 제발 그렇게 자신있으면 제임스 랜디에게 능력을 검정받고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받아오도록 권하고 싶다.
"목사님이 돈에 눈이 멀어서 하나님을 시험하시겠읍니까?"라는 대답은 통하지 않는다.
뭐, 목사님께서 돈에 욕심이 없다면(쩝...ㅡ.ㅡ;;) 100만 달러를 받아서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기부해서 사회사업에 쓸수 있잖겠는가!
게다가 그것은 돈액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내려진 성령의 능력이 공식적으로 검증된다면, 자기자신에게도 대단한 명예는 물론, 기독교에게도 대단한 명예가 될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라.
만약 신문과 TV뉴스에
"기뻐해 주십시오! 유리겔라도 처참하게 깨졌고, 지난 30년동안 전세계의 초능력자들을 망신시켰던 제임스 랜디의 엄격한 심사기준을 뚫고, 한국의 막가파목사가 성령의 능력을 검증받고 '제임스 랜디 교육 재단'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상금을 받았습니다!"
라는 기사가 나온다면?

이런일이 벌어진다면 이것은 기독교계의 크나큰 복된소식이며, 전세계복음화에 크나큰 이바지를 할것이 아닌가?
성령의 능력이 검증되었으니, 불교인,이슬람인,무신론자,천도교인 등등이 개신교로 개종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 아닌가!

물론, 여러분중의 일부는 자신의 주변에서 진짜로 안수치료받고 나았다는 사람을 본적이 있다고 주장할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의학적인 모든 치료방법을 차단하고서, 단순히 목사의 안수치료만으로 병이 회복되었는지에 대해서 되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필자의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의 할렐루야 기도원편을 보았을 때, 김목사에게 치료받고 나았다는 사람 대부분은, 안수치료와 병원에서 행하는 의술, 민간요법등....할수 있는 것은 다해본 상태였다고 한다.

또한 집단적인 엑스터시현상에서 엔돌핀에 의해 고통이 감소되고, 초인적인 힘을 내는 현상이 종종있다.
아래는 [과학동아]에서 발췌한 글이다.

"심령치료의 이면을 조사해 '기적을 찾는 의사'라는 책을 쓴 미국의 의학박사 월리엄 놀렌은 캐더린 쿨맨이란 여자 부흥사에게 당한 한 50대 여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현장에서 쿨맨이 '누군가 지금 암이 치유됬다'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게 바로 나라는 것을 알았다. 그와 동시에 몸이 갑자기 불처럼 뜨거운 것에 휩싸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이것이 성령이라고 생각했다.
수천명의 광적인 지지자들 앞에 놓인 무대에 올라간 내게 그가 부목을 던져버리라고 했을 때, 비록 몸이 아프긴 했지만, 4개월간 나를 지탱해준 그 보조구를 벗고 걸을 수 있엇다. 집에 와 잠자리에 들면서도 감사의 기도를 거듭해 올렸다. 그러나 다음날 새벽 나는 지독한 통증에 다시 시달려야 했다."

이 암환자를 x선으로 촬영한 결과 암으로 이미 쇠약해진 등뼈가 그날 무대에서의 열광으로 인해 아주 주저앉아버리고 말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는 2주 뒤 사망했다.
그렇다면 이 환자가 약간의 고통을 느끼면서도 부목을 벗어던질 수 있었던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학자들은 이에 대해 인체가 분비하는 생체의 마약성분인 엔돌핀의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1980년대 초기에 행해진 실험에 따르면 엔돌핀의 수준은 환자가 치료받고 있다는 믿음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위약효과(placebo)는 엔돌핀의 생성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동일한 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의 환자에게는 약을 주고 이의 치료효과를 알려준다. 그리고 B그룹에는 비타민 약을 주고 A그룹에 준 것과 같은 약이라고 말한다. 그 결과 이 둘 사이에서는 다르지 않은 반응이 일어나지만, B그룹의 환자에게 제공된 약이 비타민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면 회복속도가 매우 느려진다.

