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시스템은 보험회사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기독교의 시스템은 보험회사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Zap-JC 1 3,914 2004.09.25 03:17
보험회사... 원래 순수한 의미대로 이야기하자면, 미래의 예측될 수 있는 사고로 부터 경제적 손해를 입되 그것을 통해 가정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제적 손해를 보충해 주는 금융제도를 말한다고 하겠다.
(본인은 금융관계자도 아니므로 아주 보편적인 개요만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반말은 여기까지...)

하지만 보험회사는 원래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보험금을 성실하게 납입했지만 제대로 보상금을 안 준다든지, 아니면 여러 사유를 붙여 보상을 제한하는 것을 다반사로 볼 수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독교인들의 순수한 (척 하는) 이미지 그대로를 빌려 이야기 하자면 사람이 종말을 맞이함에 있어 예상할 수 있는 지옥으로 떨어져 고통당하고자 하는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일종의 영적이며 정신적인 보험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손 쉽게 믿으면 천국이고, 수상쩍어서 안 믿으면 지옥이고...

이러한 견해는 어디까지나 아주 순수한 의미에서 말하는 - 저 영혼이 지옥가는 것이 불쌍하다는 수준에서의 통념이지요.
하지만 교회는 분명히 현실세계에서는 부정적이거나 일부 개신교인들조차도 동의하는 바의 많이 부패한 종교집단으로 비쳐지는 일면(이건 개독교 쪽의 주장입니다. 어/디/까/지/나!!)이 있다고 보여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예전에 얼마 안 된 일입니다만, 공정거래 위원회와 경제 단체(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단체명 확인 좀 바랍니다.)들에서 보험회사의 공통 약관에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조건이 있어 시정명령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이건 뉴스를 통해서도 보도가 되었으니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마 그렇다고 하실 겁니다.

보험회사는 이처럼 보험 가입자를 모아오는 보험설계사 및 영업사원들이, 그리고 기업체를 유지하기 위한 일반적인 일자리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예로 들어보면 어떨까 싶네요.

교회는 전도질을 많이 하고 자기 교회로 많이 끌어오는 인간들에게 실적을 인정해 줍니다. 그것은 유형일 수도 있지만, 전도질을 잘 하는 사람이 대체로 돈이 많고 사회적 지위도 있다면 굽신거립니다. 보험회사도 영업왕을 뽑아서 실적을 인센티브로 챙겨주지 않습니까. 전도질 잘 하면 심방도 잘 해주고, 전도왕으로 선출도 해 줍니다.
개독들 말로는 세상에서 상급을 받으면 야훼에게는 이미 받을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총회와 노회로부터 이미 전도왕으로 취급받은 자들은 야훼에겐 이미 별 볼일 없는 것들이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본다면 고구마 전도왕 김기동 집사가 과거와 달리 지금은 여러 지역의 교회를 다니며 전도강의를 하는 것을 일삼는 작태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김기동 집사 이 외에도 각 개신교 교단과 그 하부에 자리한 노회는 계속 전도왕을 선전해주고, 각 지역 교회를 돌며 순회를 하게 하죠. 전도를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입니다. 개신교의 전도는 상위레벨이 오르면 점점 강해지는 RPG와도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전도질 잘 하는 사람은 옷도 잘 입어야 하고, 부티가 좀 나면 상대가 더 호감을 갖는다고 그런 간증자들은 힘주어 이야기합니다. 전도질은 결국 영혼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의미와는 전혀 동떨어진 채로 레벨업에 치중해 수단을 안 가리는 수준이 된 지 오래죠.

그리고 교회 내에서의 신도의 경제적 수준은 예로부터 계속 언급되어 온 것입니다만, 부자는 대어, 가난한 사람들은 멸치 취급을 하며 굉장히 심각한 편견을 가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교회의 마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사람들이 그런 편견을 심지어는 당사자 앞에서 표현한다 해도, "교회에 하나님 보러 나왔지 사람 보러 나왔느냐."면서 버티게 됩니다.
보험회사 사보에 나오는 이들은 회사 내에서 튀거나 관심을 받도록 수준이 있는 사람들 외에는 잘 나오지 않죠.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교회언론 - 언론이라기엔 좀 더럽죠... 교회신문들은 거의 광고지니까요 - 은 마찬가지로 자신의 교회 담임목사의 영정(?)사진을 맨 앞에 놓고 그 뒤로 담임목사를 잘 추종하고 뒷받침 잘 해주는 그룹의 활동만을 화폭에 담아 교회신문에 게재합니다.
당연히 점 점 경쟁에서 밀리는 신도들은 나중엔 교회신문은 보지도 않고 그저 전도용이나 아니면 가끔 집에 가져가서 냉동생선을 사갈때 비닐이 젖지 않도록 활용하는 등의 일 밖엔 하지 않게 됩니다.

