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복음월드컵 되도록 기도합시다… 축구협회 이영무 목사
 
[국민일보]2006-03-12 1431자

“한국축구대표팀을 통해 독일월드컵이 복음월드컵,선교월드컵으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뜨겁게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자 할렐루야축구단 단장인 이영무(53) 목사는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2006년 월드컵축구대회와 관련,“이번 대회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12일 본사를 방문한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한국팀과 한국선수들을 통해 자신의 권능을 드러내고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먼저 “하나님께서는 2002년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리게 하고 한국에 4강이라는 기적적인 성적을 거두게 해 그분의 의도를 알렸다”고 전제했다. 그리고는 “그분은 그 연장선상에서 독일 땅에서 한국 선수들을 통해 복음이 메말라가는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에 선교와 복음의 뜨거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그 증거의 하나로 대표팀 구성원 가운데 독실한 신앙을 지닌 선수가 많을 것이라는 사실을 제시했다. 그는 “태극호에 승선할 ‘믿음의 선수들’ 면면을 보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질지 자못 기대된다”면서 “전세계적으로 골을 넣고 그라운드에서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팀은 한국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크리스천 선수는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운재 김영광(이상 GK) 이영표 김동진 조원희(이상 DF) 김두현 이호(이상 MF) 박주영 이천수 정경호 최태욱(이상 FW) 등. 한결같이 신실한 믿음으로 무장된 선수들이다. 이 목사는 “뛰어난 잠재력을 갖춘 멀티플레이어인 박주영과 이영표가 하나님 역사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주영 선수의 대표 선발 문제와 관련,이 목사는 “박 선수는 한국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한국선수단에 관심을 두는 또 다른 이유도 거론했다. 정몽준(소망교회) 회장을 비롯해 이갑진(서울교회) 부회장,김호곤(온누리교회) 전무 등 대한축구협회 핵심 지도부와 대부분 위원장들도 믿음으로 무장돼 있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협회의 기술위원장으로서 정신 없이 바쁜 중에도 2006년 월드컵에서 나타날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면 조금도 힘든 줄 모른다고 했다. 그는 매일 “한국선수단으로 인해 복음이 메말라가는 유럽과 세계 기독교에 단비를 뿌리고 침체 일로에 있는 세계 교회들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의 모든 성도들이 앞으로 한국팀과 팀내 믿음의 선수들을 위해 전력으로 중보 기도를 해주실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부여한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