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악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

fucknaver 1 2,899 2004.07.24 07:16

신은 전능하고 선합니다. 신이 원하기만 했어도 악은 제거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신이 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신은 악을 제거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만일 신이 악을 제거하지
않았다면, 악을 제거할 수가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일 악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신이 선하며 또 전능할수 있을까요?

신학자들은 신으로부터 무능하고 악하다는 이중의 혐의를
벗겨 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신한자들은 스스로 신의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이게 변신론의 목적입니다.
신에 대한 이러한 의심을 풀어주는 간단한 방법은 악은 직접적으로든
(다른 사람에게 악을 행한 사람이 직접 그 악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경우),
간적적으로든(인간의 죄 때문에 신이 인간에게 벌을 주는 경우),
인간의 잘못때문에 생겨났다는 거슬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 경우 모두, 인간이 자신의 심리를 우주에 투영한 것은 아닐까요?
스피노자는 그렇게 생각하고 [윤리학] 1권 부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목적을 위해서는, 즉 자신이 얻고자 하는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지 한다...인간은 자신의 내부와 외부에서, 자신에게 유용한 것을
얻기 위하여 사용되는 수 많은 수단을 보기 때문에, 예를 들면, 보기 위한 눈,
씹기 위한 이, 먹기 위한 동식물, 빛을 주기 위한 태양, 고기를 기르기 위한 바다,
등을 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모든 자연물을 자신들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일단 사물을 수단으로 생각하게
되면, 인간을 위하여 모든 사물을 돌보고, 인간이 사용하기 위하여 모든것을
만들어 준, 하나의 또는 몇몇의 자연의 지배가자 있다고 결론을 내리지 않을수 없게
된다...자연은 사람들에게 수많은 이로움을 공급하지만, 사람들은 폭풍, 지진, 질병
같은 불리한 사건도 만나야 한다...인간이 신들에게 무례한 짓을 하였기 때문에,
즉 신들에게 드리는 제사에 대해서 과오를 범하였기 때문에 신들이 노하였고, 신들이
노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악이 생겨났다고 단정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경험은
매일 매일 항의하였고, 선과 악은 경건한 사람과 경건하지 않은 사람을 구별하지 않고
모드ㅜ에게 일어난다는 예를 수많이 제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은 자신의
편견을 단념하지 않았다.'

이런문제는 성경이 이미 강하게 제기했던 문제입니다.
욥은 고통에 짓눌리면서도, 신을 모욕하지 않았꼬 또 신에게
정의가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불행이
부당하고 엉뚱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은 선한데 왜
의인(義人)이 고통을 받을까요?

기독교 철학자 빠스깔은 아마도 창조의 조화를 깨뜨린 아담의
죄, 원죄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러나 신은 어떻게 죄 없는 사람이 고통받기를 원할 수 있을까요?
빠스깔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죄인으로 태어났음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으면 신은 의롭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책임을 상속으로 물려받았다는 말은 무었을 의미하는 말일까요?
브렁슈비크는, 이 말에서, 생물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혼동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결국 변증론에게는 하나의 출구밖에 없습니다.
악은 피상적인 것일 뿐이며 유한한 인간 정신을 속이는 환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악은 선을 돋보이게 한다는 점에서만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가 우주속에서 불협화음을 듣는다면, 이는 우리가 우주라는 교향곡을
전체적으로 듣지 않기 때문이다.세상의 개별적인 사건들을 정당화하는 것은 전체성
이다.우리는 그림의 일부만을 보기 때문에, 전체만이 부분에게 그 부분의 의미를
부여 하는거인데, 전체를 보지 않고 부분만을 보기 때문에, 충격을 받는다.

이러한 라이프니쯔(Leibniz)의 낙관론은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라이쁘니쯔를 반대하는 사들은 라이쁘니쯔야 말로 세상의 모든 비참함을 생각하는데
만족하고 눈뜨고 볼 수 없는 비참함을 부각시키는데 만족하는 자조적인 사람이라고
비난합니다. 뇌가 없는 기형아는 몇 날 밖에 되지 않고, 어머니와 산파 밖에 보지는
못하는데, 그가 어떻게 우주의 음악을 부각시킬 수 있는지를 라이프니쯔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비판은 무지때문에 악이 나타난고 설명하는 라이쁘니쯔의 논증에 대한
해답은 아닙니다. 그러나 무지를 내세우는 것은 적극적인 변호가 되지 못한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다른 흥미있는 해답들도 있습니다.
존재한다는 말을 엄정하게 사용하면,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악은 부정이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일종의 악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청력의 결여입니다. 보지 못하는 것은 비참한 불구이지만, 그것은 시력의
결여입니다. 이와 마찬가지고 죄는 인간이 행하는 것에 있지 않고 소홀히 하는 것에
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것이 존재하는 것으로서는 선입니다.
악은 존재의 결여입니다.
마리땡(Maritain)은 악은 [결여라는 문두병] 이라고 말했고
세르티양즈(Sertillange)는 니체는 말을 사용하여
[악마는 신의 무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존재의 충만성 속에 왜 이 무(無), 이 결여, 공(空)이 있을까요?
범신론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이 난제는 창조론에서는 쉽게 해결됩니다.
세계는 신이 아니라 신의 피조물입니다. 이 말은 세곈믄 한계가 있고
무와 관련이 있다는 뜻을 포함합니다.
세계는 신이 아니라는 이유를 가지고, 악을 설명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론은 인간의한계(예를 들면 인간의 정신은 무한하지 않다)를 정당화
하지만, 인간의 고통을 잘 설명해 주지는 않습니다.
신은 우리로 하여금 한계를 갖는 피조물의 상태에 있게 하면서도, 비참하고 좆같은
것들을 좀 덜 겪에 할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오늘날에 와서는 신앙인들은 그저 간단하게 악은 고통의 신비라고 이해합니다.
자신의 신앙은 악을 참아가는데 도움이 되지만, 시기는 악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소박하게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은 목적론과
세계의 질서에 의한 신의 존재 증명을 약화시킵니다. 세계에는 실제로 악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한, 목적론적 증명은 약해집니다.

무신론자는 엄밀한 의미의 악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신학자들이 정당하게 지적하는 바와 같이,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 세계의 비참함을
신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모순일 것입니다.
그러나 무신론자는 스땅당이 말했던
[신에 대한 유일한 변명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라는 말은 지지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내 영웅의 명언

Death is an angel and

Death is our God killing us all [이 게시물은 꽹과리님에 의해 2004-09-02 13:57:08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Comments

멋진데? 2004.07.24 09:03
멋진데? 빠스깔 라이쁘니쯔  ㅋ 근데 대략 먼소린지 모르겠네요 -_-; 제가 쪼까 긴글은 잘 이해를 못하으모 -_- 누군가가 이 글에 대한 해답을 올려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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