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한샘교회, 9억 원의 돈은 누구 것?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 한샘교회, 9억 원의 돈은 누구 것?

꽹과리 1 3,979 2006.02.24 19:01
한샘교회, 9억 원의 돈은 누구 것?
목사, "교인들이 보상금 노렸다"…교인, "우리 마음대로 찾을 수 있는 돈 아니다"

이승규

15037-2-9619.jpg  
▲ 한샘교회 통장 사본. 예금주는 한샘교회로 되어 있고, 오른쪽 상단에는 두 개의 도장이 찍혀 있다. ⓒ뉴스앤조이
목사와 교인 간 갈등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한샘교회(예장통합·경기도 양주시 삼승동). 한샘교회의 문제를 다룬 첫 기사가 나간 뒤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대부분 이용철 목사와 나 아무개 사모를 비난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한샘교회가 이렇게 된 원인을 짚어달라는 독자들도 많았다.

현재 한샘교회 건은 강북노회 재판국에 계류 중이다. 이용철 목사는 교인들이 건축 보상금이 욕심이 나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로 교인들은 돈 보다는 목사와 사모의 태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럼 한샘교회는 왜 이 지경까지 오게 됐을까.

교인들이 보상금 노리고 한 일?

한샘교회는 2002년 9월 모 건설회사로부터 약 9억 원의 건물 보상금을 받는다. 당시 교회가 있던 자리가 재개발 지역이라, 보상을 받은 것이다. 이 목사와 교인들은 이 돈을 2002년 9월 24일 다섯 개의 통장으로 나눠 경기도 양주농협 덕현지점에 예탁했다.

3억 원짜리 통장이 두 개. 1억 원짜리 통장이 세 개다. 이 통장의 연 이자는 4.3%에서 5.2%까지 다양하다. 예를 들어 2년 만기로 예탁한 3억 원짜리 통장의 경우 이자율은 5.2%. 약 3200만 원이 이자로 붙는다. 예금주는 물론 한샘교회. 이용철 목사나 이상수 집사 개인 이름이 아닌, 교회 이름으로 돈을 예탁한 것이다. 도장은 한샘교회 직인과 이상수 집사의 도장을 찍었다. 즉, 이 돈을 찾기 위해서는 이용철 목사의 실명 확인과 이상수 집사(당시 건축위원장)와 회계 집사가 갖고 있는 교회 도장 두 개가 있어야 한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이 예금을 찾기 위해서는 사람 두 명과 도장 두 개가 같이 와야 찾을 수 있다"며 "현재는 교회 분쟁이 생겨 더더욱 한 명만 와서는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도장 두 개는 현재 이상수 집사와 재정을 관리하는 여자 회계 집사가 갖고 있다. 둘 다 이 목사 반대 쪽이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찾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게 이 집사의 주장이다.

이 집사는 "2004년 교회 분쟁이 시작될 당시 돈을 찾으려고 마음만 먹었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었다"며 "돈을 찾아서 이용철 목사의 실명 확인 없이 복수의 교인 명의로 재예탁 할 수도 있었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샘교회가 예탁한 다섯 개의 통장은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재예탁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금주가 한샘교회 이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용철 목사가 실명 확인을 해주어야만 교회 이름으로 재예탁이 가능하다. 이용철 목사가 한샘교회 대표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인들은 이 목사가 2004년 3월 이후로 실명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오 아무개 집사가 헌금한 교육 헌금 9000만 원에 대한 이자를 포함, 한 달에 약 400만 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15037-2-9620.jpg  
▲ 또 다른 통장. 이 역시 예금주는 한샘교회다. 이 통장에 들어있는 돈을 찾기 위해서는 이용철 목사와 이상수 집사의 동의가 필요하다. ⓒ뉴스앤조이
보다 못한 교인들이 실명 확인을 위해 제직회 소집을 요구했다. 교인들은 2004년 3월 29일 제직회 소집 요구서를 통해 이용철 목사가 교육 헌금 9000만 원과 건축 헌금 5억 2100만 원(나머지 3억 원은 2004년 9월 만기 예정이었음)의 정기예탁금의 계약이 만기 돼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이용철 목사가 실명 확인을 해주지 않아 매월 200여 만 원이 넘는 재정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교인들은 한샘교회 이름을 빼고, 이상수 집사 개인 이름으로 재계약을 하려고 한다면, 돈이 탐나서 그런다는 이 목사의 주장을 믿을 수 있지만, 통장 그대로 재계약을 하려고 하는데 실명 확인을 해주지 않는다며, 제직회를 요구하기에 이른 것이다. 현재 9억 원의 돈은 보통 예금으로 은행에 있는 상태. 이자율은 평균 0.2%정도 밖에 안 된다.

