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서위조 사례 - 빌라도보고서

"기독교의 역사"에서 주로 다룰 주제는 기독교인들이 저질러온 죄악들,
예를들어 십자군, 마녀사냥, 이단사냥, 루터와 칼뱅의 망언 사례, 인디언과 인디오 학살 등을 역사적 자료를 통해 조명하고,
기독교가 로마에 의해 공인된 과정, 유대인들의 역사 등 다채로운 주제를 포함하게 될 것입니다.

[역사] 문서위조 사례 - 빌라도보고서

오디세이 0 4,706 2003.01.28 20:08
[역사] 문서위조 사례 - 빌라도보고서    
  
  
기독교인 중...몇몇이 자주 인용하는 "예수"에 대한 역사적 자료로서 <빌라도보고서>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기독교인들이 이 자료를 근거자료로 들고 나왔을 때...상당히 당황되더군요...(^^)

그리하여, 이에 대한 여러가지를 찾아본 결과....후대의 위작이라고 하여...쓴웃음을 지은 적이 있습니다.

적그리스도님이 잘 요약해 주셨네요....

한 인간의 신성화를 위해 노력한 수많은 사람들에게...경의를...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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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 보고서의 정체> (By 적그리스도)


얼마전에 어느 안티분이 [빌라도 보고서의 파렴치성]이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을겁니다. 그글은 빌라도 보고서의 상황적 판단과 요세푸스의 진술의 조작등의 정황으로 봐서 [빌라도 보고서]가 위조라고 주장했는데, 제가 더 정확한 자료를 갖고 있기에 써 보았습니다.

[빌라도 보고서]는 [빌라도 서신]이라는 문서중 일부분입니다. 빌라도 서신 전체를 읽어보면 그 유치찬란한 위조에 치를 떨게 됩니다.(외경을 다룬 '숨겨진 성서'등에 나와있음) 내친김에 [▶ 요세푸스 증언의 실체] 부분에 빌라도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추가시켜서,

[▶ 요세푸스 증언과 빌라도 보고서]로 내용 증강합니다.(버전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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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푸스의 기록외에도 기독교인들이 만들어낸 조잡한 위조문서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빌라도 보고서'라는 것이 있다. 빌라도가 헤롯, 로마황제 티베리우스, 아우구스투스와 교환했다는 편지 모음으로 알려진 '빌라도 서신'은 현재 6세기~7세기의 시리아어 필사본으로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숨겨진 성서(the other bible)에서 빌라도 서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해 놓았다.

"티센도르프 박사는 그의 저서 '비경전 계시록들'에서 파리 필사본 가운데 그리스어로 된 사본을 구했는데 '본문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논의할 가치가 없다.'라고 말했다. 빌라도의 편지 뒤에는 후대에 필사자가 추가한 요약 구절이 들어있다.
거기 나오는 유스티누스는, 역사가 요세푸스가 자기와 동시대의 역사가라고 말한 티베리아의 유스투스로 이해된다. 우리는 이 요약된 구절의 진정성을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 수가 없다. 유스투스가 그리스도에 관해서 언급한 적이 없다고 포니우스가 증언하기 때문이다. 테오도루스라는 인물을 우리는 티베리우스 황제라고 이해한다."
[윌리스 반스토운 / 숨겨진 성서(the other bible) 2권 / 이동진 역 /문학수첩 / p.347]

빌라도의 서신중 일부를 가지고 메시아 시대에 법정에서 만들어진 공문서라는등의 주장을 하는 기독교인들이 꽤 있는데, 필자는 빌라도 서신 전체를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다. 위조화폐의 경우에는 정밀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고대의 위조문서들은 메스메디아 부재나 지식의 일부층 독점등으로 오히려 그 위조의 수법이 유치찬란해도 무지자들은 그대로 믿을 수 있었다.

빌리도 보고서가 얼마나 유치찬란한 위조문서인지는 '빌라도 서신'을 읽어보기만 하면 금새 알수가 있다. 로마총독 빌라도가 공식적으로 왕들에게 보냈다는 공문서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에 대한 찬양으로 가득하다. 아예 한술 더 떠서 헤롯이 빌라도에게 "당신네 부부는 밤이나 낮이나 예수를 기억하면서 허리에 띠를 두르고 정의로움을 받아들이십시오"라고 권하기도 한다. (기독교인들은 헤롯이 빌라도에게 보낸 서신은 쏙 빼렸다.)

