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마다 오는 불청객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일요일마다 오는 불청객

가로수 0 5,219 2007.07.11 18:33
한국 韓國/너무 충격이었어~! 2007/07/11 14:34
2주일정도에 한번 일요일마다 우리집에 찾아오는 무례한 불청객이 있다.

그건 바로 교회 사람들...내 한국친구들은 이런 사람을 '예수쟁이' 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팅동~ 소리를 2 번 정도 울린 다음에 내가 일요일이고 귀찮아서 조용히하고 있으면 다음에는 손으로 문을 치는 쿵쿵쿵소리~가 난다.
뭔가 택배라도 온가 싶어서 '누구세요?' 라고 물어보니까 잘 대답을 하지 않는다. 다시 '누구세요?' 라고 물어봐도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누군지 물어보고 있는데 왜 말을 하지 않을까' 하면서 다음에는 작은 구멍으로 얼굴을 봤다. 그냥 착하게 생긴 아저씨 한 명만 서있었다.

내가 다시'누구신데요?' 라고 물어보니까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라는 것이였다.
그래서 나는 무슨 이야기요? 라고 되물었다.
그랬더니 여러가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모르는 사람이니까 그냥 돌아가주세요~라고 말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내가 방에 들어가자마자 초인종도 아니고 다시 더 세게 쿵쿵쿵~ 문을 치는 소리가 났다.
남의 집 문을 손으로 치는게 조금 짜증이 나서 '왜요?' 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갑자기 '물 좀.....주세요' 라고 대답해 왔다.
그리고 나는 '왜 물이 필요한데요?' 라고 물었다.
나는 속으로 놀라서 '물!?!?!?!? 물은 편의점으로 가지?? 왜 우리집에서??'라고 생각했다.
아저씨는 '목이 말라서요,,, 제발요...' 라고 진짜 목이 말라서 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느껴지만 살짝 문을 열어봤다. 그랬던이 아까까지 목이 말라 죽겠는 사람이 갑자기 큰소리로 '예수를 믿으세요~ 우리 이야기 좀 해요' 라고 미친사람처럼 말했다. 나는 갑작스로운 일이라 무서워져 문을 닫으려고 했다. 근데 아저씨 손이 더 빨랐다. 손은 벌써 문을 잡고 있고 절대로 닫을 수 없는 상태였다.
아저씨는 계속 '인상이 참 좋네요. 하나님를 믿으세요?' 라고 물어본다. 나는'저는 안 믿는데요' 라고 말하자마자 '왜 안 믿세요? 안 믿으면 지옥가요' 라고 마치 입에 모터를 달아 놓은 것처럼 말했다. 계속 내가 안 믿는다고 하면 그거에 대한 질문....그런 걸 몇 번 반복한 끝에 나는 피곤해 져서 그냥  '믿을께요' 라고 답했다.

 그랬던이 아까까지 혈관 드러낸 얼굴이 갑작이 생글생글 웃으면서 '그러면 한 번 여기 와 보세요' 라고 작은 팸플릿을 주고 약 10분동안 알아듣지 못할 한국어로 설교를 했다. 그리고나서야 문을 잡고 있었던 손을 치웠다. 나는 너무 기뻐서 '감사합니다. 저 이제 하나님 믿으니까 오지마세요' 라고 말하고 문을 닫았다.
그리고 나는 너무 짜증나고 힘들고 하소연 할 사람도 없어서 답답한 마음으로 일요일을 보내야만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늦잠 좀 자게해주세요.


근데 일요일마다 '예수를 믿으세요?'라고 문을 두드리면 진짜 좋은 예수님 이미지도 그런 아저씨 때문에 안 좋아 질텐데..왜 그런 짓을 하는 것일까?
그런 사람들때문에 나는 이미 교회다니면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었다.
종교는 자유이기때문에 나는 그것에 대해서 할말이 없지만 믿고 안 믿는 것도 개인의 자유이니만큼 찾아와서 강요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게다가 늦잠을 푹 자고 싶은 일요일 아침부터.......

추신 - 오해가 있을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진심으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까지 전부 나쁘게 보고 쓴 글이 아닙니다.
          그 부분은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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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정이 있어서 글이 늦었어요.
기다리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해요..
자 그럼 리플놀이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사야(さ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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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병원에 좀 갔다오겠습니다. 요즘 자세교정하는 곳에 다니거든요^^:
갔다와서 다시 리플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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