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단군상훼손 알고 보니 작년에도 한 건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 단군상훼손 알고 보니 작년에도 한 건

꽹과리 0 3,869 2006.01.16 11:14
<흉물로 남은 시골 초등학교 단군상>

    (봉화=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개천절을 앞두고 경북 봉화군 봉화읍이  단군상 훼손 문제로 한 달 넘게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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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로 남은 시골 초등학교 단군상
경북 봉화군 봉화읍 모 초등학교 교정에 머리 부분이 잘린 단군상이 천막을 뒤집어 쓴 채 한 달 넘게 방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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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8월 6일 새벽.

    봉화읍 모 초등학교 운동장 화단에 서 있던 단군상이 머리 부분이 잘려나간  흉측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5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뒤 한 동안 잠잠했던 단군상 훼손 사건이  재발하자 평화롭던 시골 읍내는 꽤나 술렁였다.

    IMF 직후 학교측의 동의 하에 홍익문화운동 단체가 3천만원 가까운  돈을  들여 좌대 위에 가로 1m, 높이 1.6m 크기로 만들어 세웠다는 단군상은 현재 파란색  천막을 뒤집어 쓰고 노끈에 단단히 묶인 채 시체마냥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사람들, 특히 어린 학생들이 보기에 좋지 않아 학교측이  임시방편으로  천막을 씌워 놓긴 했지만 좌대에 새겨진 통일기원국조단군상 이라는 글자는 이 상이 단군상임을 한 눈에 알게 해 준다.

    이 학교 단군상은 최근까지 봉화군에서는 유일하게 남아 있었다.

    인근의 다른 초등학교에 서 있던 단군상은 지난 2000년 1월 비슷한 방법으로 훼손된 뒤 결국 철거됐기 때문이다.

    당시 단군상을 훼손한 혐의로 모 종교 관계자가 경찰에 붙잡혀 결국 구속됐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번 사건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고 탐문 수사를  벌였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다.

    외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봉화읍 도로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 TV 화면을 분석하기까지 했으나 헛수고였다.

    이런 가운데 단군상 훼손을 둘러싸고 학교측과 홍익문화운동 단체, 기독교 단체 등이 한 달 넘게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홍익문화운동 단체 관계자들은 수 차례 학교를 방문해 단군상을 즉각 복원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기독교 단체는 나름대로 단군상은 당연히 철거돼야 한다는 종래의 입장을 고수, 결국 학교측은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는 이유로 머리 부분이 잘려나간  모습 그대로 천막을 씌운 채 보존키로 했다.

    이렇게 되자 홍익문화운동 단체는 학교측에 "학교가 허락만 하면 자체적으로 복원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에 이르렀으나 시원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홍익문화운동연합 관계자는 "공공물 훼손으로 피해를 본 학교측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개천절을 전후해  복원을  촉구하는 공문을 한 차례 더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봉화군민을 상대로 단군상 복원의 정당성을 홍보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에 질세라 기독교 단체는 단군상이 철거되지 않을 경우 기독교 신자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서명 운동에 들어가 지금까지 이 학교 학생  80명의 부모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이 학교 전교생이 440명 가량 되는 점을 감안하면 20%에 가까운 많은 수.

    개천절 전날인 10월 2일에는 공공기관 단군상 대책 예배를  통해  신자들에게 단군상 철거의 당위성을 다시 한 번 주지시킨다는 계획이다.

    두 단체는 그러나 서로의 존재를 의식해 상당히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어 겉으로는 평화로운 모습이다.

    그러나 양측의 신경전 속에 훼손된 단군상을 거의 매일 지켜봐야 하는 어린  학생들의 마음은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이 학교에 다닌다는 한 학생은 "천막이 씌워진 지 한 달이 지났는데 너무  보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최모(60.여)씨는 "단군상을 그대로 두더라도 흉측하지  않게  제대로 포장을 하든가 해야지 아이들의 마음이 어떻겠느냐"며 학교와 교육청의 무신경을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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