앞의 암환자는 치유사와 군중들에 의해 생성된 흥분에 휩싸여 높은 수준의 엔돌핀을 혈중에 발생시켰을 것이다. 이는 치유에 대한 강력한 욕망과 결부돼 환자를 충분히 휠체어에서 일어나도록 한다. 그러나 일단 흥분이 가라앉으면 엔돌핀의 수준은 급격히 떨어지고 만다.
이같은 상황에는 개인적 신념이나 분위기와 함께 타이밍도 중요하다. 모든 질병은 예측할 수 없는 패턴을 따른다. 환자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시기에도 통증의 시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시간도 있다는 말이다. 좋은 시간에 그 장소에 있었다면 상황은 더 호전됬을 것이다. 게다가 성령 치료를 행하는 사람을 찾아갈 당시의 환자 상태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만큼 절망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사 입장에서도 밑져야 본전.
치유력이 있다고 알려진 특별한 장소도 같은 틀에서 해석 될 수있다. 대개 이같은 특별 장소는 신화나 종교적 사건이 일어난 경우가 많은데, 이들 장소는 특히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치유력을 발휘한다. 이들은 그 장소에 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자신의 병이 일시적으로나마 치유됬다고 믿는다." [과학동아 1997/7]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의 할렐루야 기도원편에서도 이런 환자가 등장한 적이 있다.
휠체어 신세를 지는 환자가 집단최면에 걸려서 목발을 버리고 두다리로 걸었던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그 환자는 그 다음날 더욱더 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그 장면을 분석한 의사역시 위의 과학동아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었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은 신비한 초능력이라기 보다는 최면술에 더욱더 가까운 행동들인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을 납치해서 63빌딩의 옥상으로 끌고갔다고 하자.
그리고 그 괴한들이 당신을 아래로 떨어뜨린다.
당신이 아무리 예수의 이름을 외친다고 해도 당신은 떨어져 죽는다.
예수가 아니라, 부처,알라,상제,브라만,등의 이름을 아무리 외쳐보았자, 그대는 반드시 떨어져 죽는다!
그대가 아무리 목청껏 그대의 신의 이름을 불러도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수가 없다.
신이 정말로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신(神)은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지 않는다.
신의 이름을 아무리 외치고 부르짖는다고 해서 자연이 법칙을 거스르고 특별히 봐주는법이 없다.

과학과 의학이라는 것은 자연의 법칙을 따라간다.
그것들은 자연의 법칙의 원리를 알아내고, 그것을 응용해내는 것이다.
몸이 아프다면 병원에 가야한다.
의사들은 자연의 법칙을 응용한 의술로 환자를 치료한다.
이것이 정도가 아니겠는가!

물론, 오늘날의 과학이 완전한 것은 아니다.
의사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은사람이 생식을 하고 몸이 회복되는 기적과 같은 일이 종종있다.
그러나 이것은 오늘날의 과학이 완전치 못해서 그 효능을 완전히 밝혀내지 못한것일뿐, 이 것 역시 자연의 법칙을 따른 것이다.
실제로 근대이후 미신과 속설로 알려진 민간요법들이 하나둘씩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대체의학으로 각광받고 있다.
독일의 의사들은 과학적 이론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해도, 여러차례의 임상실험 결과 효능이 확인된 민간요법에 대해서는 적극 권장한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대체의학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수많은 검증과정이 필요했다.
민간요법중에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잘못된 것들이 너무도 많아서, 검증과정이 분명히 필요했던 것이다.

초능력이나 사이비목사들의 이적행위등도 마찬가지이다.
그런것들이 과학적인 이론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그들이 실제로 그러한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가에 대한 검증과정만이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잘못된 사이비 목사가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안수기도 받고 병이 나은 예도 있습니다. 그러니 일부 사이비목사들의 잘못된 행태를 가지고, 성령님의 은사자체를 부정하시지는 말아 주십시오."
라고 말하는 크리스챤들이여....

당신들같이 어리숙한 사람이 있기에 사기꾼 목사들이 설쳐대는 것이다.



(3) 안티 크리스챤마저도 머리를 숙이게 만드는 진정 위대한 능력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말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
안티 크리스챤이었던 나조차 눈주위가 시큰해 지도록 감동시켰던 크리스챤들이 있었다.
하나는, [문둥이 성자 다미안]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나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자기 자신조차 나병이 전염되어 5년 동안 살이 짓물러지는 고통을 겪다 숨을 거두었다.
그에게 우리나라의 싸구려 목사들처럼 성령의 신비한 능력따위는 없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나병균으로 일그러진 그의 얼굴이야말로 진정한 사랑과 자비를 실천한 영웅의 숭고한 모습이었다.

또 한명은 우리나라의 손양원 목사님의 일대기였다.
그분은 여수·순천사건때 두아들을 살해한 좌익청년의 구명운동을 벌여 자신의 양아들로 삼았다.
그리고 6.25때 동료와 신도들의 피난 권유를 거절하고, 행동이 부자유한 나환자들을 보호하다가 공산군에 의해 총살당했다.

