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회 까대기(FAQ)노아 홍수 시 식물들은 어떻게 바닷물 속에서 살아남았습니까?

초보안티들에게 엄청난 날개를 달아 줄 창조과학회 허접사기자료에 대한 반박게시판입니다

창조과학회 까대기(FAQ)노아 홍수 시 식물들은 어떻게 바닷물 속에서 살아남았습니까?

기억의式 2 3,660 2005.12.19 14:00

 %%원래 시간 문제, 그리고 이전에 있었던 일도 있고, 또 과학적 바른견해란의 변화가 보이길래 창조 과학회 까대기는 그만 쓸 생각이었습니다만, 그래도 한번 맺은 일은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 부끄런 글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제 짧은 소견에 대한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번 주제인 "대 홍수시의 식물의 생존"에 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예전에 과학잡지에서 읽었던 퀴즈 하나가 생각납니다.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써 보겠습니다.
 
 1.종양의 90%를 이 물질이 이루고 있습니다.
 2.중화학 공업단지에서 매일 배출되고 있습니다.
 3.그 외에 많은 화학물질의 사용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4.많은 화학물질을 녹이는데다, 생물체로 흡수가 매우 빨라 유독물질의 운반체가 됩니다.
 5.증기상태의 이 물질에 쬐이면 대개 화상을 입습니다.
 6.혼수상태에서 이 물질을 흡입했을경우 질식사 합니다.

 이 물질은 무엇일까요?
 얼른 보기에는 꽤 위험한 물질이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물질을 사용하지 말자는 소리는 어떤 환경,시민단체에서도 나온적이 없습니다. 이 괴상한 물질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디하이드로젠 모노옥시드' 입니다.
 사실 이 물질이 있음으로 해서 지금과 같은 생명체가 생겨날 수 있었습니다. 이 푸른 지구를 만든 주역이며, 동시에 생명을 잉태한 가장 기본적인 화학물질입니다. 지구 어디에서나 이 물질을 볼 수 있으며, 심지어 거의 모든 생명체내에 50%이상의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물질이 없으면 지구상의 어떤 생물이든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바로 '물'입니다.
 왠 뜬금없는 물 이야기냐고 반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의 주제에 대한 창조과학회의 주장을 보고

있자니 드는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혹시 이 사람들은 너무 생각이 짧은것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물이라는것도 역시 화학물질의 일종인데, 단지 생명체에 대한 위해가 없다고 해서 그게 안전할 거라고 그냥 넘어가는 그 모습이 어리석게 보입니다.
 뭐, 까대기 위한 서론은 여기까지만 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세가지 입니다.
1) 식물들의 씨앗(seed)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2) 식물들은 홍수 시 떠다니던 거대한 나무 매트들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3) 일부 식물들은 방주 내에 비축된 먹이 중에 섞여서 우연히 또는 노아에 의해서 많은 종자들이 계획적으로 보관되어 살아남았을 수도 있다.

 이 세가지 주장의 공통된 특징은, "물"을 너무 우습게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씨앗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물에 잠겨야 하며, 나무매트 위에서 자라기 위해서는 물에 젖어있는 상태에서 발아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주에서 견디기 위해서는 매우 높은 습도를 견뎌내야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 악조건을 이겨낼 수 있을정도로 식물이 강할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먼저 1번, 씨앗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경우를 상상해 봅니다.
 
 씨앗, 그러니까 종자가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환경의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거기에 주로 관여하는 요인은 수분,산소,온도, 광 입니다. 여기서 홍수시의 상황을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수분은 당연히 100%, 산소는 매우 희박합니다, 그리고 온도는 당연하게 낮고 빛은 거의 제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아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그러니까 종자는 이제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그게 바로 휴면입니다. 상황이 않 좋으니 일단 잠을 자다가 적당한 시기가 되면 깨어나서 성장하는 겁니다.
 
 그러나 잠깐,
 물 속에서 발아하는 종자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해 보셨습니까? 너무 당연하게도 물 속에서 발아했다간 곧바로 썩어버릴텐데 어째서 물 속에서도 발아가 가능한가? 그런 생각때문에 그냥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그러나 식물들 중에서는 분명하게 물 속에서도 발아하는 비 상식적인 종자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식물들중에서 말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벼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상추, 당근같은 식물들은 수분의 영향에 관계없이 싹을 틔웁니다. 물론, 당연한 소리이겠지만 대홍수 시기에 싹을 틔웠다간 전부 썩어서 죽어버릴겁니다. 그런데도 매일 밥상에서 만나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그리고 만약, 수많은 식물들이 발아하지 않고 1년을 버텼다고 해도, 대홍수 이후의 지질은 매우 척박합니다.

