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자들은 누구인가? (3)

초보안티들에게 엄청난 날개를 달아 줄 창조과학회 허접사기자료에 대한 반박게시판입니다

창조과학자들은 누구인가? (3)

오디세이 0 3,036 2002.07.27 11:09
1978년에 창조론자 성경과학 소식지(CBSN) 편집자인 월터 랭은 창조를 과학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불필요할 뿐 아니라 영적인 내용을 왜곡한다고 생각하는 여러 창조론자들의 의견을 다음과 같이 되풀이했다. "진화론에서 창조론으로 개종한 사람들 중 단지 5% 정도만이 창조에 대한 엄청난 증거가 자연세계에 실존한다고 주장한다." 강조하건대, 램머츠와 기쉬 그리고 모리스는 그들이 과학에 대한 어떠한 경험도 쌓기 이전에 이미 헌신적인 창조론자였다.

그러나 미국내의 과학과목에서 창세기를 가르치기 위해 창조과학을 활용하려는 모리스의 헌신적인 시도는 계속됐으며, 창조론이 종교가 아니라 과학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다음은 모리스의 설명이다. "따라서, 창조과학은 종교적 믿음으로서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과학적으로 설명 해주는 대체과학으로서 되살아 나고 있다." 모리스의 저서인 '과학적 창조'는 공립학교 생물학 교과과정에 적합하도록 꾸며진 창조과학의 결정판이다.

1970년에 모리스와 모랄메져리티 주식회사의 근본주의 개신교 전도사로 스코트 기념 침례교에서 활동하던 팀 라헤이는 기금을 모아 산디아고에 비공인 성경학교인 기독선민대학(CHC)을 설립했다. 이 대학의 1981년도 카탈로그에 따르면 개설하는 몇 개의 과학과목은 "철저한 창조론자의 관점과 성서적 관점"에서 가르친다고 돼있다. 그 카탈로그에 따르면 "성경의 기준은 진화론의 사실 가능성을 배제한다." 모리스 자신도 기독선민대학(CHC)에서 창조과학에 대한 과목을 하나 가르치고 있다.

모리스는 완고한 창조론자들의 집단인 성경과학협회(BSA)의 지역분과 설립에 기여했던 동료 창조과학자 켈리 세그레이브즈 및 닐 세그레이브즈와 함께 창조과학연구센터(CSRC)를 설립하기 위해 힘썼다. 창조론자들이 창조과학을 공립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게 된 후 사용할 "창조과학교재"를 만들어 낸는 것이 CSRC의 설립목적이었다. 모리스는 과학연구를 위해 기독선민대학(CHC) 부설로 창조연구소(ICR)도 설립했다. 창세기가 문자 그대로의 사실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려는 것이 ICR의 설립목적이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CSRC 내부에서 모리스와 세그레이브즈에 주도권 다툼이 일어났다. 그 결과 CSRC의 주도권은 세그레이브즈 측의 손에 넘어갔고 CSRC는 기독선민대학(CHC) 및 창조연구소(ICR)로부터 갈려져 나갔다. CSRC와 CRS는 현재까지 계속 공존하고 있지만 1970년 이후에 창조론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모리스와 창조연구소(ICR)이다.

ICR의 종교적 색채를 누그러뜨리고, ICR이 성경과학연구소가 아니라 순수한 비종교적 과학연구소라고 위장할 필요성이 탕조론자들 사이에 대두된 1980년대 초까지 ICR은 기독선민대학(CHC) 산하였다. 오늘날의 ICR은 자신들이 어떠한 종교단체에도 속해있지 않은 과학연구소라는 소설같은 주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헨리 모리스와 듀안 기쉬를 포함한 대부분의 직원들은 아직도 기독선민대학(CHC)의 겸임교수들이다. ICR 측은 스스로 순수하게 과학을 추구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생물학 분야에서 한번도 현장 연구를 한 적이 없다. 또한 IRS는 "과학 이외의 분야를 연구하는 종교연구소" 는 명목으로 세금을 계속 면제받고 있다.