이러한 것들은 아무나 행할수 있는 사랑이 아니다.
이 글을 쓰는 나조차도 나환자들과 함께 살라고 하면 거부할것이다.
내가족을 죽인 사람이 있다면 이를 바드득 갈며 끝까지 재판에 회부해서 벌을 받게 할 것이다.
전쟁이 터져 북한군이 밀려온다면 장애인이고, 나환자고 뭐고 내쳐두고 가족들과 도망칠 것이다.

한마디로 나와같은 범상한 사람은 위에서 언급한 사람들의 위대한 사랑을 감히 흉내낼수도 없을 지경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어버리고, 죽음조차도 굴복시키신 위대한 크리스챤들......
안티 크리스챤조차도 저절로 머리를 숙이게 만드는 그 힘과 능력은 과연 무엇일까?

내가 하나님이라면 차라리 성령의 능력을 다미안 신부나, 손양원목사님께 내려 주고 싶을 지경이다.
그러나 그분들은 현실적으로 무능했다.
다미안 신부는 무능하게 나병균이 전염되어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 했다.
손양원 목사님은 공산군이 쏜 총알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신비한 능력과 이적행위 따위는 하나도 없었다.

이런 분들께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지만, 예수믿고 만사형통하였다는 유치한 기복신앙적 간증이나, 안수치료와 이적행위같은 간증이 적혀있는 전도지를 보면 코웃음만이 나온다.
한국의 개신교를 싸우려종교 집단으로 만드는데 그런 싸구려 거짓간증이 크게 한몫을 했다.

현재의 나는 안티 크리스챤이지만,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함께 진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말은 내가 교회다닐 때 늘 들었던 말씀이었다.
고난의 상징인 십자가를 지고, 예수의 인류사랑을 실천하자는 것이 아닌가!(뭐...지금의 나는 예수가 허구의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독교식의 논리대로라면 그렇다)

그러나 심령부흥회같은 시즌이 돌아오면 교회내에서는 온갖 싸구려 간증들이 난잡하게 난무한다.
기독교의 정신이 과연 현세에 잘먹고 잘살자는 것인가?

물론, 이글에 성경에도 사도들이 병자를 치료했다는 구절로 대응할 교인들이 있을 것이다.
제발 정신차리길 바란다!
성경에는 여호와의 이방인 살해명령, 장애인과 여성비하, 무자비한 대학살, 인신공양, 엉뚱한 사람들 죽이기 등의 이야기도 난잡하게 뒤섞여 있다.
성경에 적혀 있다면 무엇이든 '장땡'이라는 말인가?
21세기의 지성인이라면 성경안에서 받아들일것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을 가려내는 능력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안티크리스챤들이 개신교인들을 깔보는 이유는 명백하다.
무속신앙을 미신이라고 폄하하면서, 자기 자신들은 무당과 조금도 다를바 없는 목사들을 우러러 추앙한다는 것이다.
또한, 숭고하고 아름다운 목사들을 내팽겨쳐두고, 배타성과 세속적인 욕심으로 가득찬 목사들이 대형교회의 목사로 떡하니 버팅기고 있기때문이다.(도시산업선교회 목사님들, 신사참배 거부한 목사님들, 군사독재에 항거한 목사님들의 말로를 보라! 대부분 목회직을 박탈당하고 비참하게 살았다. 반면에 성공한 대형교회 목사들은 '목사의 탈을 쓴 무당', '친일파', '군사독재의 아첨꾼', '목사의 탈을 쓴 장사꾼' 들이 대부분이다.)

기독교인들의 유치찬란한 간증문을 읽고 있자면 "예수를 믿어야지...."하는 마음이 생기기 보다는, 그 유치함에 코웃음만 나온다.

이제 눈을감고, 안티 크리스챤마저도 머리를 숙이게 만드는 그 위대한 힘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 그 위대한 힘과, 한국목사들의 성령의 능력을 한번 비교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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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Frantic 2004.10.0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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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2004.10.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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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안티 2004.09.30 22:38
우와~ 글 쓰신 분은 누구신가요? 잘 읽었습니다 (__)
무소속 2004.09.30 20:12
초보안티가 읽기 쉬워서 좋앗습니다.
  전에는 나만 안믿으면 된다고 생각햇는데,,  여기에와서 나라전체가 심각한줄 깨달앗습니다.
  애국자가 따로없네요. 여러분들이 애국자입니다...
진영 2004.09.30 20:00
글 잘읽었읍니다....^^
ㅎㅎ 2004.09.30 19:54
개먹은 무당에 비해 형편없는 하수 나부랭이다.
무당은 영험하든 안하든간에 영매 역할을 하는데 비해,
개먹은 순전히 사기빨 구라빨로 지랄발광 생쑈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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