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 쉬운 성경 인기몰이… 올해 100개교회 이상 공식 채택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삽질] 쉬운 성경 인기몰이… 올해 100개교회 이상 공식 채택

꽹과리 2 4,546 2006.06.02 12:48
쉬운 성경 인기몰이… 올해 100개교회 이상 공식 채택
[국민일보]2006-05-31 1400자
 
성경을 쉽게 이해하면서 읽고자 하는 움직임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 교회 공식 성경이 한글개역판에서 개역개정판으로 바뀌는 요즘 표준새번역 성경이 새롭게 각광을 받는가 하면 ‘쉬운성경’ 시리즈(아가페출판사)가 점차 성도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같은 현상은 쉽게 읽히는 성경 판매 성장세뿐 아니라 교회들의 분위기에서 더욱 잘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국 50여 교회가 ‘쉬운성경’을 교회학교 예배 공식 성경으로 채택했으나 올 들어 100여 교회로 급격히 늘었다. 거기에다 어린이와 학생부에서만 호응을 받던 분위기가 점차 청?장년부로까지 지경을 넓혀가고 있어 쉬운성경의 인기몰이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도 개인적으로도 볼 때 이런 추세는 더욱 확연해진다. 교회의 예배용 성경은 공식 성경을 쓰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쉬운성경을 읽는 성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쉽게 읽히는 성경의 선호 추세는 무엇보다 한국 교회 전반적인 분위기의 변화에서 기인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이해 차원을 떠나서 근엄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형식보다는 내용,과시보다는 실속을 추구하는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진리일지라도 이해하기 어려우면 도움이 되지 않고 이해되더라도 보다 빨리 그리고 손쉽게 이해하는 게 좋다는 경제적 논리가 먹혀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물론 쉽게 읽히는 성경이 원문 내용을 전혀 훼손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이 깔려 있는데 이 또한 거의 충족하고 있다. 현재 쓰고 있는 성경이 번역된지 40년 이상 돼 성인이 읽어도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돼가는 것도 변화의 바람을 부채질하고 있다.

또 영향력 있는 있는 목회자들의 전향적인 태도도 일조하고 있다. 이동원(지구촌교회)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김종준(꽃동산교회) 양승헌(파이디온선교회) 목사 등 수많은 목회자들이 성경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쉬운성경에 공식적으로 손을 들어주었다.

사실 기존 성경은 어린이나 학생들이 기독교 진리를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데 무리가 있다. 다음 세대를 짊어져야 할 어린 심령들이 성경이 어려워서 아예 읽으려 하지 않는 안타까운 모습이 비일비재했던 것이다. 이런 사정은 성인들이라고 별로 다르지 않다.

최근 ‘바울이야기’를 번역한 정대철 전 국회의원은 “기존 성경을 읽으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답답했는데 쉬운성경을 대하면서 콜럼버스가 신천지를 발견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홍정길 목사는 “기존 성경은 익숙한 언어가 아니라 옛 사고이고 옛날 개념들의 나열이어서 성경을 읽을 때 고통을 느끼기까지 했다”면서 “원전에 변화가 없는 한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성경이 더욱 영성을 풍성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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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무기력 2007.05.06 15:41
찬성합니다. 누구나 쉽게 알수 있게 번역해 주세요. 그래야 한 문장 가지고 다른 말 못하지요.
계당 2009.03.12 12:00
당체 기독경을 왜 읽나? 큰 가르침이 있나? 감동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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