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의자들이 진화나 자연 과학에 대한 언급을 하며 가장 많이 범하는 오류가
자연 과학이나 진화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그야말로 논리가 뭔지도 모르는 상식 이하의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자연과학이나 진화론은 이제 시작한지 불과 몇백년도 안되는 학문이며
자신들이 범한 오류를 수정 보완하며 발전해 가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자연과학이 현재 완벽하지 않게 보여지는 이유중 하나는 증명의 문제 때문이다.
자연과학에서는 어떤 것을 추정하여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실험등을 통해 증명할 때에만 그것을 사실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아직 증명 되지 않은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창조주의자들은 어리석게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있다고 자연과학이 완벽하지 못하다고 말을 하는 것은 마치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길을 찾는데 대구까지의 길만을 찾았다고 해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방법이 없다고 말을 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또 한가지 창조주의자들이 웃기는 점은 기초적 논리 오류를 범하면서도 모른다는 것이다.
필자가 늘 말하지만 자연과학이나 진화론은 생명의 기원에 대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접근 방법이지
허접한 삼류 환타지 포로노 소설인 기독경의 창조 설화 따위나 깨기 위해 나온게 아니란 것이다.
그럼에도 창조주의자들은 자연과학이나 진화론이 완벽하지 않다=창조주의가 맞다라는 바보 소리를 버리지 못한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자 A는 B가 아니다가 어째서 반드시 A는 C이다라는 결론으로 도출 되는가?
A가 C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A가 C가 된다는 것 자체가 증명 되어야 하는 것이지,
A는 B가 아니다는 A는 C이다를 증명하는게 아니란건 상식이다.
이해력 딸리는 창조주의자들을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여기 "철수는 영수보다 달리기가 빠르다"란 문장과 "민수는 영수보다 턱걸이를 잘한다"란 문장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민수가 영수보다 턱걸이를 잘하니까 철수는 영수보다 달리기가 빠르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민수가 영수보다 턱걸이를 잘하는 것과 철수가 달리기를 잘 하는 것의 상관 관계를 정확히 밝히던가?
아니면 두 문장을 따로 검증하여 증명을 해야 옳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민수가 영수보다 턱걸이를 잘하니 철수가 영수보다 달리기를 잘하는게 맞다고 한다면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고개를 갸웃할만큼 형편 없는 논리 전개일 것이다.
그런데 창조주의자들이 지금 이런 소리를 창피한지도 모르고 떠들고 있는 것이다.
즉 창조주의가 사실이란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자연과학이나 진화론이 불완전하다가 아니고
자신들의 경전에 있는 창조 설화를 과학적으로 증명해야만 그것이 사실이 되는 것임에도
진화론이나 자연과학이 불완전한 것이 창조주의가 사실이라는 근거라고 떠들며 바보 소리인지도 모르는
무식한 창조주의자들을 보면 대체 머릿 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출처: 안티뉴스 자연과학 게시판(http://www.antinews.or.kr/bbs/tb.php/30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