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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0 3,669 2009.04.13 10:25
기도교인들이 안티들의 주장이 자꾸만 유치하고 덜되고 비철학적이고 비논리적이라고 입만 열면 토파하니까,
그렇게 욕만 할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멋있게 글 한 방 날려주면 좋지 않느냐 하는 그런 부탁이었지요.
그래야, 비교를 통해서 그래, 안티들은 참 유치한 것 같다, 반성해야지-뭐 이렇게 되도록 만들 의무가 기독교인에게 있지 않습니까?

애시당초 기독교가 벌린 일이니까, 그쪽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기의 인생을 걸고, 떳떳하게, 난 이래서 기독교가 다른 종교보다
좋다는 것을 제시한 다음에 그렇게 때문에 다른 종교에 대해서 배타적이다-이리 하면 보기 안 좋나요?
옛날에 학교 다닐 때 선생님한테 뭘 질문하면, 이런 선생이 있었지요?
-내가 소개해주는 책 읽어보면 다 안다...
내가 기독교인들과 갈라지는 지점이 거기입니다. 좋다고 하는 책을 읽은 사람의 독후감이 중요하지, 좋은 책이라고 하는 그 자체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책이란 것이 읽는 사람의 느낌이 다 다르지요...책보다 중요한 것은 그래서 그 책을 특히 좋아하는 사람의 현실적인 동기가 더 중요하지요...
난 왜 한국에서는 기독교가 박멸되지 않고 살아 남아야 한다는 님의 속내가 담긴 주장이 궁금했지요...

내가 기독교의 전면적 해체-제도적인 면, 교회 등 물리적인 면, 심정적인 면-을 주장하는 내 속내평은 이렇습니다.
1. 유일신을 원칙하는 종교는 사람의 의타성을 심화한다. 독립적인 사고 의지를 막는다. 모든 탐구적 태도는 원천적으로 배제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론은 '야훼의 뜻"이니까.
  그래서 기독교 신도들은 바이블의 주석가나 해석자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모든 것의 중심이 신이라면, 신에 대한 충성이 윤리학의 제 1 명제가 된다.
  이것은 논리적인 귀결이 아니라 현실적인 귀결이다.
2. '1'의 결과 님처럼 좋은 책의 내용을 머릿속에 지고 살아가는 겉보매 안 그런 것 같지만, '광신자' 무리들이 꾸역꾸역 생겨난다.
3. 야훼의 진실성을 주장하는 그 근거가 되는 바이블의 오류가 시간이 갈수록 누적되어 가고 있는 마당에, 야훼의 진실성은 앞으로 무엇을 기반으로 담보될 것이냐?
4. 바이블의 진실성이 시간이 갈수록 의혹과 오류의 백과사전처럼 되어도 님과 같은 신도들이 기독교 윤리의 실천으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바이블의 해체의
  경과라고 봐야 한다.
5. 한국 기독교의 현실적인 문제를 말할 때, '야훼'와 신도들 사이에서 대리인 구실을 하는 목회자들이 벌이는 범죄적 행위는 거대한 위선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정작 우려할 만한
  사태는 바이블의 확인되고 인정된 오류들을 자기 신도들한테는 감추고 그 중요한 의미를 축소하고 밝히지 않으며, 증거들을 숨기고 곡해하고 발라맞추고 해서 신도들을 계속
  무지한 상태로 붙잡아 두려는 반계몽주의적-야바위적 작태이다. 반계몽주의적 작태는 목사들의 생계유지와 이미 추상화되고 비대해진 한국 교계의 생존을 위하여 신도들이 외국인들이라면
  이미 보편적인 상식(십일조)으로 알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눈이 멀고 귀를 멀게 하는 짓이다. 이런 지저귀를 행하면서도 진리를 사랑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위선이다. 그것은 마음의
  난자질이다. 슬기로움은 열린 태도, 열린 자세에서 나온다. 헌데 기독교인들은 슬기로움을 야훼보다 우선시할 수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위선적인 인생의 숙명을 걸을 수밖에 없다.
6. 한 이십 여 년 전만 해도 버스에서 담배를 피워도 뭐라 그러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버스 안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은 광인들 외에 없다. 난 기독교인도 버스 속 흡연자와 마찬가지
  로 본다. 왜냐 담배 피는 기분 좋음 때문에 버스 안에서 그 담배연기를 내뿜으면서도 나쁜 줄 모르던 당시 끽연가들처럼 지금의 기독교인들도 비슷한 처지에 있다. 자기 도취의 달팽이 같은
  형국이다.

7. 목사들이 신도들한테 한국 기독교계의 생존을 위하여-신도들의 인생이 아니라- '믿음'만을 강조하는 행태가 가장 커다란 범죄, 내가 기독교를 불구대천지원수라고 볼 수밖에 없
  는 이유다. 믿음은 사람의 한 가능성의 영역을 말살하다. 그 가능성은 인간 각자가 자기 인생 문제를 독자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안에 구비된 능력이다.
  그것이 구도라도 불리든, 자신의 길이라고, 고행이나 수련이라 
  불리든 상관 없다. 기독교는 모든 답안을 알고 있는 시험을 죽을 때까지 재탕하는 것과 같다. 미학적으로 젬병이며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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