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랜디-사기꾼 목사와 대결하다

제임스 랜디-사기꾼 목사와 대결하다

기록원 8 6,962 2007.04.11 23:04

안녕하세요..
미신과 속임수를 찾아 다니면서 폭로하는 것으로 유명한 제임스 랜디에 관한 영상이 있길래 올립니다.

첫번째 영상은 랜디가 사기꾼 목사 파포프를 폭로하는 것에 대한 거구요..
두번째 영상은 올해 2월 미국 방송에 나온 거라는데 그 사기꾼 목사가 다시 돌아온 이야기입니다.

랜디에 대한 소개는 자유게시판에 찾아보니 여기 이 글에 자세히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http://admin.antichrist.or.kr:8081/bbs/tb.php/free_board2/109481






제임스 랜디:
저는 제가 사는 세계를 제 능력이 되는 한 확실히 이해하고 싶습니다.
제 인생을 최대한 주체적으로, 제 의지에 따라 살고 싶은 겁니다.
그런 목적을 100% 이루기는 힘들더라도요..

저는 어떤 종류의 마약에도 손 댄 적이 없고, 담배나 술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이 저의 이성,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떨어뜨린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될 수 있는 한 제 정신을 '깨워 두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제 인생의 달콤한 휴식처가 될 수도 있는 많은 환상을 포기해야 하겠지만요.
하지만 '진짜' 세상을 살기 위해 그런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면 얼마든지 참을 수 있습니다.

(랜디 선생님, 존경하지만 저같은 사람이 따라하기는 참 어려운 삶인 것 같습니다.)

랜디:
1980년대에 저는 동화적 환상과 속임수가 판을 치는 이상한 세계와 만났습니다.
바로 종교적 믿음의 세계죠.

제가 특히 주목한 사람은 인기 TV 전도사 피터 파포프(Peter Popoff)였습니다.

방송화면, 파포프: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 암덩어리를 주먹으로 내리치라고 말입니다!!!!

랜디:
당시 그는 '기적의 기도회'(miracle crusade)를 통해 한 해에 400만불 이상을 벌고 있었습니다.

방송화면, 파포프:
당신 위장에 암이 있다구요? 주님을 받아들여 그 암덩어리를 태워버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오.. 이제 전능하신 성령이 오십니다. ... 사탄은 물렀거라!!!!! 사탄은 물렀거라!!!
후~~ 할렐루야!!! 할렐루야!!

환자와의 인터뷰:
"정말 치료되셨다고 믿나요?" "그럼요"
"이 분의 암이 정말 없어졌다고 생각하나요?" "주님이 거짓을 말하실리 없어요. 그분을 찬양하라.."

랜디: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눈에, 파포프는 신통력을 지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들의 이름과 병 뿐 아니라 개인사까지 다 알아 맞췄으니까요..

방송화면, 파포프:
굴드? 여기 앨리스 굴드라는 할머니 계신가요?? ....
하나님이 지금 당신의 갑상선을 굽어 보십니다. 신경과 눈도 보살펴 주십니다.
이제 손을 들어 보세요..
찰스로부터 좋은 소식이 곧 있을 겁니다. 곧 모든 게 잘 되었다고 연락이 올겁니다.
할머니의 믿음과 기도 덕분입니다. 오.. 예수 그리스도여...
지금 성령이 내리셨습니다!!!! 주님을 찬양하라!! 어쩌구 저쩌구 ...

(지금 이런 걸 타이핑하고 있는 제 손가락이 약간 한심스럽습니다.)

랜디:
저는 파포프의 신비한 능력이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뭔가 다른 것 때문이라 의심했습니다.
마침내 우리가 설치한 라디오 전파 스캐너가 결정적 증거를 찾아 냈습니다.
파포프의 아내가 그의 귀에 숨겨진 무선 이어폰을 통해 정보를 알려 주고 있었습니다.

파포프의 아내, 엘리자벳의 목소리: 직직~~ 여보 들려요? 들려야 되는데~~...
파포프: 존? 존이라는 분 거기 있나요?
아내: 딜리(?) 존스에요..

랜디:
그의 아내는 이런 정보를 기도카드 (Prayer card)를 통해 알아냈던 것입니다.
기도카드란 집회시작 전에 참석자들에게 돌려 작성하게 한 일종의 설문용지를 말합니다.


