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목사·장로 구성된 이사들 대부분 뇌물받아"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 목사·장로 구성된 이사들 대부분 뇌물받아"

상식의범주 3 3,621 2006.01.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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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21일 (토) 09:56   민중의소리
"목사·장로 구성된 이사들 대부분 뇌물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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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학장과 이사의 비리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군산 서해대학은 기독교 사학 비리의 전형을 보여줬다. ⓒ뉴스앤조이 문규옥



한국 기독교계의 대표적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군산노회와 익산노회가 운영하는 서해대학에서, 노회에서 파송한 목사·장로로 구성된 재단 이사 대부분이 뇌물을 받은 의혹을 검찰이 포착,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립학교의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개정된 사립학교법과 관련해 교계 주류 인사들이 반대 투쟁을 전개하는 시점에서 터진 일이라 파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사건 발단 = 2001년 11월경 서해대학 우 아무개 학장(65)과 김 아무개 이사(61․목사)는 학교 본관 건물을 신축하는 S 건설사로부터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의 금품을 현금으로 받았다. 우 학장의 학장 재선을 위해 두 사람은 이 돈을 갖고 목사·장로로 구성된 이사들에게 로비용도로 뿌렸다. 그리고 돈 일부는 김 전 이사 개인이 챙겨 썼다. 지난 해 12월 검찰은 이들에게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 구속하고, 1월 19일 전주지방법원 형사2단독(판사 이준명)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각각 2년의 징역형과 함께 2,000만원과 3,000만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 새로운 의혹 제기 = 두 사람은 그동안 익산지역 이사 3인에게만 2,000만원의 돈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고 가운데 한 명인 김 전 이사가 기존의 진술을 번복했다. 서해대학의 사학법인인 군산기독학원의 당시 이사 대부분에게 돈을 돌렸다고 진술한 것이다.

구속된 김 전 이사는 “학장과 함께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고심하던 중 S 건설사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며 금품 수수 사실을 시인했다. 김 전 이사는 그러나, “이사들에게 로비로 사용한 뒤 학장에게 보고했다”고 말하며 여파가 우 전 학장에게 미치지 않게 하려 노력했다. 김 전 이사는 그러면서, “이 자리에 섰다는 게 부끄럽다. 저를 믿고 협력해준 목사님들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밝히고는, “받은 금품을 미자립 교회 및 선교 지원금으로 사용했다”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 전 학장은 돈 뿌린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 않았지만 자신에게는 큰 책임없다고 강변했다. 우 전 학장은 “S 건설사로부터 금품을 받아 로비 자금으로 사용한 뒤에야 김 전 이사에게 보고 받았다”며 “사용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학장 선거 결과에 결정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도 못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김 전 이사의 (돈봉투 돌리기) 제안을 말리지 않고 모른척 한 책임은 통감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 지역 교계 "충격" = 이날 공판에서 선거 자금을 건네받은 목사·장로(이사)들이 더 있다는 김 전 이사의 진술로 인해 차후 당시 이사 20명 전원에 대한 금품 수수 사실을 캐묻는 검찰 조사가 이뤄 질 것으로 보여 통합측 군산노회와 익산노회는 일대 줄 소환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문제가 발생한 서해대학은 기독교 정신을 표방하며 지난 1973년 호남기독학원 군산전문학교로 출발, 2000년부터 예장 통합 측 군산노회(현 익산노회와 군산노회) 소속 군산기독학원 학교법인으로 변신, 운영돼 온 학교였다. 그러나 개인도 아닌 교단 노회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이 같은 집단 뇌물 수수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은 지역 사회에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 판사의 발언 화제 = 한편 공판을 주재한 이준명 판사는 이목을 끄는 발언을 쏟아냈다.이 판사는 “돈으로 사람을 매수해 학장이 돼도 그 것이 하나님의 뜻이냐”, “가장 깨끗해야 할 종교계에서 이런 불법이 횡행하는 사실이 안타깝다”, “목사는 신용이 생명이다”라며 공판에 참석한 기독 사학 관계자와 관련 목사들을 움찔하게 했다.

한편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월 8일 오전에 열린다.

문규옥 기자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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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도사님 2006.01.21 16:45
차제에 공립화 하는게 더 바람직 하지 않겠습니까?
언제 까지 우리 자녀들을 사학비리 재단에 믿고 맏겨야 합니까?
그 거들먹 거리는 학자의 치사빤스틱한 얕은 지식으로 군림하려는 ....
(모두그런것 아니겠지만)
기독교 사학재단이 어쩌면 우리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을
또다른 정신적 사대주의자로 만들어 가는것은 아닌지 씁쓸합니다.
상식의범주 2006.01.21 14:32
제 애인은 하루두번 세수해야 인간이다. 그러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 끝없는 의문에 속 많이 태웠습니다.
농담이라 하시지만 왠지 농담같지 않은 진지함이 묻어나는
래비님의 말씀 왠지 모를 용기에 두주먹 불끈 쥐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사학비리란게 재단에서 돈얼마 챙겨먹었는다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이공계문제에서부터 시작해서 사회전반의 균형발전까지 파급효과가
미칠수 있는거 같습니다.  이기회에 확 틀어잡아야 하리라 보입니다.
래비 2006.01.21 14:08
상식의범주님
하루 한 번만 세수하거나 아예 안하는 건 안되나여?
워낙 게을러서리...emoticon_011emoticon_011emoticon_011

넝담이고요 ^^
사학비리는 한꺼번에 홀랑 까 뒤집어야 합니다
간접적인 피해자이다 보니 이런 기사를 접하면
속이 다 후련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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