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인님!
대화는 서로 뜻을 주고받는 것입니다.
서로 뜻이 안 통하면 대화가 아닌 독백입니다.
독백은 저 혼자서 하는 것인데
신비인님을 부르면서 독백을 한 글들이 있었습니다.
혼자해야 할 독백을, 신비인님을 부르면서 했으니, 부끄러워서 모두 지웠습니다.
혼자 하는 독백을 신비인님께 하는 것으로 오해하셨을 것이므로, 죄송합니다.
저는 아직 다른 누구와 대화를 나누는데 필요한 자질을 갖추지 못했나봅니다,
그래서 이것이 다른 사람을 부르며 말하는 저의 마지막 글입니다.
제가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니
그 누구라도 저를 부르며 뭐라고 하셔도 알아듣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혼자 하는 독백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