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도킨스의 망상 4 -종교는 악인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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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도킨스의 망상 4 -종교는 악인가? 3

가로수 0 4,406 2008.03.25 23:21
도킨스의 망상 4 -종교는 악인가? 3
  • 글쓴이: 신생왕
  • 조회수 : 2
  • 08.03.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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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종교 비판

 

“도킨스는 ‘신에 대한 믿음’과 ‘종교’를 구분하는데 실패했다. 이 실패로 인해 그는 구약성경과 복음서들의 가장 중요한 주제들 중 하나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 주제는 종교에 관한 비판이다.”

맥그라스는,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많은 이른바 자유주의 또는 다원주의 기독교인들은, 믿음과 종교, 기독교와 예수(또는 예수정신)같은 것을 구별하려 합니다.

말하자면 신에 대한 순수한 믿음(예수정신)은 종교(교회)가 보여주는 허다한 부정적인 모습과는 다르며 그래서 종교(교회)가 보여주는 부정적인 모습 때문에 신앙(예수정신)을 경멸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이지요.

얼핏 보기엔 참 지당한 논리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맥그라스와 같이 과학을 전공했으면서 세기적 지성인으로 알려진 사람들의 주장이니 참으로 설득력있는 논리로 여겨질 법 합니다.

 

고추는 매운 식품이지요?

고추가 매운 것은 캅사이신(C18H27O3N)이라고 하는 염기 성분 때문이며 붉은 색소의 성분은 주로 캅산틴이라고 합니다.

만약에 캅사이신이라는 주성분이 빠진다면 고추는 맵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육종(育種)이 발달하여 맵지 않은 고추가 개발됐지요.

그래서 고추의 다른 맛을 좋아하면서도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우리는 안 매운 고추를 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변종된 것이지만 여전히 주성분 중에 캅사이신이 포함되어있어서 가끔 안심하고 질근 씹었다가 입안이 불타는 경험을 자주 합니다.

(육종(잡종)은 대가 이어질수록 일정량의 순종계열이 나타나게 됨.)

맵지 않은 고추를 개발했다고 해서 캅사이신이라는 성분과 고추를 별개로 구별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종교(기독교)를 고추에 비유한다면 캅사이신이라는 매운맛은 신에 대한 믿음(예수정신)에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신에 대한 믿음이 종교에서 분리되어 따로 존재하고 평가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의 본질 또는 기본구성요소로 인식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맥그라스가 펴는 논리는 “신의 본성은 ‘종교적인’ 행위들을 판단하는 ‘종교’ 바깥의 어떤 기준적 입장을 구성하는 요소가 된다”는 것입니다.

동물을 태워 바치는 것이 ‘종교적 행위’인데 반해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미가 6:8), “학대받은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는 것이 ‘신의 본성’인 것으로 이분하여 도킨스가 종교행위를 비판하면서 신의 본성을 보지 못했다고 비판합니다.

동물을 태워 바치는 종교적 행위는 과연 정의, 사랑, 겸손, 약한 자의 편에 서는 것과 같은 신의 본성과 양립되기라도 합니까?

신의 명령을 줄줄이 열거한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전체적으로 뜯어본다면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나 약한 사람을 보호하고 사람이 사람을 해쳤을 때 속죄하는 (회개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짐승을 얼마나 어떻게 가르고 태워야 하는가를 신이 직접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9:10-18)

즉 바이블에 의하면 짐승을 태워 바치는 제사-종교적 행위- 자체가 신의 본성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말이지요.

오히려 후대에 제사를 탓하면서 그보다는 정의를 요구한 선지자들의 외침은 신의 본성에서 더 먼 인간의 소리라고 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선지자들이 정의와 인권, 사랑과 관용, 자선과 평화를 외친 것은 철저하게 신에게 돌아가자는 것이지 전적으로 인본주의적인 정의 사랑 평화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맥그라스가 이분법적으로 ‘종교적 행위’와 ‘신의 본성’을 나눈 것은 마치 고추와 매운맛을 나누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맵지 않은 고추를 개발했다 해서 매운맛은 고추의 본성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과 같다는 말이지요.

 

-구약성경 해석에 대하여

 

맥그라스는 “예수는 복음이라는 포도주를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유대교의 법이라는 물을 가져다가 그것을 더 좋은 것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히브리 성경은 기독론적인 여과장치 혹은 프리즘을 통해 해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안식일법이나 밥 먹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하는 정결법과 같은 율법에 도전하는 예수의 행위는 율법은 폐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성취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합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자의 말씀을 없애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분명히 말해두는데, 천지가 없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율법은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마태 5:17-18)”

그러니까 예수가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는 말은 맥그라스나 진보적이라고 우기는 기독교인들의 해석처럼 율법 즉 ‘종교적 행위(제사)’ 대신에 정의구현, 사랑의 실천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율법을 본받아 지키고 가르쳐야 함을 뜻하지 않는가요?

 

흔히 기독교인들이 예수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을 꾸짖는 것을 두고, 또는 죄인들과 먹고 마셨다는 기록을 들어 예수가 율법을 완성했으니 남은 것은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가르친 것이라고 자의적인 해석을 하며 기독교를 변호하려 합니다.

좀 솔직하게 바이블을 읽어본다면 예수가 율법학자(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꾸짖는 것은 ‘종교적 행위’를 그만두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의 위선을 꾸짖으면서 더욱 철저하게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 들어라, 너희가 율법학자들이나 바라사이파 사람들보다 더 옳게 살지 못한다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태 5:20).”

그 시대 그 땅에서 ‘옳게 산다’는 말은 율법을 철저하게 지킨다는 뜻임을 놓치지 맙시다.

따라서 죄인(당시 죄인이란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사람들임)들과 함께 먹고 지냈던 것은 그들에게 율법을 무시하고 인간답게 살게 하기 위함이라기보다는 회개, 즉 이제까지 율법을 지키지 못했던 처지에서 율법적으로 돌아가게 하려함이라고 본다면 잘못된 시각일까요?

 

예수는 한 수 더 떠서 “누구든지 여자를 보고 음란한 생각을 품은 사람은 벌써 마음으로 그 여자를 범했다. 오른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눈을 빼어 던져버려라(마 5:28-29)”고 외칩니다.

세상에 아무리 엄혹한 법률도 행동으로는 고사하고 말로 표현하기도 이전의 생각 자체를 범죄로 규정하여 신체의 일부를 끊어내는 형벌을 가하는 법률이 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예수는 그처럼 철저한 법률을 선포하고 극한적인 처벌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가 율법을 완성시키려 왔다는 것이 생각 자체까지도 율법으로 철저히 통제하자는 말로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기준으로 구약(율법)을 해석해야 한다면서 종교행위를 신의 본성과 분리시키려는 맥그라스의 시도는 억지입니다.

 

기독교는 “기독론적인 여과장치 혹은 프리즘”을 통해 히브리 바이블의 동물을 태워 신에게 바치는 제사를 돈(헌금)을 바치는 것으로 바꾼 것처럼, 교회가 보이는 모든 부정적인 행태는 고스라니 구약의 혐오스러운 모습들을 현대화한 모습일 따름으로 그것이 바로 신의 본질이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의 종교적 행위를 보고 신을 규탄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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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독교비평 icon_next01.gif원문보기 img_blank2.gif 글쓴이 : 신생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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