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유래와 풍습(월간 지구촌 2000년 12월호)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크리스마스의 유래와 풍습(월간 지구촌 2000년 12월호)

※※※ 0 4,018 2004.09.18 15:54
◆ 크리스마스의 유래와 풍습

가장 기독교적인 것은 가장 이교적인 것이다? 기독교인들의 연중 최고 명절인 크리스마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 날은 사실, 아기 예수와 상관없는 날이다. 고대 이교도들의 태양 축제에서 시작된 크리스마스의 유래와 풍습을 살펴본다.

12월이 되면 전세계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거리에는 캐롤이 흐르고 백화점과 시가 중심의 광장에는 휘황찬란한 전구가 빛나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TV나 행사장에서는 붉은 옷에 흰 수염을 한 산타클로스가 어린이들을 흥겹게 해 준다. 굳이 기독교국가가 아니라도 볼 수 있는 이런 풍경들은 이미 세계적인 명절로 자리잡고 있는 크리스마스 축제의 단면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저녁부터 이튿날인 25일까지 교회와 성당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연극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예배 또는 미사를  한다. 그러나 크리스마스는 원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무관하다. 고대 여러 이방 종교의 풍습이 기독교 속에 면면히 녹아 흐르는 명절이 바로 오늘날 세계인들이 즐기는 크리스마스 축제다.


◆ 12월 25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 아닌 태양신 탄생일

전세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일로 기념하는 날은 12월  25일뿐만이 아니다. 아르메니아의 기독교와 일부 지역에서는 1월 6일에 성탄을 축하한다.

초기 기독교에서는 성탄 축하 행사에 대한 필요성을 별반 느끼지 않았다. 3세기 초기만 해도 그리스도의 탄생일에 대해 3월 28일, 4월 2일, 4월 19일, 5월 20일 등 다양한 견해가 있었다. 그러다가 로마에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4세기 초, 예수 탄생 축하는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그러면 왜 느닷없이 12월 25일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알려지게 되었을까? 로마에서는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 ‘새터날리아’(Saturnalia)라고 불리는 큰 축제가 있었다. 이 날에는 농경신 새턴이 다스렸다는 황금시대를  기념하는 의미로 새턴에게 제물을 바치고 풍작에 감사하며 한 해의 수확을 축하하는 대규모 잔치가 벌어졌다. 사람들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실컷 먹고 마시며 환락에 취했고 선물을 주고받았다.

새터날리아가 끝나고 다음날인 12월 25일은 고대 로마의 달력으로 일년  중 낮이 가장 짧은 동짓날이다. 페르시아에서 유입되어 기독교가 로마에서 공인될 당시까지 기독교와 경쟁하며 귀족들과 군인층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미트라교에서는 이 날을 ‘의로운 태양’인 미트라가 새로 탄생하는 날로 여겼다. 274년, 태양신 미트라를 열렬히 숭배했던 로마 황제 아우렐리아누스(재위 270∼275)는 12월 25일을 ‘정복되지 않는 태양의 탄생일’(naltalis solis invicti)라고 명명하여 축제일로 정했다. “다가오는 한 해 동안 너희에게 빛을 주노라”라는 국가적인 축하  메시지가 발표되는 이 날은 로마의 연중 최대 축제일이었다.

로마교회(카톨릭)에서는 로마인들의 축제에 대해 별다른  축하할 만한 날을 모색하게 되었고, 의의 태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이 태양이 태어난 날에 이루어졌다는 것이 적합하다고 여겨졌다. 이에 로마교회는 로마인들의  미트라 신앙을 타파한다는 명분으로 태양신 탄생일이었던 12월 25일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바꾸어 명명했다. 12월 25일에 성탄 축하 행사를  거행한 것은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354년에 처음 나타난다. 이렇게 해서 로마에서부터 시작된 크리스마스는 379년, 콘스탄티노플에서도 축하하였고 이집트, 팔레스틴 지방을 거쳐 전세계에 전파되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 탄생일은 언제쯤일까? 아쉽게도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이 기록된 4복음서 어디에도 그의 탄생일이 나타나 있지 않다. 역사학자들은 대략 3∼4월경, 그러니까  겨울이 아닌 봄에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크리스마스 트리는 고대 나무 정령 신앙에서 유래

