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강령 제정 시급” 한목소리… 교계 일부 목회자 잇단 일탈에 뼈깎는 자정운동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윤리강령 제정 시급” 한목소리… 교계 일부 목회자 잇단 일탈에 뼈깎는 자정운동

주식회사개독 0 3,857 2006.05.26 12:35
“윤리강령 제정 시급” 한목소리… 교계 일부 목회자 잇단 일탈에 뼈깎는 자정운동
     
 

최근 일부 목회자들의 잇단 추문과 범죄 행각으로 한국 교회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수 목회자들 때문에 정도(正道)를 걷는 대다수 목회자까지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목회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선교 활동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일련의 사태를 계기로 한국 교회가 뼈를 깎는 자정운동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

◇목회자 범죄 행각 어디까지=한국 교회와 성도들은 잇단 목회자들의 일탈 소식에 참담한 심정이다. 60대 중반의 목사가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정신병을 앓고 있는 장애인에게 약물을 먹여 숨지게 한 충격적인 사건은 온 국민을 경악하게 했다. 목사의 교회 공금 횡령과 해외선교사의 성추문 소식도 들어야 했다. 부동산 투기를 위해 위장 전입을 시도하다가 덜미를 잡히는가 하면 자신을 ‘명의’라고 속여 성도들로부터 수억원을 챙긴 목사도 있었다. 한국 교회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전도와 선교를 가로막는 장애요소가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왜 자꾸 터지나=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부실한 목회자 양성과정이 꼽힌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관계자는 “일반 신학대학원의 정규과정 외에 각 교단이 인가한 신학교들이 우후죽순으로 목회자를 배출하는 시스템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소양과 자질을 충분히 검증받지 못한 목회자들이 양산될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배출되는 목회자는 많지만 향후 관리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졸업 때 탈락률이 30∼40%에 달할 만큼 ‘좁은문’으로 통하는 가톨릭 성직자의 양성과정과 확연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목회자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성도의 인식도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목사와 선교사의 불합리한 요구나 명령도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목회자들의 성추행이나 공금 횡령 같은 일탈행위를 묵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목회자 윤리강령 마련 시급=교단 또는 교계 차원에서 목회자 윤리강령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윤실 관계자는 윤리강령 제정에 대해 “목회자의 윤리성을 검증하는 차원이 아니라 사전에 충분히 예방하고 만에 하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겠다는 목회자 스스로의 결단이고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가 목회자의 윤리의식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성직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은 교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유명무실해진 교단 총회 재판국의 역할과 권한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면직과 정직,출교조치 등 엄격한 규정 마련과 교단 재판에 타교단 관계자가 참여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목회자 양성과정과 수급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체계적 관리도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교회의 재정 투명화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현재 개교회의 회계업무는 교회법이 아닌 현행법을 적용할 경우 위법 소지가 많다는 의견이 높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교회 재정의 투명화를 위해 별도의 회계감사기구 설립 방안을 제시했다. 외부기관에 교회 회계업무 전반을 일임토록 하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상당수 교회가 이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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