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와닫는글(크리스찬들은 꼭보세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광고성 글이나, 인신 공격, 근거 없는 비방 글등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나 브라인드 처리됩니다. 

가슴에 와닫는글(크리스찬들은 꼭보세요)

예수누규 0 3,991 2010.11.08 19:42

어느날 한 블로그 싸이트에서 이글을 읽고 너무 공감이되서요 올림니다.


고양이 기도

마을 사람들이 모여 신에게 찬양과 기도를 올리기로 하였다.
하지만 마을에는 기도를 집전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결국 산속에서 수도하는 수도사를 초대하여, 그의 집도 하에 저녁마다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저녁기도 시간이면 떠돌이 고양이가 나타나 훼방을 놓았다.
예배 시간 내내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심하게 울어대는 것이었다.
고양이 울음이 신경에 거슬려서 방해가 되는 한편으로, 간혹 고양이 울음이 들리지 않으면 '어째서 들리지 않나?' 하고 궁금해져서, 이래저래 기도에 방해가 되었다.

주민들이 고양이 울음에 신경을 빼앗겨 명상과 기도에 집중을 하지 못하자 결국 구루(수도사의이름)는 기도 시간이면 고양이를 멀찍이 묶어 놓으라고 시켰다.
이렇게 해서 매일 기도를 올리는 시간이 되면 사람들은 문제의 고양이를 잡아 예배 장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올리브나무 숲에 고양이를 묶어 놓게 되었다.

구루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도 저녁기도를 올리는 시간이면 사람들은 어김없이 고양이를 묶어 놓았다.
얼마 후 고양이마저 늙어 죽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다른 떠돌이 고양이를 잡아 와서라도 고양이를 묶어 놓고 나서야 기도를 올렸다.
그렇게 예배를 드리던 사람들도 마침내 모두 늙어 세상을 떠났지만, 남은 후손들은 저녁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기도를 올렸다.
묶어 놓앗던 떠돌이 고양이도 죽고 마을을 떠도는 다른 고양이조차 보이지 않게 되자, 후손들은 이웃마을로 가서 고양이를 비싼 가격에 사다가 올리브나무에 단단히 묶어 놓은 다음에야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 마을 사람들은 고양이를 묶어 놓지 않고 행하는 기도나 예불은 상상할 수가 없게 되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구루의 유식한 제자들이 학구적인 전례 규범에 대한 연구서를 출간했다.
주제는  '저녁 기도를 올리는 시간에 고양이 한 마리를 올리브나무에 묶어 두는 일의 중요성'에 관한 것이었다.

다시 더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고양이와 올리브나무에 대한 연구가 이어졌고, 그에 따른 다양한 학파가 생겨났다.
고양이를 기도 시간 삼십 분 전에 묶어 둬야 하는지 아니면 물푸레나무에 묶어 둬야 하는지, 나무에 묶을때 몇 미터 지점에 묶어야 하는지 등을 두고, 이들 학회는 지금도 나름대로 치밀하고 세밀한 각종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Author

Lv.2 예수누규  실버
2,010 (91.8%)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41 제사를 미신행위로 매도하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제사 이야기(3/3) 결론 화니 2003.10.24 4161
840 가능하면 기독교인의 성실한 의견을 바랍니다. 댓글+7 Reasonable 2010.01.05 4160
839 [펌]재미있는 도표 -by 신인 댓글+8 가로수 2010.12.20 4160
838 공중권세 잡은신은 불순종하는 자들 속에서 가로수 2007.07.28 4159
837 (유럽5신) 낡은 로마, 수탈로 이루어진 바티칸 사천왕 2007.11.15 4158
836 "지옥은 있습니다"라고 주장하는 븅신님께 gate 2008.07.15 4158
835 이사이트 신고하겠습니다. 댓글+11 기독교人 2009.10.18 4157
834 이거 궤변 아닌가요? 무로 2010.08.27 4157
833 누가 예수를 구세주라 하였는가? 가로수 2007.07.18 4156
832 시팔 예수 개새귀 댓글+3 가로수 2008.04.05 4156
831 [펌]페로몬에 홀린 사람들 by 뒤감아차기 가로수 2008.03.27 4156
830 교회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목사 징역 7년 댓글+4 가로수 2009.05.09 4156
829 [펌] 목사의 답변이 이 모양이니 내가 기독교를 싫어하지 가로수 2007.08.18 4152
828 불편한 마음씨께 좀 더 편안해지시기를 바라며...!!! 래비 2006.10.24 4151
827 전 종교다원주의자인데요~ 댓글+6 네피쉬 2010.06.18 4150
826 역시 개독교 문제가 많군요. 이것대문에 많이 시끄럽네요.; 댓글+9 수리리 2009.04.07 4149
825 초간삼간이라도 불태워버려야 당근이죠. 가로수 2007.06.28 4148
824 오프라인 모임은 언제 어떻게 참석하나요? 댓글+2 잘난척 2012.07.09 4148
823 가장 아름다운 장소 초록별 2013.06.27 4148
822 예술 패션 복지 문학 아름다운 파리의 나라 , 프랑승의 선진 개혁 민주주의 신앙인, 죤 칼뱅, John Calvin 정통프랑스인 2008.05.28 4144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86 명
  • 오늘 방문자 1,080 명
  • 어제 방문자 4,610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560,144 명
  • 전체 게시물 14,417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