12월이 되면 전나무 같은 적당한 크기의 상록수들은 때아닌 호사를 누린다. 눈과 비슷한 솜, 촛불, 종, 별, 전구, 인형, 선물상자 같은 것들로 치장되어 전신을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알리는 필수품. 크리스마스 트리로는 전나무 같은 상록수가 애용되었는데 교회 앞마다, 집집마다 가지가 곧은 상록수를 손질하여 갖가지 장식을 하는 모습은 기독교국에서뿐 아니라 이제는 기독교를 믿지 않는 곳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크리스마스와 나무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일설에 따르면 8세기경 독일에 파견된 선교사가 떡갈나무에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현지인들의 야만적 풍습을 중지시키기 위해 옆의 전나무를 가리키며 “이 나무 가지를 가지고 집에 돌아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라”고 설교한 데서부터 비롯되어 ‘크리스마스 트리’로 전나무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유래를 따져보면 크리스마스 트리는 크리스마스와 마찬가지로 기독교보다 이교적인 풍습에서 등장한다. 애니미즘(만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사상)을 믿던 원시인들은 나무를 숭배하였고, 신을 모시기 위해 나무를 가정에 들여놓기도 했다. 이집트인들은 대추야자나무를 집안에 들여놓았고, 드루이드교를 믿던 켈트족들은 오딘 신을 숭배하기 위해 참나무에 금박의 사과를 매달거나 헌물들을 바쳤다. 나무에 치장하는 풍습은 우리나라의 무속신앙에서도  고목에 오색 천을 매달고 신성시했던 데에서 엿볼 수 있다.

로마인들도 나무를 숭배하였다. 크리스마스가 축제일로 제정되던 당시, 로마인들은 새터날리아 축제 기간 중에 완구와 장신구 따위로 나무를 장식하였다. 그러다가 크리스마스가 로마제국에서 큰 축제로 자리잡자 이들은 나무에 치장하는 풍습을 크리스마스 축제의 일환으로 즐기게 되었다. 고대 부족들에게 생명의 상징이었던 상록수는 길고 어두운 겨울밤이 지난 후 세상에 새 생명을 가져다주시는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재해석되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종교개혁 이후 등장한 개신교에서 본격적으로 수용되었다. 16세기 독일에서는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방안에 나무를 세우고 나무에다 하늘의 별을 상징하는 촛불을 켠 이래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보편화되었다. 이후 근세에 이르기까지 유럽과 미주지역에 크리스마스 트리 풍습은 전반적으로 확대되었다.

1926년,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높이 80미터에 수령 3천5백 년이 넘는 세쿼이어 거목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96년 1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888만 5588달러에 해당하는 시계와 보석 장식이 달린 세계 최고가 장식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기네스북에 올랐다.


◆ 산타클로스는 전설 속 성(聖) 니콜라스의 화려한 변신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경하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사슴이  끄는 수레를 타고 온다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빨간 옷에 희고 멋진 수염의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메고 있는 보따리 속의 선물에 대한 기대 때문일 것이다.

‘산타클로스’라는 이름의 원형은 ‘성 니콜라스’에서 유래되었다. 3세기 말의 실존인물이었던 그는 지중해 연안 소아시아의 한 도시에 살던 주교로서, 남몰래 선행을 베풀기를 좋아했으며 어린이를 특히 사랑했다고 알려져 카톨릭교회에서 어린이를 보호하는 성자로 시성되었다.

13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성 니콜라스―네덜란드식 발음으로 신트 클라우스(Sint Klaus)―에 대한 특별한 신앙이 퍼졌다. 그가 백마를 타고 다니면서 착한 아이들에게는 선물바구니를, 장난꾸러기 악동들에게는 자작나무 막대기 한 다발을 준다는 것이다.

