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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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가로수 0 3,705 2008.11.24 18:38
샬롬이라는 단어가 평화를 상징하는 인사말이라고  기독인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나는  이  주장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웬만하면 기독인들의 주장에 한번쯤 동의해 주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기독인들이 주장하는 논거가 너무 심하게 왜곡되어 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샬롬이라는 단어가 평화를 상징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과연 그 주변의 다른 민족들에게도 샬롬이라는 단어가 평화를 상징할 수 있었을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고대의 이스라엘민족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샬롬’이라는 단어를 이해할 때는 이스라엘민족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 주변에서 이스라엘민족과 상대하며 살아가던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게 보다 더 정확할 것이다.
 
 

샬롬이라는 단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대 이스라엘민족이 주변의 비옥한 땅을 모두 타민족에게 내주고
 
여기저기를 떠돌며 목축과  약탈을 하며  살아가던 무리들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즉, 사막의 유랑민족이었다.
 
한반도 북부에서 목축을 하며 기회만 생기면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국경을 넘어 약탈을 일삼던 몽고족을 연상하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주변민족 (또는  부락)에 대한 약탈전투를 끝내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한 부락의 용맹한 전사로 돌아간 몽고의 전사들(약탈자들)과
 
함께하던 그들의  가족들은 전투후의 전리품을 보며 평화로움을 만끽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생활터전을 짓밟히고 재산을 빼앗기고  가족을  노예로  빼앗긴 우리의 선조들이
 
과연 외관상 평화로워 보이는 몽고의 부락을 보면서 '평화'를 연상할 수 있었을까?
 
 
 
 

기독인들이  ‘샬롬’이라고  하는  단어가  ‘평화’를  상징한다고  우길  때  자주   인용하는  바이블의  구절과  그  설명을  보자.
 
[민 6 :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삼상 16 : 4]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 베들레헴에 이르매 성읍 장로들이 떨며 그를 영접하여 가로되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
 
[삼상 16 : 5] 가로되 평강을 위함이니라 내가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으니 스스로 성결케 하고 와서 나와 함께 제사하자 하고 이새와 그 아들들을 성결케 하고 제사에 청하니라
 
 

윗 구절에서 `베들레헴의 장로들이 공포에 떨면서 평강을 물은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님의 징계' 즉, '야훼에게 굴복하지 않으면 약탈전쟁을 시작하겠다'는 선전포고에 베들레헴의 장로들이 굴복한 것이다.
 
 

위 구절에서 이야기하는 `평강`은 `만민의 평강`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이스라엘민족만의 평강`이며
 
야훼를 믿고 따르는 자들 사이에서의 `평강`임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스라엘민족이 아니며 야훼를 따르지 않는 자에게는 무자비한 학살을 예고하는 저주의 인사이며,
 
이스라엘 민족이 타민족에게 행하던 선전포고가 바로 '샬롬`이라는  인사이다.
 
 

- “우리에게 굴복하고 우리 방식대로의 평화에 따르겠느냐” - 는 선전포고 !
 
 

지금 기독인들이 즐겨하는 `샬롬`이라는 인사는 기독인들 사이에서는 평화를 상징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평화는 야훼를 위한 야훼만의 평화를 상징하는 것이다.
 
기독인들이 비기독인들에게 내뱉는 `샬롬`이라는 단어는
 
`야훼를 믿고 따르라 그러지 아니하면 야훼의 이름으로  심판  하겠다' 는 저주의 소리이다.
 
 

`샬롬`이라는 단어는 기독교만의 독선과 배타성이 내포되어 있는 악마의 단어인  것이다
 
 
 
바이블  구절  하나만  더  살펴보자.
 

"네가 어떤 성읍(城邑)으로 나아가서 치려 할 때에, 그 성(城)에 먼저 평화를 선언하라.
 
그 성읍이 만일 평화하기로 회답하고, 너를 향하여 성문을 열거든 그 온 거민(居民)으로 네게 공(貢)을 바치고 너를 섬기게 할 것이요,
 
 만일 너와 평화하기를 싫어하고 너를 대적하여 싸우려 하거든 너는 그 성읍을 에워쌀 것이며,
 
네 신(神)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네 손에 붙이시거든, 너는 칼날로 그 족속의 남자를 다 쳐죽이고,
 
오직 여자들과 유아들과 육축과 무릇 그 성중(城中)에서 네가 탈취한 모든 것은 네 것이니, 취하라.
 
네가 대적에게서 탈취한 것은 네 신(神)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것인즉, 너는 그것을 누릴지니라."](신명기 20;10~14)
 

바로  이것이  기독인들이  말하는  ‘샬롬’이며  ‘평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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