보다 규모가 작은 창조론자들의 단체도 여러 개 있다. 오래 전에 설립된 지구과학연구소(GRI)는 아직 활동중이다. 이 연구소는 제7일재림교파 계열의 로마린다 대학에 본부를 두고 있다. 오래된 지구 창조론을 고수하는 GRI는 법적 또는 정치적 투쟁 대신에 생물학과 지질학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창조론자의 관점에서 쓴 참고서적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가끔 이곳 저곳의 신문지상을 장식하는 작은 단체로는 텍사스주 그렌 로즈 근처의 창조증거박물관(CEM)을 들 수 있다. 이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칼 버어는 셔우드공원침례교회 지하실에 위치한 비공인 성경대학인 첨단교육대학에서 인류학 박사락위를 받았다. 이 박물관이 보유한 주요 흥미 거리는 근처에 있는 팔룩시 강가의 공룡계곡주립공원에서 발견됐다는 소위 "사람 발자국"이다. 창조론자들은 그 주립공원에서 공룡과 사람의 발자국이 같이 존재하므로 공룡과 사람이 공존했다고 주장한다. 버어는 공룡뼈와 함께 묻혀 있는 사람이빨 화석을 발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람 발자국과 사람이빨 화석에 대한 버어의 주장이 틀린 것으로 판명된 이후, 대부분의 창조론자들 조차 그를 괴짜 취급하고 있다.

지금도 활동 중인 또다른 창조론 단체로는 오래된 지구 창조론을 지지하는 "사색과 윤리 재단(FTE)"이 있다. FTE는 창조론자의 관점에서 저술한 생물학 교재 "팬더와 사람"을 출판했다. 이 책을 교과서로 인정한 주정부는 아직 없으나 지방의 학교에서는 간혹 찾아볼 수 있다. FTE는 스스로를 과학단체라고 주장하지만 세금면제를 위해 그들이 연방정부에 제출한 서류에는 "기독교 복음을 선언, 출판, 전도하며 바이블을 이해하는 것이 FTE의 목적"이라고 기록돼 있다.

ICR이나 CSRC와 같은 극단적 창조론자들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미쳤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창조론자 단체도 있다. 그중에 제일 잘 알려진 단체는 평판지구학회(FES)이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구는 과학적 관점에서 보건 종교적 관점에서 보건 정말로 평평하며, 지질학적 자료와 천문학적 자료를 제대로 해석하면 지구가 평평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이들은 최근에 디스커버리 유선방송을 통해 방영된 텔레비젼 특집에 등장했었다.) 또다른 광신적 단체로는 티코니안 학회(TS)가 있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FES와 달리 이들은 지구가 구형이하는 것을 받아들이지만 과학적이고 성경적인 근거를 들어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태양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고 주장한다.

창조론자 단체 중에서 가장 최근에 설립된 것은 모랄메져리티 주식회사 산하의 자유대학 부설로 1988년에 설립된 창조연구센터(CCR)이다. 팔웰 및 모랄메져리티 주식회사는 창조연구소(ICR) 및 다른 창조론자들과 김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왔다.(헨리 모리스는 자유대학으로부터 1989년에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칭 세계최대의 창조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하던 CCR은 ICR의 전직 간부인 레인 레스터 박사가 이끌고 있었으나 재정문제로 인해 문을 닫고 말았다.

CCR의 영향력은 자유대학과의 강력한 연계에서 얻은 것이다.리버티 대학의 모든 학생들은 "생명의 역사"라는 1학기 짜리 과목을 반드시 들어야 했다. 이와 아울러 창조론자의 관점을 크게 강조한 자유대학의 생물학 강의는 버지니아 주정부로부터 교사교육 프로그램으로 인가까지 받았다. 이는 몇 년 내에 창조과학으로 교육받은 교사들이 버지니아 주 뿐 아니라 다른 주에서도 교사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어떤 창조론자 단체의 실적도 CCR의 이 대단한 업적과는 비교가 안된다. ICR에도 대학원과정이 있지만 교사 훈련 프로그램으로는 인가받지 못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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