신대륙 발견 후 미국으로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은 뉴 암스테르담(뉴욕의 옛 이름)에 자신들의 신앙을 가지고 갔다. 성 니콜라스 교회를 짓고, 성 니콜라스의 상(像)도 가져갔던 이들로 인해 뉴 암스테르담이 영국에 점령되어 뉴욕으로 개칭된 후에도 성 니콜라스에 대한 전설은 약간의 변화를 거치면서 계속 전해졌다. 영국에서 이주한 뉴욕의 시민들은 네덜란드 말인 ‘신트 클라우스’를 ‘산타클로스’라고 발음했고, 원래 성자의 외모와 상관없이 키가 작고 뚱뚱한 네덜란드인들의 모습에서 산타클로스의 모습을 찾으려 했다.

19세기 초부터 미국의 문학가들이 산타클로스를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고 하늘을 나는  뚱뚱하고 유쾌한 할아버지로 묘사했다. 1863년, 어느 유명한 만화가는 산타클로스에게  모피로 장식한 붉은색 코트를 입혔다. 이렇게 이미지가 변화되고 고정된 산타클로스는 예수 그리스도를 제치고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크리스마스의 중심인물이 되었다.


◆ 세계의 크리스마스 풍습

- 이집트 콥트교도들의 크리스마스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퍼지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고받는 풍습은 전세계의 보편적인 크리스마스 풍습이다. 크리스마스에 양말을 매달아 놓는 풍습은 성 니콜라스의 전설에서 유래한다. 크리스마스 때 장식용으로 널리 쓰이는 호랑가시나무는 옛적 로마에서 새턴 신의 성스러운 상징으로 여겨져 새터날리아 축제에서 건강과 행복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그리스도 희생의 상징으로 의미가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풍습도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에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크리스마스의 주요 상징물이라면 남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구유를  만들어 상징물로 삼는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여러 나라들과 영미 지역에는 크리스마스 전날에 굵은 장작을 때는 풍습도 있는데, 이는 고대 켈트족과 튜튼족이 태양의 신생(新生)을 기념하면서 큰 모닥불을 피우던 이교 의식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밖에 각국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풍습은 다음과 같다.

- 영국

영국은 크리스마스 통나무와 푸딩, 크리스마스 카드와 캐롤로 유명한 나라다. (크리스마스에 캐롤을 부르는 풍습은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중세 봉건시대부터 영주의 저택에서 화려한 행사가 진행되었던 영국의 크리스마스는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들이 벽난로나 침대 옆에 양말을 매달고 잠들면 부모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호랑가시나무와 겨우살이 풀 같은 것으로 집안을 장식한다.크리스마스에는 호랑가시나무로 장식한 건포도 푸딩과 칠면조 요리를 먹는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은 복싱 데이(Boxing day)인데 이 날은 집배원이나 우유배달 소년, 신문배달 소년에게 장갑이나 털구두 같은 것을 선물한다.

- 프랑스

성 니콜라스의 날인  12월 6일에  아이들에게 선물과  사탕을 나눠준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크리스마스 아버지’(Pere Noel)가 아이들의 구두에 선물을 놓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사탕과 작은 장난감, 과일 등을 매달아 놓는다. 크리스마스 구유에는 아기 예수와 마리아, 요셉, 소와 나귀, 목자들을 의미하는 작은 모형들을 놓는다.

- 독일

12월 6일 전날 밤부터 독일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독일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시작된 나라답게 가족마다 한두 그루씩 크리스마스 트리를 마련한다. 어머니가 정성들여 치장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공개된다. 어린이들은 하얀 옷을 입고 금빛 왕관을 쓰고 금빛 날개를 달고 있는 ‘아기 예수’(Christkind)가 선물을 준다는 말에 마음이 설렌다. 성 니콜라스는 어린이들의  행실을 보려고 두루 다니다가 악동이 있는 곳에는 회초리 한 다발을 두고 간다. 교회는 크리스마스 전 한 주간을 완전 개방하여 누구나 원하는 때에 기도할 수 있게 한다.