물이 빠져나가면서 엄청난 양의 토사물이 쌓일테고, 몇십센티미터 정도의 두께를 가진 그 토사물 덕택에 많은 종자들은 묻혀버린채로 죽어갈 것입니다. 또한 생장에 필요한 무기양분을 구할 수 없으니 생존할 수도 없습니다. 물에 다 쓸려 내려가 버렸을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식물마다 종자를 만드는 시기가 각각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꽃을 피우는 시기가 각각 다르다는 것이죠. 꽃이 피고나면 곧바로 종자를 만드는데, 우리는 봄 여름 가을 모두 제각각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종자 역시 사계절에 맞게 만들어 진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홍수가 난 시기의 전후에 종자를 만드는 식물이 살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나서, 식물 매트 문제.
 저는 여기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어떻게 기생식물도 아닌(그것도 활물기생하는 식물을 제외한) 일반적인 식물이 젖은 나무매트 위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아니, 그것까지도 용납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칩시다. 그러나 홍수시기의 그 악조건에서 어떻게, 엄청난 우연으로 수많은 종자가 나무 매트 위에서 실릴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유기물이 조합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그래서 진화는 처음이 틀렸다고 열광하시던 분들이 화산시에 우연히 생긴 나무매트 위로 우연히 종자가 붙어서, 그래서 거기서 자란다고 주장하시는건 또 뭡니까? 그것도 한두종의 종자가 아니라 수많은 식물의 종자가 그런 우연에 의지해 살아남았다고 하시는 겁니까?

 좋습니다, 그럼 그렇다고 칩시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애시당초 나무의 줄기는 좋은 영양소가 될 수 없습니다. 나뭇잎이든, 뭐든간에 일단 식물이 썩고나야 영양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생물이 나무매트를 분해하지 않으면 그것을 그대로 다른 식물이 쓸 수 는 없습니다.(버섯같은 균류는 제외).

 좋습니다. 여기까지도 문제가 어떻게든 일어나지 않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렇다곤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습니다. 과도한 수분에의해서 뿌리는 썩을 뿐만 아니라, 또한 과도한 염류에 의해서도 생리활동이 떨어집니다. 이러한 악 조건이외에도, 홍수시에 있었을 안개 덕분에 광합성은 꿈도 못 꿉니다. 그러다 어쩌다 빛이 비추기 시작한다고 해도 이미 공기중의 습도는 매우 높습니다. 그러다 보면 식물의 호흡이라고 할 수 있는 증산작용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식물은 잎을 통해 수분을 내 보내고 그렇게 해서 뿌리에서 물을 끌어 올립니다. 그러나 바깥에 수분이 가득차 있다면 식물체내에 있는 수분을 내 보낼 수 없게 되므로 뿌리에서 물을 끌어올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호흡이 정지해 버리는 것입니다. 가령 사람으로 예를 들자면 이산화탄소가 과다하게 있어서, 중독되어버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깥 공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결국 질식사 하는것과 같이, 식물은 증산작용을 할 수 없으면 결국 죽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것이라곤 노아가 방주에 실었다는 종자 이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는 남습니다. 노아가 모을 수 있는 식물이 한정되어 있고, 또 보관할 수 있는 식물역시 제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식물의 종자는 매우 작으며, 혹은 종자가 아니라 포자로 번식하는 식물의 경우에는 보관이 불가능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보관방법 역시, 우리가 쓰는 냉장고 정도의 저온이 아니면 대개 썩거나 발아하여 버립니다. 또한 습기찬 곳에서는 많은 병충해가 생기므로, 몇몇의 인간이 그 많은 종자를 온전히 보관했을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몇만마리의 동물까지 돌보아 가면서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창조 과학회의 사람들은, 우리가 현재에서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사실이 고대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었다고 보는게 아닐까 합니다. 대개 그들이 주장하는 수많은 경우에서 시대를 무시한 채 현대의 수준을 적용시키고 있는 오류를 너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엄청난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한 일을, 단지 우리가 지금 체감할 수 있다고 해서 그것을 일반화 시켜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그들은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지구 한바퀴를 돌 수 있듯, 옛 사람들도 며칠만에 지구의 끝과 끝을 오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먹고 사는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듯이, 옛 사람들도 먹고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보는것과 같습니다.그러나 실제로는, 현대에서도 굶어죽는 인구는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지구의 저편에서는 하루 한끼도 해결하지 못하는 그런 세상이 있는것입니다. 그리고 고대에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가 500kcal 미만이었습니다. 현대인의 기본적 필요량인 2000kcal에 비하면, 그리고 실제로 우리가 섭취하는 초과 열량에 비하면 정말로 적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창조 과학회 사람들은 현대와 과거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과거란, 단지 남루한 옷을 걸친 현대일 뿐입니다. 과학기술마저 발달한.
 이 이야기는 좀 더 할 기회가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죠.

 잘못된 논리나 보충설명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Comments

hany 2006.04.07 19:26
주님에 이름으로 식물을 재창조 했나봐요 동물들은 동면시켰을것같고 헐리우드 영화에서 만이 보잠요 우주여행갈때 생명유지장치로 동면하잔아요 전지 전능한 양반이 무신일을 못하것어요!
사천왕 2006.06.04 10:41
아담의 10대손이라는 노아가 쇠도끼도 없고, 쇠톱도 없던 시절에 그것도 혼자서 통나무를 잘라다가 통나무배를 만들어 보았자, 10년을 만들어도 얼마나 큰 배를 만들었겠는가?

성경이라는 똥경이 거짓이고 왜말로 구라라는 것은 쪽배에 온갖 동물을 다 실었다고 하니 얼마나 세상 사람들을 속이고 거짓말을 하는지 생생히 보이는 것이다.

예수 믿는 자들은 노아의 홍수가 진실이라는 말을 절대로 하지 말기 바란다. 세상을 속이는 흉악한 거짓말임을 스스로 인정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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