아내: 직직~~ 그녀는 보행보조기구에서 해방되었으면 해요.
파포프: 자매님, 이 보조기 없이 걸을 수 있기를 바라는거죠?!!
파포프: 이 보조기에 의지한 게 몇년이나 되었나요?' (3년쯤요)
아내: 그녀는 xx구 yy동에 살아요.
파포프: 자매님, 주소가 xx구 yy동이죠?!! (예)
아내: 그녀는 관절염이 아주 심해요
파포프:
오 주여!! 관절염을 이 자매님의 몸에서 뽑아 버리소서!!!
몇 발자국만 앞으로 걸어보세요. 할렐루야!! 오.. 이 자매님은 더 이상 보조기 따윈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이 새 힘과 건강을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 어쩌구 저쩌구


랜디:
저는 그의 기도회 장면을 방송에 내 보냈습니다. 물론 이번엔 그의 아내의 목소리와 함께였죠 ...
1987년에 피터 파포프는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


사회자:
그가 예언자라구요? 하지만 돈은 누가 챙길까요?

피터 파포프는 20년전 자신의 기도회가 사기라는 사실이 탄로난 뒤 파산을 신청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가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는군요.
거기에 더해 엄청난 부자가 되었답니다. 아무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힘을 통해 사람들을 뭐든 다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기적을 행한다는 TV전도사 피터 파포프가 전국 방송 케이블광고(Informercial)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광고화면:
"고통이 이제 사라졌나요?" "예. 이젠 고통이 느껴지지 않아요."

기자:
파포프는 당신의 몸만 치료하는 게 아닙니다. 당신의 지갑까지 고칠 수 있다는군요.

광고화면:
"따라 하세요. '난 두번다시 파산하지 않겠다.!!'" (군중들 따라함 )

기자:
하지만 파포프가 방송에 나온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년 전, 조니 카슨이 진행하던 투나잇쇼에서 그의 속임수가 탄로났었습니다.
폭로를 주도한 사람은 유명한 '미신 폭로 전문가'(skeptic) 제임스 랜디였습니다.

파포프는 신이 직접 그의 귀에 말씀을 내려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는 기도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에 대해 뭐든 다 알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어디가 아픈지 묻지도 않고 아는 건 기본입니다.

(앞 동영상에서 나왔던 화면)

하지만 랜디는 그의 기도회에 라디오 전파 스캐너를 설치해서
말씀을 내려주는 이가 하나님이 아니라 그의 부인임을 밝혀냈습니다.

파포프의 부인 엘리자벳이 미리 참석자들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한 후
파포프의 귀에 숨긴 조그만 무선 이어폰을 통해 정보를 알려 주었던 것입니다.

방송화면:
"조디 딘이에요" "조디~ 딘이라는 분 계신가요?"
"여보, 당신 오른쪽에 있어요." "그녀는 xxx에 살아요"
"자매님, 주소가 xxx 맞죠?! 자매님 집 주변에 천사들이 지키고 있는게 보입니다."


투나잇쇼 화면:
정말 놀라운 장면이군요.

기자:
이런 사실이 폭로된 다음, 그는 모습을 감추고 1987년 파산을 신청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 때일이고, 지금은 사정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파포프는 다시 돌아왔고, 그의 사업은 어느 때보다도 더 번창하는 듯 합니다.

그의 사업본부는 로스엔젤리스 동쪽에 있는 이 큼지막한 시설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금 자료에 따르면, 그의 사업체는 2005년에 모두 2300만불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봉으로 60만불, 다시 가족들을 위해 60만불의 경비를 지출했습니다.
그는 10만불짜리 포르쉐를 몰고 다니고 있고, 210만불짜리 저택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돈이 도데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파포프의 쇼를 보는 시청자들은 이 광고처럼 전화로 신청하기만 하면
'기적의 샘물'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샘물이 정말로 공짜일까요?

이 '기적의 샘물'엔 사해에서 가져온 거룩한 소금이 들었다는 작은 팩이 따라 옵니다.
여느 식당에 가든 흔하게 보는 소금 봉지이지만 이 팩의 가격은 개당 27달러입니다.
소금을 물에 뿌리고 닷새동안 마시면 하나님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주신다는군요.
물론 영험을 유지하려면 다시 전화를 걸어 물과 소금을 주문해야 하지만요...

광고화면, 파포프:
이 소금물은 신비한 영험이 있습니다.
신의 예언자를 말을 따르는 건 여러분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


기자:
아무개와 그녀의 몸이 불편한 남편은 TV로 파포프의 광고를 보고 깜빡 속아 넘어갔습니다.

피해자1:
전 정말 하나님이 저희들의 고통을 굽어 보시고 제 집에 축복을 내리신다고 느꼈어요.

기자:
그들 부부는 빚을 갚아야 한다며 친척들로부터 수천달러의 돈을 빌렸습니다.
그러나 그 돈 4500달러는 모두 파포프의 주머니로 흘러들어가고 말았습니다.