- 오스트리아

12월 6일에 성 니콜라스가 마귀를 데리고 어린이들 앞에 나타나면 아이들은 자기가 했던  선행과 악행을 이야기한다. 마귀가 지팡이로 어린이를 때리려 하면 성 니콜라스가  어린이들을 데리고 멀리 가서는 착한 어린이가 되겠다는 약속을 받고 어린이에게 과자를 나누어준다. 구유를 이집 저집으로 옮겨가며 캐롤을 부르는 ‘아기 예수  보여주기’ 풍습이 있다.

- 네덜란드

네덜란드에서는 성 니콜라스가 백마를 타고 온다고 믿어왔다. 12월 6일이면 주교의 예복을 입고 주교관을 써서 성 니콜라스로 분장한 사람이 백마를 타고 온다. 그는 손에 회초리를  든 검둥이 피터(마귀를 상징)을 거느리고 이집 저집을 방문한다. 어린이들은 성 니콜라스의 백마를 위해 깨끗한 나막신에다 풀, 홍당무 같은 말먹이를 매달아 놓고 잔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아침에는 교회에 가고 크리스마스 오후부터는 가족을 위한 시간을 마련한다.

-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나라들은 성녀 루치아(Santa Lucia, 산타  루치아)를 숭앙하여 성 루치아의 날인 12월 13일부터 축제 행사를 시작한다. 이들의 크리스마스는 1월 13일까지 한 달간이나 계속된다.

성 루치아의 날이면 집집마다 맏딸이 산타 루치아로 분장하여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얀 옷을  입고 머리에는 촛불 모양의 화환을 쓴다. 산타 루치아는 맛있는 케이크와  커피를 준비하여‘산타 루치아’라는 옛 이탈리아 노래를 불러 잠든 가족을 깨운다. 크리스마스를 가족 중심으로 보내고 나면 12월 26일은 연회를 열고 후하게 이웃과  친구들을 대접한다.

-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는 12월 17일부터 1월 6일까지 크리스마스 축제가  이어진다. 크리스마스까지 아이들은 이집 저집 다니며 크리스마스 노래를 부르고 동전을 받는다. 12월 23일  하루 동안은 금식하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하면 멋진 연회가 제공된다. 크리스마스에는 교회마다 가장 크고  멋있는 구유를 만들어 전시하려고 노력한다. 어린이들은 1월 6일, 마음 착한 마녀 베파나 할머니가 가져다준다는 선물을 기다린다.

- 그리스

그리스에서는 성 니콜라스가 항해자들의 수호 성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의 전설에 따르면 그는 온몸이 바닷물에 흠뻑 젖고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된 채 폭풍과 파도와 싸워가며 침몰해가는 배에 다가가 익사 위기에 다다른 사람을 구해낸다. 오늘날에도 그리스의 배들은 성 니콜라스 상을 가지고 출항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사탕과자나 동전을 준다. 크리스마스 식탁 위에는 오븐에 구운 양고기, 돼지고기와 온 가족이 특별한 기량을 발휘해서 겉껍질에 다양한 모양을 새긴 ‘그리스도의 빵’(Christopsomo)이 오른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최근 점점 확산되는 추세이지만 뭐니뭐니 해도 그리스의 크리스마스 철의 상징은 성수를 뿌리는 풍습이다. 나륵풀(박하의 일종) 어린 가지를 꺾어 나무십자가를 감싸고 그릇에 담가 두었다가 이것을 가지고 집안의 방마다 성수를 뿌린다.  이 의식은 크리스마스로부터 1월 6일 예수공현 축일까지 12일간 출몰한다는 악마를 퇴치하기 위한 것이다. 이 때 나타나는 악마는 장난기 많은 한국의 도깨비와 비슷하여 불을 꺼버린다거나, 사람 등에 올라타거나, 말꼬리를 땋고 우유를 시큼하게 하는 정도의 장난을 친다. 달갑지 않은 악마를 퇴치하기 위해 사람들은 12일간 밤낮없이 벽난로에 불을 지핀다.

