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설계론에 대한 생각

초보안티들에게 엄청난 날개를 달아 줄 창조과학회 허접사기자료에 대한 반박게시판입니다

우주설계론에 대한 생각

김장한 4 3,806 2004.08.25 19:08
  당구대과도 같은 완전 평면의 세계에서 당구공 하나가 운동하고 있습니다. 이 당구공이 하나일 때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당구공이 두개, 세개...점점 늘어나고, 그 속도도 빨라집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공들은 서로 충돌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지러이 튕겨나가지요...별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이 당구공의 세계에서 있을 수 있지만, 일어나리라는 것이 예상되지 않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것은 바로 3차원 운동입니다. 완전 평면의 세계에서 공 3개가 한점에 부딪힙니다. 서로의 운동량을 버틸 수 없는 완전 충돌...이것은 당구공을 위로 떠오르게 만듭니다. 애초, 당구대의 세상에서는 일어나리라 생각되지 않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이와 같이 서로 많은 요소가 서로 얽혀져서 원래의 방향, 성질과 다른 것이 만들어지는 이러한 성격을 바로 "유기체적"(organic)이라고 합니다.

 

  생명의 창조, 우주의 분화 등이 일어난 것은 바로 이러한 원리에 의한 것으로 지금 믿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 초월적인 자아가 있어 설계하지 않았으면 이런 것이 생겨나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무리가 따르는 말인 것입니다. 즉, 일어날 만한 그 성질이 그 물질이나 계 내부에 잠재해 있고, 그러한 요소들이 일어남직한 여러 방향 중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화학적, 물리적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은 초기조건변수에 따른 영향에 불과합니다. 흔히 북경의 나비가 날개를 치면 뉴욕에서는 폭우가 쏟아진다라고 칭했던 바로 그 카오스 이론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면서도 믿어지지 않는 일들이 퍼지 함수를 이용하여 함수를 트랜스시키면 그다지 믿기 어려운 일도 아니고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단순한(유기체에 비해) 시계 하나도 설계자가 있는데, 어찌 이 우주와 생명이 그 근원되는 설계가 없으랴는 의문에 반대합니다. 세계는 세계 나름대로 있는 것이고, 스스로 그것들은 그러한 성질을 지닌 대로 변모해 갈 뿐입니다. 혹여, 그러하지 않다면 어떠합니까? 우리 스스로 태어남으로 자연을 가꾸고 그 혜택을 누리고, 죽음으로 그것을 자연에게 되갚는. 그 무한한 순환속에 우리가 있고, 이것을 믿든지 말든지, 우리는 그렇게 되어가고 있으니까요. 자연은 스스로를 믿을 것을 종용하지 않습니다. 중력은 인간에게 뭘 시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중력을 거슬러 행위하고 살아갈 수 있나요?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5-03-01 08:59:08 (구)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5-07-29 12:44:10 창조잡설 비판(으)로 부터 이동됨]

Comments

마귀새끼 2004.08.25 22:44
무한한 순환 속에 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물은 각각의 본성대로 다른 사물과 상호작용하면서
'유기체적'으로 변화 혹은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원리 자체를 신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반드시 그래야만할 이유는 없습니다.
꼭 신의 존재를 상정해야만 인간이 세상에 대해 겸손해질까요?  미지의 시공간이 주는 두려움이 줄어들까요?

나약한 본성이 절대자를 요구하는 기독교같은 현상을 보면
인간정신은 아직 유아기적 단계에서 그다지 큰 성장을 이루진 못했나봅니다.
부모의 그늘만이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미성숙한 인격....아니면 퇴행?
수수테리 2004.08.25 21:58
A/S는 야훼부터!
인드라 2004.08.25 20:40
그놈의 시계를 만든건 좋다 이거야...근데 이넘은 좃같이 만들었으면 아프터 서비스를 해야할게 아녀?...ㅡㅡㅋ
文學批評 2004.08.25 19:24
하나 우스운 건 기독교인들은 철학적으로 심오한 생각을 하지 않고 단순하게
야훼의 창조품이거나 뜻으로 돌려버린다는 겁니다.물론 철학적 사유는 범인
에게 있어 어려운 일이지요.하지만 진실을 은폐하는 목회자들이 존재하는 한
안티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 맹신자에게 문제의 원인이 있으며 우리들은
적어도 역사,문화 공동체로서 그들을 방관해선 않된다는 사실이지요.
종교사대주의자들을 끌어안는 차원도 있고 우리 스스로가 우리 정체성을
수호한다는 사명의식이 있어야 합니다.개독과의 논쟁은 철저히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사유를 할 수 있게 유도하되 민족공동체 의식을 집중적으로 계몽
함으로써 안티의 성과는 극대화될 것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3 나는 왜 이홈페이지를 만들었는가? 엑스 2002.06.15 3815
182 BBC방송...450피트목선은 쪼개진다 댓글+3 대서양 2004.10.05 3815
열람중 우주설계론에 대한 생각 댓글+4 김장한 2004.08.25 3807
180 (자료)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댓글+1 인드라 2004.08.12 3807
179 아미노산에 대해. (과동 펌) 기억의式 2006.01.09 3794
178 문제점 2,3번에 대한 답으로 옮깁니다.-밀러 실험의 변용 기억의式 2006.01.09 3794
177 시카고 학회에서 진화론자들이 모여서 진화가 안된다고 결론 내렸다는 주장 댓글+1 음냐리 2004.08.13 3790
176 모든 생명체는 같은 유전 암호를 사용한다 엑스 2002.09.05 3789
175 안구의 진화, 혹은 야훼의 삽질? 댓글+3 나도손님 2004.08.11 3784
174 고래의 진화(By 장순근, 프랑스 Bordeaux 대학교 이학박사, 한국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 댓글+1 과학적 허구 기독교 2005.08.18 3776
173 '예수 상자' 가짜로 판명 댓글+2 인드라 2004.08.15 3773
172 한국창조과학회의 미래는 없어 보인다...-미국 캔자스,오하이오주사례- 댓글+1 제천대성 2004.08.15 3771
171 [기사] 시베리아서 3만년 전 인류 거주 확인 - 창조과학회에 갔더니... 댓글+4 Clairedfield 2004.01.03 3754
170 진화에 대한 5가지 오개념(잘못된 개념) (ㅡ.ㅡ) 2004.08.30 3752
169 창조과학회 까대기(FAQ)노아 방주가 실제로 존재하였음이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기억의式 2005.08.17 3733
168 창조사학회.......개뿔이나 댓글+6 쥐뿔! 2004.05.19 3722
167 <토론 제안 - 종합판 연속시리즈1> 땅이 둥글다. 댓글+1 불신천국예수지옥 2006.04.23 3705
166 진화에 대해 잘못 알려진 다섯 가지 가장 큰 오해들 엑스 2002.08.14 3703
165 창조과학회 까대기(FAQ)노아 홍수 시 식물들은 어떻게 바닷물 속에서 살아남았습니까? 댓글+2 기억의式 2005.12.19 3661
164 창조과학회 까대기(FAQ)현대과학은 성경을 반대합니까? 댓글+3 기억의式 2005.08.07 3652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68 명
  • 오늘 방문자 4,658 명
  • 어제 방문자 4,940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540,897 명
  • 전체 게시물 14,417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