이 집사는 교회 분쟁이 생긴 뒤 이 목사가 9억 원을 찾기 위해 농협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농협 관계자로부터 이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가 절대 교인들의 동의 없이 돈을 줘서는 안 된다고 확인시켜 놓고 나서야 마음을 놓았다는 게 그의 얘기다.

교인들이 각종 세금을 안 줬다?

이용철 목사는 분쟁이 한창이던 2004년 12월 건축헌금과 장학헌금·선교헌금·교회발전헌금·일반회계헌금 등을 다섯 개로 분산해 관리해온 통장의 돈을 인출해갔다. 회계 집사도 모르게 이 통장 중 네 개를 분실 신고한 뒤 재발급 받는 방법으로 약 500만 원의 헌금을 임의로 인출해간 것이다. 이 가운데 480만 원은 장학 헌금으로 타 용도로 쓸 수 없는 돈이다.

이 목사는 2월 10일 열린 재판에서 돈을 인출해간 이유를 "교인들이 교회 운영에 필요한 각종 공과금을 주지 않아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인들은 이 역시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인들이 제시한 통장 사본에 따르면, 교회 운영에 필요한 각종 공과금은 자동이체로 꼬박꼬박 납부되고 있었다. 교인들은 이날 재판에서 통장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강북노회 재판국은 2월 안으로 판결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앤조이 2006년 02월 17일 23:18:32

Author

Lv.15 한님  최고관리자
25,050 (81.2%)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건만도사 2006.02.28 17:41
목사새끼가 돈에 눈이 멀었군~emoticon_121emoticon_121emoticon_12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69 [삽질] 한기총 기독문화 확산 총력전…인터넷 선교에도 힘써 댓글+2 꽹과리 2006.03.08 3394
2168 [삽질] 허난성 란코현지역에 신학교 설립 “중국 사역 목회자의 산실 될것” 꽹과리 2006.03.08 3232
2167 [삽질] 태교지도자 양성 신매희 교수 “성경적 12가지 성품태교 하세요” 꽹과리 2006.03.08 3749
2166 [삽질] JDM “5일까지 캠퍼스 33운동 주간”…기도행사 펼쳐 꽹과리 2006.03.08 3532
2165 [기사] 개신교, 영화 '다빈치코드' 상영 반대 나서 꽹과리 2006.03.07 4060
2164 [기사] 이명박, 한국을 하나님께 봉헌할까 걱정 꽹과리 2006.03.07 3385
2163 [기사] '목사 막 대하면 벌 받는다'는 자들, 조심하십시오 꽹과리 2006.03.07 3070
2162 [삽질] 조용기 목사, "주의 종은 주가 심판한다" 꽹과리 2006.03.07 4250
2161 [기사] 광양 웅동교회 일대 성지 유적지로 개발 꽹과리 2006.03.04 3665
2160 [기사] 성경적 효운동? 댓글+4 꽹과리 2006.03.04 3706
2159 [기사] "아내와 바람" 목사 폭행 목사 벌금형 꽹과리 2006.03.03 3331
2158 [기사] "종교단체 신도들, 20대 신도 감금 집단폭행"-경찰 수사 꽹과리 2006.03.02 3842
2157 [기사] "여자들은 집에 가서 밥이나 잘 하라?" 꽹과리 2006.02.27 3392
2156 [기사] 나이지리아 이슬람-기독교 유혈충돌 격화 꽹과리 2006.02.24 2999
2155 [기사] 서울YMCA 성차별, 내외 압박에 몰려 댓글+1 꽹과리 2006.02.24 3015
열람중 [기사] 한샘교회, 9억 원의 돈은 누구 것? 댓글+1 꽹과리 2006.02.24 3980
2153 [기사] 한국인 목사, 선교지에서 주일학교 학생 강간 꽹과리 2006.02.24 3309
2152 [삽질] 필리핀 돕기 한국 교계 나섰다 꽹과리 2006.02.22 3576
2151 [기사] 강원도·나라 위한 조찬기도회 꽹과리 2006.02.22 4025
2150 [기사] 나이지리아에서 또 종교 충돌..24명 사망 꽹과리 2006.02.22 3953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90 명
  • 오늘 방문자 1,498 명
  • 어제 방문자 4,610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560,562 명
  • 전체 게시물 14,417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