선물은 1월 1일에 교환한다. 이 날에는 집안의 물주전자를 모두 비우고 나륵풀을 담갔던 성수로 다시 채우는데 이 의식에는 종종 물의 요정 나이아스에게 바치는 제물을 곁들인다.

- 미국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전형적인 크리스마스이지만 지역별로 독특한 요소가 있다. 하와이에서는 야자나무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삼고, 산타클로스가 보트를 타고 온다고 생각한다. 유타 주 버널에 위치한 주립 자연사공원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실물크기의 공룡을 여럿 제작하여 화려한 전구장식을 한다. 할리우드에서는 해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 멕시코

멕시코에서는 12월 16일에 포사다스(Posadas)라는 축제가 시작된다. 포사다스라는 말은 여관을 뜻하는데, 마리아와 요셉이 베들레헴에서 묵어갈 여관을 찾기 위해 헤맸던 일을 기념하는 멕시코 고유의 관습을 가리킨다. 집에 작은 단을 방안에 세우고 작은 단 위에  예수 탄생 모습과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 조그마한 오두막집, 나무, 요람을 꾸미고  요람 안에 마리아와 요셉의 상을 놓는다. 사람들은 이웃을 서로 방문하며 숙소를 청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요셉과 마리아, 무정한 여관주인의 대역을 한다. 크리스마스는 미사가 있을 뿐 조용히 보내고 어린이들은 1월 6일에 선물을 받는다.


◆ 크리스마스(Christmas)는 무슨 뜻?

성탄절을 뜻하는 영어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리스도(Christ)와 미사를 뜻하는 마스(mass)라는 단어가 결합된 단어다. 풀이하자면 '그리스도에게 미사를 올리는 축제' 라는 뜻이다.

프랑스에서는 노엘(Noel), 독일에서는 바이나흐트(Weihnacht), 이탈리아에서는 나탈레(Natale)라고 한다.

- 크리스마스를 지키면 벌금형!
미국에 이주한 초기의 청교도들은 크리스마스라는 이교적인 축제를 여는 것을 멸시했다. 투철한 청교도 정신에 따라 1659년 5월, 매사추세츠주 의회는 크리스마스를 지키는 자들에게 벌금 5실링을 부과하나는 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츰 초기 청교도들의 엄격함이 누그러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되어 1686년에 이르러 크리스마스 행사가 법적으로 승인되었고 1856년에는 크리스마스가 매사추세츠 주의 법정 공휴일이 되었다.

오늘날까지도 청교도 정신이 살아 있는 스코틀랜드의 일부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예배를 행하지 않으며 최근 등장한 개혁적인 일부 교회에서도 비성서적이라는 생각에서 크리스마스를 지키지 않는다.

:: 오늘날의 교회는 초대 교회의 진리를 모두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때와 법이 변개된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여! 주여! 주여! 삼창을 부르고 고함을 치듯 기도를 합니다. 인자가 이 세상에 올 떄에 믿음을 보겠느냐라는 말씀이 가슴에 찔리지도 않나 봅니다. 니느웨 성 사람들이 이 세대를 정죄하리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화과 나무가 연하여지고 싹이 나면 이 세대에 모든 일이 이룰 것이라는 말씀도... 이미 큰 성 바벨론은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벽에 금이 가고 기둥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우리가 사는 이 세대는 분명 마지막 시대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시대중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야 할까요?

도적같이, 번개가 동에서 서로 번쩍임 같이 오신다는 예수님은 벌써 왔다 가셨을지도 모릅니다. 무화과 나무에 싹이 난지 이미 사십년이 넘었습니다.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도 이미 지나갔으며 이천 삼백주야 예언의 마지막 떄가 가까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이 시대의 성경을 안다고 하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성탄절이 뭐가 어떻느냐는 반문을 하시는 분들... 정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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