피해자1: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진짜 바보였어요.


기자:
저희는 파포프를 만나 몇가지 질문을 하려고 했습니다.

[파포프와 만나는 화면]
기자: 파포프 목사님?
파포프: 예?
기자: Inside Edition에서 나왔습니다. 질문 몇개만 해도 될까요?
파포프: (차문을 급히 닫으려 함)
기자: 악.. 손이 끼었어요!
파포프: ;; 아 미안해요
기자: 사람들로부터 이런 식으로 돈을 뜯는 걸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는지요??
파포프: ...... 그냥 좀 가 주실래요? ..
기자: 나중에 다시 만나서 여쭤봐도 될까요?
파포프: 아뇨..


기자:
제임스 랜디는 이런 일이 별로 놀랍지 않다고 합니다.

랜디:
이런 속임수는 원래 파포프의 전공입니다. 자기가 제일 잘하는 일로 다시 돌아온겁니다.

사회자:
이 피해자들은 두달전 식료품을 살 돈마저 바닥이 난 뒤에야 돈을 보내기를 멈췄습니다.
이들은 파포프에게 감쪽같이 속았음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Comments

쯧쯧쯧 2007.04.11 23:37
드디어 랜디가 손을 쓰기 시작했군요.....emoticon_038emoticon_038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의 최고 번역자이신

영월 소나무님이 며칠 보이지 아니하시는 고로

게다가, 안그래도 평소 맨정신일때도 아이큐 50 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넘이

오늘은 이틀연속 부산에서 통영으로 옮겨다니며 주님영접을 하고 자빠졌으니..

(우와~~ 통영 여관 컴터 울집거 보다 속도 세배쯤 빠르다....emoticon_001emoticon_001emoticon_163emoticon_163emoticon_163)

지금은 봐봤자 아무 소용 없습니다

사실 내일도 봐봤자 술이 덜깨서 잘 모를거 같구요 (사람이 솔직해야지....emoticon_001emoticon_001)

정신이 들면......(영월 소나무님 오시기 전까지) 혹시라도 도움이 될수 있으면

한번 보겠습니다...emoticon_014(술먹지마 섀끼야...!!....emoticon_001emoticon_001)
기록원 2007.04.11 23:43
그 칼린 건은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주님도 너무 많이 영접하지 마시구요.. ^^;;
동영상 게시판에 일단 올려두면 시간 되시는 분이 봐 주시겠죠. ..
쯧쯧쯧 2007.04.12 00:03
아직 아무것도 일부러 안봤습니다...

이틀동안 술이 과하여 봐봤자 모릅니다

어차피 주님 영접과 저와는 뗄래야 뗄수 없는 상황입니다...emoticon_001emoticon_001

제가 괜히 '주주삼'  이라는 Nick  이 생겼것습니까..???...emoticon_021emoticon_021

(아이고,,,,불쌍한 내 간(肝)아........emoticon_014emoticon_014emoticon_014)
항하水 2007.04.11 23:52
만만교회 이재록 수준이네요!
그런데 제 생각은 언제나 기적을 원하는 사람들 때문에
저런 종류의 사기꾼들은 존속할 것입니다.
개고기만두 2007.04.12 00:15
저도 이재록 생각했는데. 무안단물 이거 표절아닙니까 혹시 (저놈이 표절인가)
건만도사 2007.04.12 10:02
제임스 랜디가 한국에도 왔으면 하네요~emoticon_001emoticon_001
저한테 한 다큐동영상이 있는데, 이 동영상의 내용엔 3-4명의 자칭 초능력자?들에 대한 검증이 나옵니다. 물론, 전부 사기라고 탄로 났지만~emoticon_001
이걸 보면서 느낀것은 한국기독교의 여타 목사들도 어쩜 이렇게 똑같을까? 하는 것입니다.emoticon_003
얼른, 많은 사람들이 그 마수에서 빠져 나와야 할텐데...emoticon_005
스파이더맨 2007.04.12 15:28
랜디 할아버지께서는 전에 한 번 우리나라 오셔서 SBS 방송에 출연하셨으니까요.
아뭏든 법에도 안 걸리고 사기 치는 종교 장사꾼들...... 참 문제입니다.
알아서들 똑똑하게 사기 피하고 사는 수 밖에요.
매향청송 2007.04.18 20:18
미국에도 사기치는 목사들 많다는 걸 이 동영상 통해 다시 알았음...요샌 괴독 cbs나 cts방송에도
나오는 외국의 사기꾼 같이 그런 목사들 많아 뵈든데.....얼굴에 개기름이 좌좔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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