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람님께 답변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광고성 글이나, 인신 공격, 근거 없는 비방 글등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나 브라인드 처리됩니다. 

다시 사람님께 답변입니다.

신비인 0 2,428 2014.06.27 02:05
사람님 올려 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님께서 주장 하시는 모든 것이 어떤 하나의 절대에서 발원이 된 속성이란 주장은
사실 범신론의 입장 중 하나이지 전부가 아닙니다.
요즘 철학계 동향이 스피노자를 중시 한다 하던데 님의 주장이 그 스피노자의 주장이라 압니다.
 
그러나 만약 어떤 사람이 이것만이 범신론이고 나머지는 아니다란 식으로 말을 한다면,
전 그 사람이 왜 자신을 범신론자라고 하는가란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
범신론은 다양한 범신론적 사상의 군집체이지 유일신론과 같이 통일 된 사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제가 님께 말씀 드린 부분 중 님이 계속 못 들은 척 하고 넘어 가는 것들 부터 다시 보겠
습니다.
 
님의 주장은 말씀 드렸듯 어떤 절대적인 것이 있고 그 나머지 상대적인 것은
모든 상대적인 것들은 이 절대적인 것에서 나온 속성이라 하셨습니다.
이에 반해 저는 인식 할 수 있는 어떤 절대적인 것도 존재 하지 않으며 모든 것들은 상대적이고,
만약 그 모든 것을 통괄하는 절대가 존재 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을 증명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말씀을 드리며 했던 이야기가 님의 입장이 스피노자의 범신론이라면,
제가 말하는 것은 노장의 도(道)나 니르바나 같은 개념과 비슷하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만약 어떤 것이 절대적이라 해도 그것이 상대적인 것에 영향을 미치지도 인식할 수도 없다면,
그것은 그 상대적 개념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는게 제가 계속 했던 말입니다.
 
즉 님과 저의 견해 차이는 그 절대적이란 것이 상대적인 것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없는가인데,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고 통제도 하지 않고 인식할 수도 없고 자연스럽게 놓아 두는 질서라면,
우리가 알 수도 알 필요도 없는 그것을 무슨 근거로 있다고 하시려는지요?
제가 왜 노장의 도(道)나 초기 불교의 니르바나와 같다고 하신지 모르십니까?
 
또 하나 님이 말씀 하신 존재와 부존재의 증명에 대한 것인데,
만약 님의 말씀처럼 전체를 총괄하는 절대가 있고 상대적인 것이 그 속성이라 한다면
그 총괄하는 절대가 있다는 것은 주장한 사람이 증명해야 맞는 것 아닌지요?
우리가 기독교인들이 신이 있다 하기에 그들에게 증명을 요구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끝으로 님께서 말씀 하시는 개념이 가지는 치명적 한계인데,
님의 주장대로 절대와 속성의 관계라고 한다면 세상의 모든 악도 그 절대의 속성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일어 나는 모든 학살들과 기아 질병등등도 그 절대의 속성인가 묻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님 말씀대로면 그 모든 것들도 의지를 가진 절대의 속성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난번 글에서 꽃밭 이야기를 하며 왜 독초 이야기를 했다 생각 하십니까?
그 꽃밭이 자연스럽게 질서 속에서 생겨 났다면 그 독초가 함께 자란 것도 설명이 가능 하지만,
의지를 가진 어떤 절대의 속성이라 한다면, 그 독초가 그 절대의 어떤 속성인지에 대해
존재와 부존재의 증명과 마찬가지로 주장자가 그것을 설명 해야 하는 것입니다.
 
증명의 의무를 저에게 떠 넘기시려고 하시는데, 절대적인 것의 속성 발로라 한 것은 님이셨습니다.
만약에 그것이 상대적 개개에 대해 아무런 의지도 발하지 않고 그대로 존재 하는 것일 뿐이라면
굳이 그것을 증명 해야 할 필요가 없으나 그것이 상대적인 것들의 속성을 만드는 의지체라 한다면
그 의지체는 모든  선악의 속성을 만든 것이 되므로 증명이 필요 하게 되는겁니다.
 
솔직히 제가 이래서 처음부터 이 논쟁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지금 님과 제가 이걸 따져서 뭘 어쩌겠다는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제가 범신론자이면 무조건 님의 개념에 동의를 해야만 하는 것입니까?
언제부터 범신론이 다양성을 버리고 절대적 존재의 속성 한가지에 귀착 되는 사상이 되었습니까?
 
철학사에서 범신론자로 구분이 되는 사상이나 사람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잘 아실겁니다.
그런데 그 사상들은 시대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포용 하는 것이 범신론이라고 저는 알고 있는데,
님께서는 당신께서 신념하시는 것과 다르면 범신론이 아니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제 지식이 일천해서인지 전 님과 논쟁 하기 전까지 호월신론이란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을 들으며 아 범재이신론을 그렇게 말씀 하시나 보다 하고 넘어 갔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도 아니고 강력한 무신론을 주장 하시던 분이 갑자기 호월신론이라며,
내가 생각 하는 것만이 옳다라고 하시니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차라리 종교인이 이런 소리를 한거라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갈 수 있지만,
님께서 많은 범신론 사상 중 하나를 가지고 그것만이 옳다라고 계속 주장을 하신다면,
한가지에 첨착 하는 종교인들의 모습과 뭐가 다른가란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그러니 다시 부탁 드리거니와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중지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Author

Lv.9 신비인  최고관리자
12,171 (76.1%)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1 진화론은 가정의 학문일 뿐인데 믿을 수 있을까? 댓글+5 자룡철박 2011.07.21 2967
40 조공짤방 가로수 2012.06.02 2966
39 예수천국 불신지옥의 거짓을 밝히다. 댓글+1 예수구라스도 2014.08.14 2935
38 무서운 사람 야인 2011.05.28 2903
37 남편 회삿돈 5억 빼내 교회 헌금한 '황당한 아내' 가로수 2011.07.27 2897
36 [펌]예수 '아내' 언급 파피루스, 고대에 작성된 것 맞다 고스트 2014.04.11 2829
35 "신천지에 빠진 아내, 육적인 가족은 사치라며 떠났다" 가로수 2020.03.12 2829
34 니네 빼고는 다 비과학적이고 미신이지?|▶자유토론장 가로수 2012.05.23 2818
33 니네 빼고는 다 비과학적이고 미신이지? 가로수 2012.05.23 2812
32 소검님의 댓글에 대한 소감 댓글+1 사람 2014.08.22 2797
31 성경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그이름 2011.05.30 2795
30 백지설(이데오르기) 소산 2014.05.30 2738
29 현대과학문명과 종교 소산 2014.05.19 2669
28 교황과 권력의 속성 댓글+1 사람 2014.08.17 2666
27 KBS 시청료 납부 거부와 관련한 문제 사람 2014.05.26 2660
26 故이병철 회장의 종교에 대한 질문들의 답변에 대한 반론 종교의 해악 가로수 2013.11.14 2625
25 [재탕]민족을 버리고 순교만 하면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가로수 2014.08.15 2623
24 '합의하에 했다'…수십년간 신도 성폭행 목사 가로수 2019.11.01 2621
23 예수는 피해자인가? 댓글+1 사람 2014.08.16 2557
22 사람님께 다시 답변 드립니다. 댓글+1 신비인 2014.06.22 2552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107 명
  • 오늘 방문자 2,395 명
  • 어제 방문자 4,469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464,078 명
  • 전체 게시물 14,414 개
  • 전체 댓글수 38,036 개
  • 전체 회원수 1,663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