한편, 빌라도가 헤롯에게 보낸 서신에는 백부장 롱기누스로부터 예수의 부활에 대한 보고를 받고, 빌라도와 그의 아내앞에 부활한 예수가 등장한후, 두 부부는 예수의 앞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했다고 한다. (이 편지들은 직접 전문을 다 읽어보면 너무도 기독교적인 찬양과 서술에 조잡한 위조를 한눈에 알아채게 만든다)

그리고, 빌라도가 로마황제 티베리우스와 아우구스투스에게 보낸 서신들은 오늘날 한국의 개신교인들이 '빌라도의 보고서'라고 주장하는 문서이다. 이것 역시 자세히 읽어보면 한눈에 그 조잡함을 느끼게 만들어 준다.
이것은 한마디로 복음서의 축소판에 불과하며, 예수가 병자들을 치료한 기적을 서신의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복음서에 있는 나자로의 부활, 예수의 옷자락을 만진후 치유된 여인...등등 파렴치하게 복음서의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예수의 기적이 실제로 있었던 것이라고 가정해도, 빌라도는 이런 기적들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본것도 아닐텐데, 이런 기적행위들로 서신의 대부분을 할애해서 황제에게 보낸 공문서에 예수를 믿으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이 서신을 그대로 읽으면, 마치 빌라도가 로마황제에게 예수를 믿어달라고 간청하는 듯하다.

그리고 아예 한술 더 떠서 마지막에는 로마황제가 빌라도를 소환해서 "그렇게 위대하신 분을 죽였단 말인가?"라며 황제는 화가나서 빌라도의 목을 베어버린다. 사형을 당하기전 빌라도는 기도를 했고, 그 순간 하늘에서 빌라도를 축복해 주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의 목이 떨어지자 천사가 빌라도의 머리를 받았으며, 그 모습을 본 빌라도의 아내 프로크라는 기쁨에 넘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기독교인들은 이 부분도 쏙 빼버렸다.)

빌라도는 말년에 사마리아인 학살사건 때문에 로마로 소환되어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빌라도 보고서는 도저히 공문서라고 볼 수 없으며, 차라리 빌라도 복음서라고 부르는게 더 나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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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참 :
`티센도르프 박사는 그의 저서 `비경전 계시록들`에서 파리 필사본 가운데 그리스어로 된 사본을 구했는데 `본문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논의할 가치가 없다.....또........빌라도의 편지 뒤에는 후대에 필사자가 추가한 요약 구절이 들어있다` 이 사람 말은 어떻게 믿수??
내용이 유치찬하니까 공문서라고 믿을수 없다는 건 전적으로 비기독교 시각이니까 그럴테고... 좀 제대루된 그럴듯한 증거나 이유는 없수? 2002/01/08

(ㅡ.ㅡ) :
`후대에 필사자가 추가한 요약 구절`은 바이블엔 없다구 생각하냐? 내 눈엔 짜다라 보이는데 니눈은 썩은 동태 눈까리냐? 2002/01/08

잠수함 :
나참~~~ 이거..... /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될텐데...(-.-) 2002/01/09

나참 :
아집과 편견을 그대로 보여준 것인데 안보이나? 상식적으로 생각하니까 윗글이 편향적이란 거야. 제 눈에 들보를 빼어냈을 때, 남 눈의 티도 제대로 볼수 있고 또 지적해 줄수 있음을 알기 바란다. 아뭏든지 제대루된 증거나 이유는 없군. 2002/01/09
안티는 편견이 심해` 라는 생각이 나의 편견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편견이 금새 사실로 드러났을때, 그것이야말로 편견 중에 최악의 편견이지. 2002/01/09

잠수함 :
빙빙 말돌리지 말고...정곡을 찔러 보자구...나참씨... / 빌라도라는 로마의 총독이... 현재에 전해지는 [빌라도 보고서]를 썼다구 보시나?? [기적행위들로 서신의 대부분을 할애해서 황제에게 보낸 공문서에 예수를 믿으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 ===] 이런내용이 담겨 있는 것을 로마의 총독이 황제에게 보낸 공문서라고 볼 수 있나?? / 초기 기독교 시대에 로마는 기독교를 일종의 무신론적인 사이비집단으로 보고, 처벌했다...총독이 이런 내용을 황제에게 보냈다?? 웃기시는군.... 2002/01/09
이런 건..편견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왜곡에 대한 반론이라고 하는 거야.... 2002/01/09

나참 :
이런..그것도 이유라고 말하나? 단지 유대총독이기 때문에? 예수의 제자들은 처음부터 예수를 믿었던가? 당신이 말하는 왜곡이란 게 단지 당신의 비기독교적 시각때문이라면 그것이야말로 편견이고, 진실을 왜곡할수 있다는 걸 알아두시오. 2002/01/09


잠수함 :
지금 소설쓰시우?? 총독이라는 직함이 애들 장난인 줄 아시우... 비유하자면, 도지사가 대통령한테 보내는 [공/문/서]에... 우리 도시에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 하나 나타났는데, 대단하다... 뭐 이랬다는 것인데... 하하.... 비기독교적 시각이 아니라... 그냥...상식적으로 보라니까...(-.-) 200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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