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마음씨께 좀 더 편안해지시기를 바라며...!!!

불편한 마음씨께 좀 더 편안해지시기를 바라며...!!!

래비 0 4,146 2006.10.24 17:33
저 밑에 쓴 제글 "방금도 전화로 전도질 해대는 모 교회 사모의 전화를 받았습니다"에
불편한 님이 친절하게도 댓글을 달아놓으셨네요
마음이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제 글에 댓글다는 수고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님의 댓글이 저에 대한 상황파악을 전혀 못하시고 그냥 앵무새처럼 노래하신 것 같아서
수정 보완해 드리려고 저 역시 즐거운 사람(앵무새가 아닌)의 맘으로 글을 올립니다
 
 
님의 댓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래비아줌마 꼭 그런 건 아닙니다. 돈안내도 되요.
 억지로 강요하는거 아니거든요. 교회에 나오세요"
 
불편한 마음씨!!!
그런 말로 저를 꼬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다니 참으로 답답한 양반이십니다
저는 40년 넘게 교회 다녔던 골수개독이었거든요(배냇신자라고 아실랑가?)
그런 저를 변화시킨 게 바로 그 더러운 헌금강요였습니다
 
님의 교회는 어떤 식으로 헌금을 은근슬쩍 안그런척 하면서 강요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는 헌금 봉투 마다 교인들 사진이랑 이름 박아서
헌금장 만들어 진열해놓고 물질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면서
헌금을 바칠 때는 내 몸과 마음을 다함께 바친다는 생각을 하라고
개개인의 헌금봉투에 사진을 박아넣은 것이라며 포장을 그럴듯하게 설명하던데...

이단 삼단 아니냐고 물으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지요
정통 대한 예수교 장로회 소속 교회라고...
 
교회가 돈으로 사람 저울질하는 것 평생 지켜보다가 결국 이 지경에 이르러서야
그런 곳에 내가 몸담고 있어봐야 하나도 정신적으로 득되는 것 없다 싶어
가난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조용히 맘편하게 살자는 심정으로
교회다니기를 그만둔 사람인데요...
그만두니 그렇게 내 생활이 맘편하고 그지없이 좋기만 하네요
 
저도 바이블 수십 번 읽어봐서 요모양조모양 따질 줄도 알지만
교회가 지키라는 법도를 다는 아니더라도 따르려는 시늉도 하면서 
그래도 배운게 도적질이라고 교회가 내 생활의 반을 차지한다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조용히 순종적인 마음으로 희생도 감수하며 열심으로 섬겼는데
어느날 눈을 뜨고 보니 그런 내가 참으로 어리석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남은 인생이라도 좀 더 자유롭게 집착하지 말고
내 삶을 내 식으로 온전하게, 아름답게 살아보자고 교회를 등졌지요

목사는 그런 우리 가족을 향해 뒤에서 그러다 벌을 받을 거라느니
아이들이 크게 다치는 수가 생길거라느니 하면서 온갖 저주의 말을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나중에 목사의 말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잘살려고 노력중이고 그럭저럭 잘살아가는 중입니다
 
님은 또 우리집 노인네의 병을 두고 한 말씀을 하셨던데...기억하시는지...

"무슨 병이든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칠수 있다는 진실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 즉시에서 병이 낫게되는 기적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당신들은 죽음앞에서 무력하고 가실분은 가셔야 한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으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자도 살리고 병든자들을 일이키십니다.
 그런 놀라운 일이 당신의 가정에 생기기를 바랍니다."
 
지금 중환자실에 누워 계시는 분은 평생을 교회를 위해 헌신하신 여전도사셨습니다
교회에서의 여전도사의 위치가 어떠한지는 님이 잘 아실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만
그래도 한 때 신유은사가 넘친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부흥강사로 유명세를 타셨던 분이지요

그런 분이 그깟 폐렴균에 맥을 못추시더니 이제는 그 균이 뇌로까지 침투하여
죽음의 문턱을 수차례 넘나들면서 몇 달을 정신을 놓고 계십니다

그 분의 예수와 야훼를 향한 평생의 희생이 부족해서 그리되셨다고는 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내 주변에 계셨던 진실로 교회에 헌신하셨던 수많은 분들이
각종 암과 질병으로 고통하시다가 돌아가심을 목도한 후인데
그런 제게 님의 댓글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님은 인생을 아직 충분히 못살아보신 겁니까, 안살아보신 겁니까?
님의 주변인들 중에 신실한 분들이 그리도 없으신 겁니까, 아니면
그 신실한 분들이 다 님의 말씀대로 예수의 이름으로 병고침을 받고
기적처럼 회생하여 활기차고 성령충만한 삶을 살고 계시기라도 하다는 말씀입니까?
제가 50여년 동안 살아오면서 내가 존경하고 내 삶의 모델로 생각했던 기독교인분들 중에
단 한 분이라도 님의 말대로 죽음의 문턱에서 예수 이름으로 소생하는 것을 목도하였거나
그런 기적은 안바래더라도 그 마지막 가시는 모습이 기독교인 답게
평안하고도 아름답게 천국으로 가셨다는 확신이 들게끔만 되었더라도
님의 말씀에 조금이라도 공감을 하겠습니다만... 그런 경우를 보지 못했네요
이글을 읽으시면 님은 또 어떤 앵무새 글귀를 읊어댈지 안들어봐도 귀에 선합니다
이곳은 님같은 잘못 사육된 앵무새가 노래할 곳이 못됩니다

그런데 님은 워째 예수를 영접하고도 불편하신가요?
님도 참 안되셨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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