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스터섬 문명 자멸설 근거 없다” 선교사들의 조작설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 “이스터섬 문명 자멸설 근거 없다” 선교사들의 조작설

꽹과리 0 3,231 2006.03.17 12:06
“이스터섬 문명 자멸설 근거 없다”
사이언스 “유럽인 침입·쥐떼 창궐이 몰락 불러”
한겨레
03097409_20060315.JPG
▲ 사진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거대한 석상들만 남긴 채 헐벗은 주민만 있던 남태평양의 이스터섬은 주민들의 환경파괴로 인한 문명 멸망의 대표적 사례로 추정되어 왔다. 즉 서기 400~1천년 사이 이스터섬에 도착해 평화롭게 살던 폴리네시아인들이 1200년대에 인구가 2만명으로 늘어나고, 석상 제작을 위해 나무들을 베어내면서 토양침식으로 농사가 불가능해지고 야생동물마저 사라졌다는 가설이다.

그러나 하와이대학의 테리 헌트 등 연구진은 <사이언스> 최신호에서 이스터섬의 문명붕괴는 애초부터 없었으며, 유럽인들의 원주민 노예화와 쥐떼들의 극성이 이스터섬을 피폐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으로 유적지 토양을 분석한 결과 섬에는 1200년께 사람이 도착한 뒤 거석상들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1700년대 네덜란드인들이 섬을 발견했을 때의 이 섬 인구 3천여명은 융성했던 거석문명의 생존자들이 아니라 섬의 최대한 인구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문명의 붕괴 같은 건 애초에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500년 사이에 인구가 그처럼 늘어났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유럽인들이 병을 옮기고 주민들을 노예로 끌고 갔고, 폴리네시아인들과 함께 섬에 상륙한 쥐떼가 급속히 불어난 것도 몰락을 부추겼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원주민들이 미쳐서 자멸의 길로 빠져 들었다는 가설은 선교사들이 꾸며낸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헌트는 천적이 없는 섬에서 쥐떼가 1200~1300년 사이에 2천만마리로 불어나 야자 씨를 먹어치우는 바람에 야자나무들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스터섬 문명의 자멸설은 ‘인간이 자연을 망친다’는 20세기 서구 사회의 심리적 인습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이스터 섬에 관한 가설들은 있지도 않은 과거사까지 만들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

Author

Lv.15 한님  최고관리자
25,050 (81.2%)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89 [기사] 김성국 성폭행 혐의 인정, 다시 선교할 수 있도록 선처 호소 꽹과리 2006.03.31 3161
2188 (기사) 미국 목사, 이명박 시장에 기습 안수기도 댓글+1 대구안티전사 2006.03.29 3261
2187 [기사] “내 책 읽으면 천국行”…투르크멘 독재자 ‘황당교시’ 꽹과리 2006.03.28 3657
2186 [기사] 일본, 아동성폭력 목사에 최고형 댓글+2 꽹과리 2006.03.17 3961
열람중 [기사] “이스터섬 문명 자멸설 근거 없다” 선교사들의 조작설 꽹과리 2006.03.17 3232
2184 [기사] "일부다처를 국가가 규제해? 사회주의적 발상!" 꽹과리 2006.03.16 3604
2183 [기사] "여성장애인은 성폭력 무방비 상태" 꽹과리 2006.03.16 3267
2182 [기사] "성관계 동영상 유포" 목사가 협박 꽹과리 2006.03.16 3545
2181 [삽질] 고양 기독교연합회장 이영주 목사…독립운동 후손 발굴 유공자 등록 앞장 꽹과리 2006.03.13 4300
2180 [삽질] 천국 가는 약도를 아십니까… 한국도농선교회서 개발 보급 댓글+3 꽹과리 2006.03.13 4026
2179 [삽질] 독일월드컵, 복음월드컵 되도록 기도합시다… 축구협회 이영무 목사 꽹과리 2006.03.13 3776
2178 [기사] ‘매춘부 예수?’ 이번엔 예수 성적 비하 만평 파문 꽹과리 2006.03.09 4682
2177 [삽질] 월드컵때 ‘붉은 호랑이’ 뜬다…한기총 등 붉은 악마에 대응 응원단 조직 댓글+4 꽹과리 2006.03.09 3310
2176 [기사] “‘붉은 악마’ 명칭 바꿔라” 댓글+1 꽹과리 2006.03.09 3109
2175 [기사] “다빈치 코드 상영말라” 댓글+1 꽹과리 2006.03.09 3333
2174 [삽질] “선교·신앙활동 보장하면 개정 사학법 반대 안할것” 꽹과리 2006.03.09 3422
2173 [삽질] 한기총,영화 ‘다빈치코드’ 상영 철회 촉구…배급사 항의 방문 꽹과리 2006.03.09 3963
2172 [기사] 다빈치 코드, 캐릭터 스틸 최초 공개! 댓글+1 꽹과리 2006.03.09 3436
2171 [기사] 이' 국방 "팔' 총리지명자도 표적살해 대상"(종합) 꽹과리 2006.03.08 3850
2170 [삽질] 삼풍 속죄…이한상 전 사장,몽골 선교사로 헌신의 길 꽹과리 2006.03.08 3885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101 명
  • 오늘 방문자 4,248 명
  • 어제 방문자 4,279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461,462 명
  • 전체 게시물 14,414 개
  • 전체 댓글수 38,036 개
  • 전체 회원수 1,663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