미래의 사고를 담보로 가입을 권유하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보험회사나, 영혼이 지옥가지 않을 것을 담보로 사람의 정신을 유혹하는 기독교(특히 개신교)나 결코 다를 바 없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기독교 역시 소비자를 우롱하는 보험회사들의 변하지 않는 행태와 너무도 유사하지만, 결코 개독 자신들 입으로 내뱉는 "세상 법 앞에 용감하라!"는 말처럼 그 누구도 견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안티가 견제를 한다고 개독들은 우기고, 떼쓰고, 별 소리를 다 하겠지만 안티로서는 작금의 상황에서 기독교를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를 외과적으로 관찰하는 수준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이점 만큼은 개독교의 강점이라고 할 만 합니다.
공공장소에서 공권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경찰이 와서 조용히 하라고 하면 "당신이 지옥가는 이 영혼들 책임질거야?!"를 외치며 국가의 공권력을 우롱하는 그들에게 있어 정말 그 어떤 사람도 이유를 물을 수 없는 절대 권력의 보험회사인 교회는 이제 자기들만 구원이 있다고 외치며 독점권을 외치지만, 시대의 흐름은 보험회사도 예전처럼 소비자들을 마구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낸 것처럼, 이제 시대정신이 더욱 깨이는 시대가 되면 예수 믿어야 천국간다는 - 인간의 영혼을 유린하는 독점 대기업 개독교 교회들로부터 "어째서?"라고 물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게 할 것입니다.

클안기에서 손님으로 접속한 이가 제게 묻더군요.
전도를 통한 회유, 압박, 협박, 앙탈 등을 부리던 끝에 [그래도 기독교는 망하지 않는다]고 하길래,
저는 전도서를 빌어 그대로 답했습니다.
[태어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만들 때가 있으면 부술 때가 있듯, 당신네들도 시작이 있었으니 패망도 반드시 온다]고 했습니다.
정말 이 세상의 개독교가 절명하는 그 날을 꿈꾸게 되네요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5-03-20 06:27:52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Comments

초보안티 2004.09.25 18:27
문제는 보험회사를 가장한 보험사기단인줄도 모르고 마냥 좋은 거니 하고 대가리 비워놓고 천당뽕에 취해있는 순박한 우리민족이 가엾을뿐입니다.
리퀴엠님 좋은 글 땡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66 <펌> 서양문화에 대한 근본적 고찰 댓글+1 인드라 2004.09.26 3480
565 믿고 싶은 것만을 본다―편집증(망상장애) 댓글+1 오브르 2004.09.25 4110
열람중 기독교의 시스템은 보험회사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댓글+1 Zap-JC 2004.09.25 3915
563 유럽국가들과 교회, 헌금과 교회세의 이모저모 댓글+1 반아편 2004.09.24 3267
562 [펌] 개신교는 하나님이라는 용어도 쓰지 말아야 합니다. ... by ??? 댓글+1 ※※※ 2004.09.23 3221
561 십일조에 관하여---퍼온 글입니다. 댓글+2 박진구 2004.09.23 3424
560 종교의 자유? 댓글+6 인드라 2004.09.22 4268
559 [인용] 비판할 수 없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댓글+7 ※※※ 2004.09.21 3794
558 기독교와 이분법 철학 댓글+3 이분법타파 2004.09.20 4125
557 여러 망상이 혼재된 분열증 오브르 2004.09.19 3587
556 개독들이 멀티닉으로 깐죽거리는건 지 애비를 닮아서군.. 댓글+2 ※※※ 2004.09.18 3330
555 크리스마스의 유래와 풍습(월간 지구촌 2000년 12월호) ※※※ 2004.09.18 4018
554 사탄과 마귀-기독교최후의 모습 댓글+1 인드라 2004.09.18 3644
553 아무리 생각해도...답을 모르겠어요.... 댓글+6 대서양 2004.09.17 3750
552 <인드라먹사의 설교4탄> 머리되심..^^;;; 댓글+7 인드라 2004.09.16 3804
551 삼위일체는 특허침해! 댓글+3 쥐뿔! 2004.09.15 3718
550 망상에 대하여 댓글+1 오브르 2004.09.14 3182
549 신앙고백적인 언어라고요? 조까~~ 인드라 2004.09.13 3337
548 과연 세상은 복사기인가? 댓글+2 인드라 2004.09.13 3303
547 이외수, 《감성사전》 댓글+11 오브르 2004.09.04 5163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88 명
  • 오늘 방문자 4,498 명
  • 어제 방문자 4,522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558,952 명
  • 전체 게시물 14,417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